한국 가는 어머니 배웅하러 뉴욕에 다녀오면서
Andaz 5th Avenue 와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에서 묵었습니다.
4살 아들 키우는지라 아.이.없.이 어머니와 함께한 2박 3일 너무 소중했어용^^
1. Andaz 5th Avenue - a Concept by Hyatt
Andaz 5th Avenue 에서 첫 1박을 했어요.
GOH 로 묵었으나 주말이어서 suite 업그레이드는 못받았고, 조금 더 넓은 방이라고 합니다. Library view 도 아니었습니다.
(GOH 감사합니다!!!!!)
입구부터 시크한? 냄새 폴폴.. 인테리어가 스타일리쉬합니다.
침대쪽이랑 책상/의자/쇼파 있는 공간이 분리 되어있어서 방이 좀 크다는 생각은 들었고, 천장이 높은편이라 넓어보입니다.
뷰는 진짜 별거 없었어요..ㅠㅠ 블라인드 조정하려면 버튼을 눌러서 해야하는데 버튼이 잘 안눌려져서 좀 불편했슴당
안다즈 뉴욕 위치가 최고입니다. Bryant park 옆에 있어서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주변도 깔끔합니다.
New York Public Library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쪽 뷰를 바랬건만... 아쉽아쉽 ㅎㅎ
10년 전 쯤, 한국 호텔 중 w 워커힐의 white-red 인테리어를 보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안다즈는 black-red 를 잘 조합한 스타일리시한 젊은 감성의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도 넓고 감각적이게 꾸며놨어요.
샤워기 수압 장난 아니예여..
처음에 온수 조절도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고생했어요ㅠㅠ
Bath tub 은 없습니다.
아, 다행히 화장실 문 닫기도 가능합니다.
조식은 레스토랑과 BAR로 운영하는 The Bar Downstairs and Kitchen 에서 먹을 수 있어요.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ㅋㅋ
저는 프렌치토스트와 과일, 미모사 주문하고, 어머니는 오믈렛, 아보카도, 커피를 시켰습니다. 넘 맛있었어요. 미모사는 메뉴에 없었지만 제가 요청했습니다..ㅋㅋ
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모두 커버되었고 하나도 남김 없이 싹 비웠어요. 4월에 파크하얏트뉴욕도 다녀왔었는데... 조식은 둘 다 맛있었습니다.
수영장, 사우나 가지 않아도 되면 안다즈가 좋은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Square
4만 숙박권 쓰러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Square 에서도 하루를 지냈어요.
IHG 카드 열면서 받은 4만 숙박권은 포인트 추가해서 숙박이 안되어 계륵이 따로 없는데,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Square 묵음으로써 가성비 좋게 숙박권을 잘 쓴 것 같습니다.
남편 명의 숙박권이라.. 예약할 때 Additional guest 에 제 이름을 적고 예약했었는데, 문제 없이 숙박 가능했습니다.
Standard Room 으로 예약했는데 33층에 위치한 King Preminum Coner Room 배정해주어서 감사했어요.
카드로 받은 티어도 쓸모가 있구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티어 혜택으로 음료 쿠폰도 1장 주길래.. "한장 더 줄 수 있어?"하고 물어보니주어서.. 어머니랑 바에서 미국에서 마지막 밤을 잘 보냈습니다.
1층에 있는 Bar 에서 여행 마무리....! 팁은 현금!
코너룸이라 뷰가 멋있었어요. 아침에도 멋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안다즈 뷰보다 훨씬 낫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침대에서 바라보면 이래요~~
뉴욕 왔는데 고층 호텔 한번 와보기를 잘했다 싶은......ㅎㅎ
(예약시에도 Kimpton 이랑 인터콘티넨탈 중 고민하다가 인터콘이 더 높아서 선택했었어요.)
화장실도 깔끔했어요. Bath tub 은 없습니다.ㅋㅋ
하지만 호텔 주변엔 약쟁이, homeless 가 좀 있어서ㅜㅜ 무섭더라고요... 사람도 너무 많고.. (이래서 타임스퀘어 주변호텔을 비선호하는 경향이 있긴합니다만..) 치안면에서는 안다즈가 훨씬 나은 느낌입니다.
객실수가 많은 편이라 체크아웃 시간은 호텔이 많이 바쁜편인데요. Express Check out 가능하여 기다릴 필요 없이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편했습니다.
이건...다른 이야기이지만...
오후 3시에 라이온킹 뮤지컬 예약해둔지라.. 안다즈에서 2시쯤 체크인해서 인터콘티넨탈로 이동하는거였는데....
이 날 Dominican Parade 를 해서 6 ave 미드타운쪽을 다 막아둔거예요..ㅋㅋ짐은 못옮기고 택시비만 내고 결국 걸어서 뮤지컬을 보러갔습니다.. 5분 지각 ㅠㅠ
어머니 고생 시켜서 죄송했어요 흑흑...... 주말에는 행사 있는 날이 많아서 도로 block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하더군요. 조심허세요..!
아, 최근에 오픈한 Ritz carlton new york nomad 잠깐 들렀는데, Bar 는 아직 오픈 전이어서 로비만 스윽 지나갔네요. 1층 레스토랑&바만 문 연 것 같아요. 아쉽아쉽
3. 2박 3일 동안한 것들(Kid free trip)
아이 없이 간 모녀 여행이라 일단 신났습니다.
첫째날엔 도착해서 브런치 먹고 호텔 체크인하고 쇼핑하면서 맨하탄 구경(미드타운, Chelsea, high line park, vessel)하고 보트투어 다녀왔어요.
전망대를 갈까하다가.. 조금 식상해서 Night Boat Tour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1인당 $44)
뉴욕의 상징들(자유의여신상, 브루클린다리, 스카이라인)을 낮버전과 밤버전으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튿날에는 센트럴파크까지 걸어 가면서 신속항원검사도 하고, grand central station, st.patrick cathedral 지나갔어요.
어머니께서 걷기를 좋아하셔서 센트럴파크 산책을 참 좋아셨답니다. MET 계단도 찍고 어퍼웨스트사이드 자연사박물관까지 걸어갔어요 ㅋㅋ 물론 베데스다분수, 엘리스동상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라이온킹 뮤지컬을 오케스트라석앞쪽에서 봤는데..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표정이 하나하나 다 보이고, 지휘자가 흥얼거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어요. 정말 못잊을것 같아요!
마지막 날에는 little island 구경하며(별거 없었어요 ㅋㅋ) 산책하다가 아침 먹고, 한인택시 타고 JFK 공항으로 갔습니다.
한인택시인 엔젤택시(카카오톡 id : angeltaxiny)타고 잘 갔어요. (톨비, 팁 포함 $65, 캐리어 3개 기준) 우버/리프트보다 저렴 ㅎㅎ
요즘 핫한 Baccarat hotel 에서 에프터눈티를 못먹은거,
Peak 같은 루프탑바나 재즈바(Dizzy's, Tomi Jzaa) 를 못간 게 좀 아쉬웠어요. 낮에 너무 돌아다니니 밤이 되면 힘들더라구요..ㅎㅎ
어머니에게 짧은 시간내 뉴욕 보여드리려고 좀 무리했던 일정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4. 먹은것들
고르고 골라서 간 레스토랑인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뉴욕 일정이 여행 한달 전에 정해져서 first pick 했던 레스토랑은 예약이 불가능했거든요. 그래도 후기 남겨볼게요.
-Lysee NYC
한국인 쉐프가 있는 디저트 맛집인데, 인생 디저트였어요. 메뉴 하나 당 $10 후반대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Corn, Pluot Tart, Yuja cake 먹었는데.. Corn 이 저희 모녀의 베스트픽! 식감도 맛도 인상적 ㅎㅎ
영업시간도 길지 않은 편이고, 웨이팅이 길어서 카페 내부 식사는 못해서 들고 호텔에 가서 먹었는데.. 모양이 망가졌지만.... 최고였슴다. (그래서 개별 사진이 없네요)
-Via carota
여성 마모회원님들께서 강추하셔서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는 marea 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두 곳보다 한국 파스타 레스토랑이 더 나은 것 같고요.ㅋㅋ
오픈 시간에 예약대기가 풀려서 어렵게 예약해서 갔는데... 토욜 아침인데도 휑하더라고요? (예약은 안해도 되었을듯요)
오픈 시간인데 직원은 나오지도 않고.. 주문 받으려고도 나오지 않아서ㅋㅋㅋㅋ 결국 바에서 일하는 직원한테 우리 서버 불러달라고 했네요.. 10시 도착했는데 10:30 은 되어서야 주문한듯여..
시그니처 샐러드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풀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구여.. 파스타랑 면없는 봉골레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봉골레가 좋았어요!
아. west village 에 위치해있어서 뉴요커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중부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멋쟁이들이 많았어요.
-첼시마켓 Lobster place
관광지 같은 곳이지만 가성비가 좋아 실망하지 않는 곳 같아요. 하지만 배가 좀 덜 차서 피자를 먹으러 갔더랬죠.ㅋㅋ
Los tacos no 1 는 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났습니다.ㅜㅜ
-Artichoke basille's pizza
뉴욕 피자도 먹어봐야해서 갔던 곳. 맛있고 양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짰어요...ㅋㅋ
-Mista Oh
초당골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간 곳인데,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미국의 한식들은 단맛이 강한데.. 여기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었으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 Ai Fiori
마지막 만찬을 말아먹어서(?) 맘이 아팠던 곳입니다.
미슐랭 1스타이고 평이 좋아서 갔는데.... 코스 메뉴별 포션도 너무 많고, 메인 메뉴에서 고기 굽기도 엉망으로 나와서 추가금 내며 주문했던 스테이크는 물렸어요.... 어머니가 주문했던 오리요리도 medium rare 아닌데 ㅜㅜ 서버가 친절해서 그냥 먹었슴다.
그래도 서버 아저씨가 센스 있게 술도 더 주시고.. 디저트 메뉴도 하나를 더 주셔서 위안 삼았어요.
미슐랭 3스타는 Eleven Madison Park 가봤었거든요.. 넘사벽이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또 느꼈습니다. 3스타 못데려가서 미안해 엄마.. 너무 아쉽네요
5일 뒤가 엄마 생신이라.. 미리 생일 축하도 했어요^^ 다른 요리는 모르겠지만 디저트는 굿!!
- Ruby's
소호에 있던 브런치집인데 여기저기 분점이 생겼더라고요. 아침 산책하고 갔는데 뭔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맛는 브런치집인 것 같아요.
여기 가면 브론테라는 불고기맛 나는 버거는 꼭 시켜요.
이 쉬림프파스타는 레몬맛 같은게 나서 호불호가 갈려요. 우선 엄마가 만족하셔서 기분 좋게 먹었어요! 전 애주가라 아침부터 샹그리아 한잔 ㅋㅋㅋ
- La Cabra
까눌레 사러 갔던 카페인데 까눌레도 빵도 넘 맛있었어요. 커피는 안마셔서.. 패스 ㅎㅎ
아, 브라이언트 파크 앞 lady m 에서 케이크도 사먹었어요. 역시 믿고 먹는 뉴욕 디저트&베이커리!!!!
다음엔 JFK 센트리온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팁을 내야하는데 현금이 필요하면 발렛파킹하시는 분이나 짐 옮겨주시는 분께 물어보면 금방 해결하더라구여?! 식당에 가서 돈 바꿔달라고 하니 알게 된 소소한 팁;; 저만 몰랐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