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하이오 2022.09.12 0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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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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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직후 한 달 보름쯤 지나 어머니와 첫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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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화는 힘들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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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매일 아침 이어진 어머니와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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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재활 의지를 크게 보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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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창밖으로 내려다보시는 바깥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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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후배 결혼식을 핑계로 발병 후 첫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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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서해 구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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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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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다른 장애. 심한 당뇨로 한쪽 시력도 잃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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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시력도 너무 나빠 티브이 보기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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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2호와 화상 파티도 겨우 마쳤지만, 무척 즐겁다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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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뺀 체력은 비교적 잘 회복하며, 비 오는 날 우산 드시고 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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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 지하철 타고 간 인천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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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직후 아버지와 해수욕하러 왔다는 송도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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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 변해 버린 모습에 감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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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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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일정을 마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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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면 다 예쁘다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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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마치고 불빛으로 요란해진 야경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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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옥상에 올라 도시 구경하고 맥주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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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일어난 아침, 공원 맞은편으로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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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둬선지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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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며 구경하긴 좋지만 사람 사는 냄새는 덜 나는 듯했던 건 내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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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벤트로 준비한 염색. 흐린 눈에 당신 머리 하얀지 검은지도 모르면서도 좋다고 하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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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안 지내는 선배들 방문해서 보낸 1박 2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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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심심하게 보냈을 추석이 북적대선가, 흐뭇하게 웃으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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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아침 먹고 찾은 동네 거피 집에 앉아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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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은 처음이라는 어머니. 평소와 달리 말수가 는 어머니가 더듬거리며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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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어 엄마!" 두 달 반전  잘 다녀오라며 손 흔들던 애들한테 가는 나. "엄마 미안해, 내리사랑이라는 게 맞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