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박7일 렌트카 없이 와이키키에만 아이 동반_개인추천: 고양이 카페와 서핑레슨

writer2020 2022.09.12 22:11:20

그동안 마일모아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여행준비를 해왔던 터라 저희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 느낀 점 몇가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꼼꼼쟁이 마적단은 아니고, 아이 둘 데리고 슬렁슬렁 즐기다 왔어요.

1. 지난번에 하와이 여행갈 때 샌프란 공항에 사람이 너어어어어무 많아서 한번 혼쭐이 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일찍 출발해서 산호세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저희 비행기가 아침 7시정도 되서 공항에 새벽3시 반에 도착했는데 사우스웨스트 백드랍 키오스크는 4시반에 열리더라고요. 이른 시간 비행일 경우, 키오스크 오픈 시간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저희는 차를 렌트하지 않고 하야트 레전시에서 와이키키 지역에만 6박 7일 머무르는 일정이었고요. 다이아몬드 헤드 하이킹 하려다가 둘째가 어려서 (거리 돌아다닐 때 거의 유모차 가지고 다님) 마음 접었고요. 쿠알로아 랜치 투어도 하려다가 아이들 신체 조건이 맞지 않아 ATV도! 집라인도! 말타기도! 안된다고 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저희는 오아후가 2번째 방문이었는데, 물놀이+와이키키 맛집에 집중 했던 거에 만족합니다.

 

3. 하야트 레전시: 시설이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호텔방이 오션프론트라서 좋았어요. 레전시 클럽 이용(조식 및 간식, 저녁 애피타이저)도 좋았고 해변에서 가까운 것도 아주 큰 장점이었고요. 다만 로비(2층)에서 그라운드 레벨(1층)로 가려면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하나인데 그게 쬐끔 불편했어요. 유모차를 태우는 집들은 이 점을 유념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로 나가 놀으라는건지, 큰 규모의 호텔치고 수영장이 엄청 작아요! 수영장에서 튜브, 부기보드, 비치체어 빌리는 것 가능했어요.


4. 애들 새벽 2시 기상해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온 지라 첫째날 저녁은 그냥 투고해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희는 서부에 거주하는데) 시차 때문에 애들이 첫날 저녁 먹을 때 너무 피곤해했어요. 식당은 요시츠네 일식집으로 갔는데요. 차완무시 계란찜도 맛있고, 생선도 맛나고, 스시도 맛나고~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일손이 모자란 느낌이라 서비스가 최고 좋은 건 아닌데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

https://www.yelp.com/biz/yoshitsune-hono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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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스비 카페가 호텔에서 아주 가까웠고요. 시차 적응 하는 둘째날 아침에 매장 문 열리자마자 갔다 오면 편할 거 같아요. 무스비 카페 분점들이 많이 생겨서 예전처럼 많이 붐비진 않더라고요.

6. 트롤리 핑크라인(2층 버스라 애들이 좋아함)타고서 알라모아나 몰 하루 다녀왔어요. 거기서 마리포사라는 식당 갔는데 식전빵 + 딸기 크림치즈?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음식 주문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ㅋ 브런치 분위기 내기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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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츠미도리 스시집 들렸을 때는 수영복을 챙겨서 옆에 있는 라군에 꼭 들리세요! 물고기 엄청 많아요 ㅋ 그물이나 컵 챙겨가셔도 좋구요.

https://www.yelp.com/biz/katsumidori-sushi-hono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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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이스몬스터라는 매장에서 쉐이브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았어요. 몰랐는데, 세계10대 디저트로 극찬받았다고 하네요. 매장은 마루카메 우동집 근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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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이들이 동물 좋아하면 하와이 캣카페 들리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희 애들은 너무 좋아해서 2번 다녀왔고요. 고양이들은 한 10마리 정도 있었던 거 같고요. 예약시스템이긴 한데 저희는 그냥 Walk-in으로 다녀왔어요. 타마후지 돈까스집 근처예요. 돈까스집 예약하려다가 발견했는데, 정작 타마후지 돈까스 집은 예약이 안되서 패스했고요. 돈까스는 긴자 바이린에 한번 들렸던 걸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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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저랑 둘째는 와이키키 동물원(여긴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시간 때울만은 했어요)가고, 신랑이랑 첫째 아이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로코서핑레슨(카카오톡 상담 가능)에서 1일 레슨 받았는데요. Josh 코치님(한국계 미국인이라 한국말 잘 하신대요)에게 레슨 받았다는데 둘다 금방 성공했다고 합니다ㅋ 코치와 학생 비율이 1대2고요. 저희 가족 빼고 나머지는 모두 신혼부부여서 쫌 머쓱~했는데 바로 성공해서 으쓱~했다고 ㅋ

 

레슨받고 다음날에는 서핑보드 하나만 렌트해서 와이키키 바닷가에서 탔는데요. 신랑이 아이가 탈수 있게 보드를 밀어주었고,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닌지라) 곧잘 타더라고요. 물이 따뜻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어른과 함께라면 위험하지 않은 게 와이키키 바다의 큰 장점 같아요! 신랑도 타보려고 했는데 초보자는 누가 뒤에서 밀어주지 않고는 혼자서 타기는 힘들다고 해요.

 

 

첨부되는 사진 크기를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댓글로 알려주시면 편집해볼께요.

아무쪼록 부족하지만 하와이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