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 이직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주누쌤 2022.09.22 18:32:28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하게받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이되요.. 선배도없고 한국사람 딱히 이야기할 동료나 친구없는상황에서 정말 고민하다가 여기올리는데 너무 힘이되네요. 지나치지마시고 후배하나 살린다생각하고 조언주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설계를 하고있구요. 한국에서 1년경력이있구 이민와서 미국 한회사에서의 3년 3개월정도 일하고있네요. 감사하게도 미국 경력하나없는 저를 고용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근데 올해초부터 새로들어온 시니어 엔지니어때문에 제가 좀 스트레스를 많이받다가 부서장님한테 앞으로는 이 사람이랑 같은 프로젝트를 안시켜주셨으면 좋겠다. 하고말씀을 드리고 모든게 나아지는것같았습니다. (이 시니어엔지니어는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서 가끔식 소리지르기도하고 문제가있습니다. 제가말씀드릴시점에는 거의 부서 모든사람들이 이 사람이 좀 이상한걸 알고있었고 몇몇 사람이 이미 부서장님께 일을 같이못하겠다거나, 리포터가 몇번 들어간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동료들과의 이야기끝에 용기내서 말씀을 드린거지요. 팀장님께서 본인도 몇몇 사람들한테 들은게있다고하며 흔쾌히 도와주시더군요. 저는 이걸로 다시 회사생활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새로운 수퍼바이저가 오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원래 저희회사에 제가들어오던시점에 나갔다가 이번에 다시들어온경우이고 또 현재 회사에서 제가 제일 친한 동료와 고등학교동창입니다. 이 사람도 오자마자 자기친구의 젤친한동료라고 저를 잘챙겨주고 하기에 저도 마음을 놓았는데 제가생각했던것이랑 많이 다르게 전개가되더군요.

 

제가 하는 일마다 조언을 해줍니다. 분명 틀린말 하나도없습니다만 평상시엔 착하게말하고 그러는데 자기기분조금만 상하면 말하는투가 공격적으로 들리고 쏘아대는말투입니다. 그것도 좋습니다. 근데 가끔식 제가 뭐하고있으면 와서는 뭐해? 이거 1~2시간하면 하는거야~ 대체 얼마나 뒤떨어져있는거야? 하면서 웃으면서 지나가고 한번은 같이 점심먹자해서 가게되었는데 저보고 너 경력에비해서 조금 기대에 못미치는것같아 기술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어느부분인정도 합니다만 너무 부족한부분만 항상 이야기하고 뒤떨어지니 마니 이러니깐 제가 너무 혼란이오고 무기력해져서 원래 수퍼바이저였던 부서장님께 면담을했습니다. 제가요즘 좀 뒤떨어지는것같고 더 노력중인데 어떤부분에서 고치면 좋겠느냐 하니 부서장님은 또 뭐 잘하고있답니다. 결론적으론 새로운 수퍼바이저만 자꾸 뭐라고하는것같습니다. 어제는 일하는데 참견하다가 갑자기 제 캐드드로잉을 보더니 이건 뭐야..? 하 I'm done.. I'm out you guys figure it out. 하면서 농담?식으로 그러는데 그때 정말 너무 화가나더군요. 내가 일을못한다는 평판이있는것도아니고 항상 드로잉이 지저분하니 뭐가 설계가 안좋니 어쩌니 항상 그러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니 도저히 참을수가없더군요.

 

 근데 이 사람이 저에게 악감적으로하는건 절대아닌것같습니다. 제가한번 너무 마음이안좋아서 그 사람한테 나는 니가나한테 가끔씩 쏘아붙이고할때 화나서그런지 왜그런지 잘모르겠다. 하니 말로는 자기는 모든걸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회사에선 맞다고보고 굳이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할필요없잖냐? - 저는이렇게들었는데 제생각엔 굳이 일일이 다 감정들여가며 설명할필요없지않나 이런말투였던것같습니다. 이 사람은 그냥 그때그때 자기가 생각하는걸 곧이곧대로 다 필터없이 말하는사람같습니다. 근데 저는 그게 너~무힘들구요.

 

저도 이 사람한테 맞추기위해서 정말 이야기한거 다 해보고 가끔씩 찾아가서 조언줘서 고맙다 저번에 말한거 이러저러하게 노력하고있고 너가 말한거 적용했더니 프로젝트에 한번 도움이 된일이 있었다. 하면서 나도 엄청 노력하고있고 바뀌려고 노력한다는것을 보여주었고 나름 좋게 반응을하더군요. 한번은 프로젝트 같이 끝냈는데 제출하고 '너없었으면 이번프로젝트 제대로 마무리하기힘들었을꺼야 너무 고마워' 하고 메시지도 보내오고 자기점심먹으로 가면 '너 뭐 먹고싶은거없어? 내가 다사줄께.라거나 회식가면 탭을 자기가낸답니다. 아이 됬다고 안내도된다 근데 왜그런냐고 물어보니 너 열심히일하고 친구는 원래그런거야 이렇게 말합니다. 또 바베큐파티를했는데 저희 가족을 초대해서 하는거보니 정말 저를 좋은친구로 생각을 하고있는건 확실합니다. 한번 자기는 나를 정말 친구로서 좋아하고 좋은사람같아서 잘되게 도와주고싶다고 이야기했구요. 중요한건 저만 그렇게느끼는게아니라 얼마전엔 어떤 여직원은 이 사람이랑 일하다가 울었다고합니다 말하는것때문에.. 또 다른동료들도 무례하다고 느끼구요. 이 사람자체가 원래 이런사람인데 저는 너무 안맞거든요.. 회사내 다른 부서는 옮길부서가 마땅치않구요. 옮기게된다면 4년제 대학포지션이아닌 뭔가 2년제 쪽으로 내려가야하는상황입니다. 그건좀 아닌것같아요.

 

요즘 정말 이사람이 또 어떻게 나한테 꾸짖을까 또 와서 못한다고할까 뒤쳐진다고할까 겁이납니다. 정말 이 사람이랑 일할때는 자신감이 너무 없어지고 위축되구요 그것때문에 안하던 실수나 안해도될 실수들을합니다. 회사를 정말 옮기고싶지만 회사 옮기는게 사실 한국인 마인드로는  잘 용납이 안되기도하고 또 같은사람안만다는 보장도없고 내가문제있나 싶기도하구요. 제대로 이 회사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싶은데 근데 내가 말해봐야 또 까다로운사람이나 부적응자?로 생각될까봐 또 내가 말한다해봐야 뭐가변할까 싶더라구요. 또 그런걸 보스에게 요구하는게 맞는건가 물어볼곳도 없어서 정말 요즘 너무 힘듭니다. 사실 제가 좀 예민하기도한데 제가 너무 심각하게받아들이는건가싶기도하고..ㅠㅠ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일하면서 적느라 좀 정신이없네요 어쩃거나 일을 옮길땐 옮기더라도 뭔가 맞는방식으로 일을 해결해보고싶은데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마모님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이 난관을 해결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