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와 욕조쪽 복잡하게 설치된 수도 배관 및 드라이월 뒤쪽 곰팡이?

삐약이랑꼬야랑 2022.09.25 07:45:20

6/12/2023

 

헐... 거의 1년이 다 돼가는데, 여전히 별 진도는 못나갔습니다. 가족들한테 참 미안하네요...;;;

올 여름엔 공사를 끝내고 싶어서 지난 주말에 드디어 배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구리관이 휘어져 있어서 제가 soldering 한 T 와 L fitting이 관 끝까지 잘 들어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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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최대한 밀어넣은 다음에 soldering 을 해보았지만, 스트릿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valve를 잠궜는데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물이 계속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리관에 물이 조금씩 차올랐고,  soldering이 안됐습니다.

결국 구리관 연결에 실패하고 샤크바이트 밸브를 연결해서 PEX-B로 넘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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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바이트는 임시방편이지 이렇게 타일시공 하게될 벽이나 바닥 안쪽엔 넣는게 아니라고들 하셔서, 이대로 진행하자니 참 찝찝합니다.

와이프는 몇 년후에 혹시 물이 새서 다시 뜯게되면 그땐 전문가 불러서 돈주고 하고,

이번엔 그냥 하라는데 -_- 

이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플러머를 수소문해서 저걸 해결을 하고 갈지 하루에도 열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그리고 질문이 2개 있는데요,

 

질문1. 샤워쪽 구리관과 샤워밸브를 이번 기회에 다 PEX로 교체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그냥 있는걸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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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샤워밸브 카트리지도 새거로 교체했고, 저 구리관과 샤워밸브는 한 20년 된거지만, 앞으로도 쓰는데 지장이 없다면

그냥 PEX로 연결하려고 PEX fitting만 soldering 해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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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뜯은 김에 샤워밸브와 구리관을 교체하는게 나은건지,

쓸만한건데 굳이 돈들여서 교체할 필요는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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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된 밸브와 구리관은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질문2.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플러밍의 세계여서 질문드립니다.

위 사진이나 예전글 모식도를 보시면, 워터 히터에서 시작된 온수는 부엌을 가로질러 안방 화장실까지 와서

바로 저 부분에 분기되어 온 집안으로 퍼지는 것 같습니다.

이 분기점을 끊어버리면 온 집안에서 온수가 안나옵니다. 심지어 부엌에서도요... 지나오는 길목에서 왜 온수가 분기되지 않고

굳이 안방 화장실까지 왔다가 다시 되돌아가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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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거보다 더 궁금했던 것은,

저렇게 온수 분기점이 끊겨서 온집안에 온수가 안나오더라도, 냉수는 잘 나오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2층 화장실의 세면대에서는 찬물이 잘 나오지만, 욕조에서는 찬물이 졸졸졸 나오고 제대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온수가 끊겼는데, 왜 냉수가 안나오는 것일까요? 게다가 바로 옆 세면대에선 냉수가 잘 나오는데, 욕조 냉수만 안나올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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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022

처음으로 샤워 팬을 뜯어냈을 당시에는 흙이 많이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 이 흙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showerdrain.jpg

 

사진으로는 그 차이가 잘 보이지 않는데, 축축했던 흙이 이제는 먼지가 날릴 정도로 말라있네요. 

이런건, 원래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샤워팬에 막혀 있었다가 지금은 잘 마르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런 일일까요,

아니면 샤워를 쓰던 시절에는 계속 물이 새서 흙이 젖어있다가, 샤워를 안쓰니깐 마르게 된걸까요? 그러고보니 샤워팬 뜯어낼때 보니, 샤워팬 아래쪽 (흙을 마주보던 쪽)에도 물방울이 맺혀있는 컨덴세이션이 보였었습니다.

 

 

 

9/27/2022

어제 또 일이 터졌습니다. (궁금해하시진 않겠지만 ㅠㅠ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아직 인슐레이션과 몰드 제거는 시작도 못했는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욕조 구리관에서 방울방울 물이 떨어지네요.... 헉!

 

일단 근본적으로, 현재 저희집은 수도 메인 벨브를 잠궈도 물이 계속 흐릅니다.

1층 욕조가 가장 낮아서 그런지 여기로 주로 물이 흘러나오고요, (여길 막으면 그 다음으로 1층 세면대 수도로 물이 흘러나오네요.)

그런데 욕조 수도꼭지가 망가진 상태이므로, (이거 고치려다가 이 모든 사단이 생긴거고요) 계속 욕조텁으로 물이 졸졸 새는 중입니다.

그런데 급기야 어제밤에는 구리관에서도 물이 조금씩 새기 시작한거고, 제가 제일 무서운 것은 집에 없는 동안 파이프에서 물이 왕창 새어 나오고

집에 홍수가 나는 것이지요 ㅠㅠ

 

다행히 샤크 바이트 벨브를 사놓은게 있어서, 어제 구리관 자르고 샤크바이트 벨브를 연결해서 물 새는건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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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온수 관인데, 저 위쪽 어디에선가 조금씩 새는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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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간쯤 관을 자르고 이런 샤크바이트 벨브를 달아서 물을 막았습니다.

 

역시 관 자르자마자 물이 관으로 졸졸졸 흐르더라고요. (집 수도 메인 벨브 닫았고, 연수기 워터히터 아울렛도 닫았으나 계속 흐릅니다 ㅠ)

다행히 샤크바이트는 물이 흘러도 설치할 수 있다고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한 1~2분 지나니깐, 잘린 관에서 물이 흘러나오네요!???

생각도 못했던 일이어서 패닉이었습니다. 마치 잘린 전기선으로 전류가 흐른 느낌? 어떻게 이럴수가?

 

Screenshot 2022-09-29 094943.png

 

생각해보니 콘크리트 슬라브 어딘가에서 찬물과 더운물 관이 연결돼 있는거 같습니다.

2번에서 물이 새길래 자르고 1번관에 벨브를 설치했는데,

잠시후 2번으로 다시 물이 흘러나왔단 얘기는,

(집에 물이 계속 공급되고 있으므로) 1번이 막히자 3,4번을 타고 열려 있는 욕조 벨브를 지나서 2번관으로 물이 나온 것이겠지요?

 

 

IMG_7042.jpg

 

그래서 할 수 없이 찬물 관도 (3번관) 잘라서 샤크바이트 벨브를 똑같이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서야 어디에서도 물이 안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제밤에 한거라서, 몇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아직 새로운 PEX배관을 어떻게 하고, 어디다 욕조 수도꼭지를 설치할지 계획도 못세웠는데,

갑자기 물이 새는 바람에 급하게 저렇게 벨브를 설치하게 되었네요... 잘 한 짓이겠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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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뜯고 청소하고 나니 새로운 질문이 또 생겼습니다.

샤워와 욕조를 나눠주고 있는 벽의 밑바닥쪽 스터드가 완전이 부숴져 있습니다.

이 스터드를 교체 해야될까요? 

 

IMG_7018.jpg

 

이런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서 도저히 감이 안잡히네요.

저 부숴진 스터드 위쪽으로 세로 스터드가 3개나 있고, 왼쪽으로는 금속판으로 연결되고 다시 또 세로 스터드가 있는데

이런 경우 밑바닥 스터드는 어떻게 교체할 수 있을까요?

그냥 스터드를 꺼내고 새걸로 밀어넣으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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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화장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식해서 사고쳤던 샤워 밸브 문제부터 시작해서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2%90%EC%95%BD%EC%9D%B4%EB%9E%91%EA%BC%AC%EC%95%BC%EB%9E%91&document_srl=8796824&mid=board)

 

메인 벨브를 잠궈도 계속 물이 흘러나오는 문제까지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2%90%EC%95%BD%EC%9D%B4%EB%9E%91%EA%BC%AC%EC%95%BC%EB%9E%91&document_srl=9493496&mid=board)

 

아직 완전히 잠궈지지 않는 물 문제는 해결 못했는데, 결국 샤워와 욕조는 DIY로 리모델링 하기로 마음먹고 타일을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반쯤 뜯었는데요, 뜯어보니 궁금한게 2가지 생겼습니다.

 

1. 드라이월 뒤쪽 인슐레이션에 있는 검은색... 워터 데미지로 곰팡이가 생겼던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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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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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너 부분과 못이 박혔던 부분에는 스터드에도 곰팡이 흔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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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당연히 다 뜯어내고 새로 하는게 맞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배관이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이상하게 그리고 좀더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구리관으로 찬물, 뜨거운 물 관이 올라오면

그걸 잘라서 샤크바이트 커넥터로 PEX 튜브로 연결해서 새로 욕조와 샤워를 설치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콘크리트 슬라브에서 올라오는 관이 2개가 보입니다.

 

IMG_6999 Large.jpeg

 

이게 하나는 다시 슬라브 밑으로 보낸뒤 옆쪽에 있는데 세면대로 보내는거라고 봐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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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찬물 (왼쪽) 과 뜨거운물 (오른쪽) 관 두께가 왜 다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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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왜 이렇게 기울어지게 시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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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관을 잘라서 PEX로 변환(?) 시킨뒤 쉽게 샤워와 욕조로 분리 시킬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원래의 구리관을 유지하다가 수도꼭지 손잡이 근처에서만 PEX로 해야될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구리관 용접까지는 못할거 같아서요)

 

IMG_7007 Large.jpeg

 

 

두서없이 질문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희 욕실 구조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샤워, 오른쪽에 욕조가 있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들은 그 벽의 타일을 뜯어서 안쪽을 찍은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