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특별관람 짧은 후기

동쪽기러기 2022.09.28 11:19:45

올 여름에 5년만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저희 어린 아이와 함께 경복궁을 들렀습니다. 경복궁 복원이 계속 진행되면서, 5년 전에 방문 했을 때에도 그보다 더 전에 가봤을 때보다 훨씬 인상적이 었기에 이번에는 경회루 특별관람을 신청했습니다.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해 마일모아에 자세한 내용이 없는것 같아서 짧게 글로 남깁니다.

 

2022년 여름 기준으로는 우선 경회루 특별관람은 방문일 1주일 전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예약이 풀렸습니다. 제가 예약할 때에는 한 사람당 2인까지만 예약이 가능해서, 저희 가족 3명이 가려고 하면 저와 아내가 각자 예약을 시도해야 했습니다. 하루에 4번 관람 시간이 있고, 각 관람 시간마다 15명만 받기 때문에, 방문하시고자 하는 날 1주일 전 오전 10시에 대기를 하시고 계시지 않으면 예약이 힘들었습니다. 가장 문제가 있었던 점은 (지금은 해결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예약싸이트에 접속을 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10시에 동시에 저와 아내가 예약을 넣었습니다. 바람 같이 저희가 원하는 날짜, 시간, 이름,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을 했는데, 저희 둘 다 최종적으로 오류가 났다는 메시지(정확한 단어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가 떴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둘 다 예약이 넘쳐서 안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희 둘 다 예약이 되었지만 사이트 자체의 오류이었습니다. (제가 몇번 예약 시도를 할 때마다 동일한 메세지가 떴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류 메시지가 뜨더라도 꼭 다시 같은 사이트에서 예약확인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메일을 입력하라고 하지만 예약확인 이메일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어서였는지, 15명 관람정원에 예약마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은 저희가 한국에 머물던 모든 날 모든 관람 시간 다 마감이었습니다) 예약 당일 저희 가족 3명 포함해서 6명 밖에 없었습니다.

 

관람은 약 4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어를 못하는 관광객도 2분 계셨지만, 관람 안내는 한국어로만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관람 시간의 반 정도 되는 자유관람 시간에는 영어로도 질의응답을 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1층에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5분 정도 각자 둘러 보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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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준비된 신발로 갈아 신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왕가의 사람들만 앉을 수 있다던 곳에도 다 같이 앉아보았고요 (바로 앞에 남이 차려준 잔치상만 있으면 딱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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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자연환경을 기둥과 지붕으로 액자처럼 담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살짝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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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평소에 보던 것보다 높은 시선에서 바라 볼 수 있었던 것도 신선했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근정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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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봄에서 가을 까지만 관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경복궁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