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22] 발느린 팁 - 랩 차일드 발권과 팁

shilph 2022.09.28 20:46:36

Booking a Lap Child on Your Next Flight [Includes Airline Pricing] (upgradedpoints.com)

 

밑에 아이 티켓 발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코로나 덕분에(?) 아이가 생기신 분이 계시다면 축하(?) 드립니다. 여러분의 발권은 이제 난이도가 급 상승 되었습니다. 4인 가족이 되신 분들은 웰컴투보딩... ㅠㅠ 성수기 비지니스 좌석은 포기하세요

아마도 다 아시겠지만, 나이가 만 2세 미만의 아이들은 랩차일드라고 해서 별도의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약간의 금액 (주로 세금 등) 만 내고 아이와 함께 동승이 가능합니다. 다만 좌석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남는 좌석이 없다면 비행 내내 아이를 안고 가야 합니다. 그 전에 미리미리 아이가 아빠만 찾게 세뇌를 시켜주세요. 해피 와이프 해피 라이프

물론 돈을 내고 좌석 구매도 가능합니다... 만 대부분은 그러기에는 지갑이던 마일이던 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가격도 비싼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일단 좀 더 썰을 풀어보자면

* 미국 국내선의 경우, 아이의 여권/신분증이 필요 없지만, 애기가 좀 큰 경우라면 프론트 데스크에서 아이의 나이를 증명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탑승하시거나, 여권을 가지고 가세요.

* 국제선은 여권을 제시하기 때문에 편한데, 대신 일부 금액을 내야 합니다. 이 것은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고요. 대부분의 경우 어른 티켓의 10% 캐쉬 혹은 마일을 요구합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발권시 10% 의 마일을 내야 하고요. 가장 좋은 옵션은 에어개나타 에어캐나다인데, 마일 발권시 랩차일드는 편도 기준 25불 (캐나다 달러) 혹은 2500 마일만 내면 됩니다. (항공사별 차감은 위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상당수의 국제선의 경우, 랩차일드와 동반 탑승시 베시넷 좌석을 줍니다. 다만 온라인 발권시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할 수도 있는데, 이때 발권 후 전화를 해서 랩차일드가 있으니 베시넷 좌석을 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 여기에서도 한가지 재미난게 있는데, 제 경험상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경우, 가족을 같은 열에 앉게 해주는 경우가 많고, 북미 항공사는 성인 한 명만 베시넷 좌석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한항공은 성인2 + 랩차일드1일 경우, 부모 두 사람을 모두 베시넷 좌석에 앉히고, 델타/에어캐나다는 엄마 혹은 아빠만 앉게 한다는 것이지요. 보통 이 경우 바로 뒷줄에 앉게 해줍니다. 이런 점 때문에 혹시라도 랩차일드가 있고 + 이코노미에 탈 경우라면, 대한항공/아시아나를 추천합니다.

* 발권은 대부분의 경우 온라인으로 발권하시면 됩니다. 옵션으로 0~1세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하는게 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시 아이가 만 2세가 될 경우 (여행지에서 생일을 맞이할 경우), 랩차일드가 아닌 일반 좌석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 경우 편도+편도 발권을 하는게 좋습니다.

* 근데 여기에서 한가지 재미난게 있는데, BA와 버진 아틀란틱의 경우, 돌아오는 티켓은 만 2세가 되어도 랩차일드 발권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화 발권을 해야 하지만요. Lap infant tip: save on a round trip when the child turns 2 with British Airways or Virgin Atlantic (frequentmiler.com)

 

추가로 아직 어린 아이 (만 1세 미만) 와 함께 탑승하실 경우에는 이렇게 하시면 좋습니다

* 비행기 이륙 전에 젖병을 물리세요. 젖병을 물리면 그걸 먹느라 턱을 오물오물 거리는데, 기압변화로 인한 귀막힘 증상을 막아줍니다

* 젖병/분유/기저귀는 늘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딜레이, 취소 등을 감안해서 기저귀/분유는 최대 +1일 분량, 젖병은 여분으로 두세개를 더 가지고 가세요. 

*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가지고 탑승하세요. 비행기에 물은 있으니까요. 다만 저가항공 (스피리트 라던가...) 의 경우, 물도 돈 내고 사먹어야 하니 그냥 타지 마세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아기띠는 필수입니다 ㅠㅠ 카시트를 가지고 타시면 거기에 앉혀서 재울수도 있어요. 베시넷 자리는 레그룸이 넉넉해서 거기에 놔두셔도 되요.

* 승무원에게 담요를 부탁하세요. 레그룸 자리에 담요를 깔아두고 아이를 거기에 앉혀서 놀게 하면 좋습니다. 거기에 누여서 재워도 좋아요. 

* 장난감, 아이 담요, 간식 등을 넉넉히 챙기세요. 떡빵(?) 같은 것도 좋고요. 저희는 접시만한 뻥튀기를 줬습니다.

* 제 경험상 대한항공 어린이 음식 메뉴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른들 밥보다 더 좋았.... 저도 이걸로 주세요 하고 싶었어요.

 

이전에 기사를 보니까 아이와 함께 탄다고 미안하다면서 구디백을 준 사람들도 있고요. 아이가 울까봐 너무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그런 것도 좋을거에요. 귀마개를 아마존 등에서 벌크로 사서 돌려도 좋고요. 참고로 저희는 이런거 안했...

Parents are passing out goodie bags on planes in case their kids are loud - The Washington Post

Mom Flying With Baby Hands Out Gift Bags to Airplane Passengers | TravelPulse

 

 

다시금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고, 언제나 안전한 여행을 하시길 빌어봅니다 :) 특히 와이프분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그 어떤 상황도 만들지 마시길 바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