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에 홈시어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고, 코로나 중에 거주 공간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서 신혼 때 장만했던 5.1 채널 홈 시어터를 5.1.2 채널로 업그레이드(?)를 마쳐서 구성기 남겨 봅니다. 이번 시스템 구성하면서 구입한 품목은 77인치 OLED TV (LG77G2PUA), 4k Blu-ray Player (Panasonic UB-9000P1K), 그리고 천장 2채널 스피커 (KEF CI200ER)이며 나머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들을 재활용하였습니다. 마모에도 더 좋은 시스템을 구성하신분들이 있으실 걸로 생각되는데 그런 시스템보다는 많이 못 미치는 구성이니 재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는 LG77G2PUA로 22년형 77인치 OLED TV입니다. 비슷한 사기에 삼성에서 나온 QD-OLED도 고려는 하였으나 70인치 이상인 모델이 아직 나오지 않아 제외하였고, 한 단계 아래인 C2도 고려하였으나 G2 가 C2 대비 최대 밝기가 20~30% 정도 더 밝고 LG에서 5년 패널 워런티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어 선택을 하였습니다. 디자인적인 차이가 G2는 갤러리 에디션이라 C2에 제공되는 기본 스텐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월 마운트가 제공이 됩니다. 정품 스텐드는 구입 당시 스탁이 있는데가 별로 없었고 가격도 비싸서 아마존에서 파는 universal stand로 설치하였습니다. 기타 C2와의 차이는 위에 언급한 최대 밝기 기능은 booster brightness booster max기능 때문에 패널에 히트 싱크가 부착되어 전체적인 tv 두께가 C2보다 두껍다는 점, C2 대비 내장 스피커의 출력이 조금 더 좋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Dolby Vision, HDR 10+는 물론, 게임을 하시는 분이면 관심이 있으실 120hz 과 VRR기능도 지원을 합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리시버가 HDMI 2.1 지원을 안해서 그런지 리시버를 통한 PS5나 Xbox series X를 연결하면 4K 60hz 까지만 출력이 되고 VRR은 지원이 안된다고 나옵니다만, 직접 연결하면 120hz & VRR 지원이 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질을 빼 놓을 수가 없는데, 다른 4k tv를 사용해 보진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인상적인 부분은 기존에 사용하던 TV가 LED방식이여서 그런지 밤에 시청 시 빛샘현상 없이 검은색 표현이 만족스러웠으며 4k blu-ray 소스로 아직 많이 확인해 보진 못했지만 화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OTT의 화질에 큰 기대는 안하는편인데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Dr. Strange Madness of Multiverse 는 기대한 것보다 화질이 굉장히 좋아서 cg부분은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졌고, IMax enhanced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영화의 화면비가 상하 블랙바 거의 없이 꽉 찬 화면으로 재생이 되어 몰입하며 본거 같습니다. 구지 단점을 꼽자면 하위급인 C2에 기본 지급되는 스탠드를 G2는 추가 구매를 해야 한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느끼는 단점은 없습니다. LG OLED에 이전부터 지적이 되었던 ABL (Automatic Brightness Limitation) 부분은 제가 밝기를 80%로 세팅을 해서 그런지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아 크게 불편함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Rtings (https://www.rtings.com/tv/reviews/lg/g2-oled) 리뷰 에서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TV중 최상급의 화질을 보여준다고 한 거처럼 화질면에선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영화들 캡쳐 몇장 올립니다.
5채널 스피커는 KEF 사의 Q 시리즈로, 센터 (Q-600), 전방좌우 (Q-700), 그리고 후방좌우 (Q-300)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해당 스피커는 약 10년전 신혼 때 구입한 스피커로 당시에 Monitor Audio의 Silver 등급과 비교를 하다가 모니터 오디오가 조금 더 가격이 비싸고 집 근처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던 반면, Q시리즈는 집 근처 Paramus, NJ에 지금은 없어진 6th Ave Electronics (현 Tesla 매장 자리)에서 취급을 하여 Q시리즈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방 좌우 스피커인 Q-700보다 윗 등급인 Q-900이 있으나 Q-900은 저음이 좀 강한 성향이라고 하여, 어차피 저음은 서브우퍼가 담당할 예정이라 Q-900보단 밸런스가 좋은 Q-700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센터 스피커는 Q-600c 와 Q-200c가 있었는데 영화 볼 때 대사전달이 중요하여 Q-600c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후방 좌우는 Q-100과 Q-300이 있었는데 유닛이 좀 더 큰 Q-300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음질은 워낙에 막귀라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이 만족하며 사용 중이며, 약간 단점이라고 하면 인클로져가 합판재질이라 약간 마감이 저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정에 추가한 2채널 스피커는 메인 스피커와 같은 브랜드 인 KEF사의 CI200ER입니다. 동사에 THX 인증 받은 스피커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메인 스피커도 아니고 큰 돈 들일 생각이 없어 적당한 가격대에서 고른 모델입니다. 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쉽핑 왔을 때 생각한거 보다 크기가 컸지만 어차피 천정에 매립해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Atmos 지원 영화를 볼 때 공간감과 입체감이 좀 더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리시버는 스피커 구성 당시에는 Onkyo TX-NR809 을 구입하여 사용을 하다가 2018년 경 Onkyo 리시버의 고질적인 HDMI port 불량으로 Denon AVR-X3400H 로 교체를 합니다. 교체 당시는 스피커의 활용 및 공간이 이전보다 협소하여 기기의 성능 및 구동 가능한 채널 수보단 최대한 싼 가격에 가지고 있는 파워 앰프와의 연결에 필요한 pre-out 단자의 유무와 보유하던 Best buy 기카 사용 여부만 가지고 해당기기를 선택했었습니다. 그 뒤에 많이 사용은 못 하다가 이번에 구성할 때 리시버가 7.2채널까지 구동 및 Atmos 를 지원하여, 천정 2채널만 추가 하였습니다.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해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에어플레이 및 스마트기기에 연결이 가능하여 음악 감상에도 편리하며, HDMI 입력단은 총 8개에 HDMI 외부 출력단은 Monitor 2개 & zone 2 audit 1개로 총 3개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기기들의 연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TV를 4K로 변경면서 Blu-ray player도 4k로 업그레이드 하였는데, 구입한 player는 현재 대중적으로 구할 수 있는 player중에 화질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Panasonic UB-9000P1k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교체 및 개조등으로 화질 및 음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좀더 사용해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몇몇 FHD & 4K Blu-ray를 돌려 본 결과, FHD Blu-ray는 업스케일링 및 화면이 커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Oppo 93에서 돌릴 때 보다 좋은 화질 과 음향의 분리도 및 전체적인 웅장함이 좀 더 좋게 느껴졌으며, 4k Blu-ray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FHD Blu-ray보다 나은 화질을 보여줬습니다. 요즘 player에 왠만한 OTT 앱들이 깔려 있는데 파나소닉 플레이어는 Netflix만 깔려있는데 player의 성능 (SDR -> HDR 강제 고정 출력) 때문인지 TV와 다른 기기에 깔려 있는 Netflix 앱보다는 나은 화질을 보여줬습니다.
파워앰프는 2012년도에 와이프가 생일 선물로 사준1세대 Emotiva XPA-5로 5채널 파워 앰프입니다. 초기 5.1 채널 구성 후 볼륨을 높혀도 뭔가 음향의 힘이 없고 만족스럽지 않아 파워앰프를 알아보던걸 와이프가 옆에서 보고있다 생일 선물로 사줬습니다. 지금은 3세대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최신기기가 좀 더 좋겠지만 그 사이에 같은 채널수의 파워앰프 가격이 배는 오르고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채널당 출력은 200W이나, 실제 사용하는 채널수에 따라 출력이 올라간다고는 되어 있으나 그렇게 해 보진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앰프 무게만 70lb 정도 되는데 와이프가 서프라이즈 한다고 앰프를 회사로 보냈고, receptionist 가 소포가 왔다고 알려줘서 가봤는데 어마한 크기와 무게의 박스가 와 있어서 당황했었고 집에 가져갈 방법이 없어 와이프를 회사로 소환했었습니다.
서브우퍼는 SVS PB-12 Plus 모델로 구입은 5.1채널 구성시기인 2011년경에 하였습니다. 당시에 가성비 좋은 우퍼이며 리뷰에도 좋은평들이 많아 주문을 하였으며, 배달이 온 날 와이프가 박스 크기를 보고는 가정용으로 산 거 맞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우퍼의 성능은 12인치 드라이버의 사용으로 출력은 800 와트 (2300 와트 peak power)이며, 16Hz의 초 저역대 재생이 가능하며, 무게는 127lb 이며 크기가 커서 혼자 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설치하고 들어보니 낮게 깔리는 저음과 웅장함이 여태까지 들어 본 홈시어터용 우퍼와는 확실히 차원이 달랐습니다. 지금 시청환경에도 충분한 울림을 줘 아직까지도 만족스럽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PS5 와 Xbox Series X를 해당 시스템에 연결해서 사용 중인데, 사용해 본 결과 XSX가 성능상으로도 좀 더 우위에 있어서 당연할 수 있는데 게임 내 Dolby Vision 및 Atmos를 지원해서 그런지 게임내의 영상과 음향적으로 좀 더 만족감을 주는 거 같습니다. OTT의 경우, 두기기에서 디즈니+를 통해 7월에 공개 된 Dr. Strange: Madness of Multiverse를 재생해 보았는데, PS5는 HD정도만 지원을 하였고, XBX는 4K UHD, HDR-10, 그리고 Dolby Atmos를 지원하여서 그런지 색감, 화질 및 음향이 PS5보다 월등해 보였습니다. UHD Blu-ray 재생 시 두 기기 모두 Dolby Vision을 지원하지 않고 리뷰에서도 player로서의 성능은 UHD 블루레이가 재생이 된다 정도로만 언급이 되어 따로 확인해 보진 않았습니다.
구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세팅을 좀 더 해 봐야 하겠지만, 애들이 없을 때 볼륨을 좀 크게 했을 때 만족스런 소리를 내 줘서 공간의 업그레이드가 없는 한은 큰 업그레이드는 한 동안 없을 거 같습니다. OTT가 대세인 요즘 물리매체 시장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물리매체 (블루레이)가 주는 매력이 커 여태까지 모아온 블루레이가 300장이상 되며 앞으로도 여력이 되면 계속 모을 예정이며, 아직 언급하긴 이른면이 있지만 지하를 손 봐서 와이프는 벌써 지하를 어떻게 할까 그림을 그리던데…. 방음처리를 한 홈시어터 구성을 꿈꾸고 있는데 만약에 실현이 된다면 9.2.4. 채널로, 메인 채널 스피커는 KEF R Series, subwoofer는 SVS 4000 또는 16 Ultra, 그리고 4k 프로젝터로 120인치 이상으로 구성해 보고 싶습니다.
그럼 허접한 업글(?)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