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열린 뮌헨 옥토버페스트 다녀왔어요!

빛나는웰시코기 2022.10.03 22:12:46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던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올해 다시 열었어요

올해 참가한 12군데 양조장 텐트중에

저는 호프브로이, 파울라너, 뢰벤브로이 세 군데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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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장소에는 텐트들만 있는게 아니라 놀이기구도 있어서, 저는 롤러코스터(12유로)도 타고 자이로드롭(9유로)도 탔습니다.

그 외에도 재밌는 게임부스나 놀이기구(범퍼카, 귀신의 집, 슬라이드, 공중그네, 회전목마, 회전로켓 등등..)도 많았어요.

술 취해서 신나서 모든 놀이기구 다 타다보면 여기서 100유로는 거뜬히 쓰겠더라구요. ㅎㅎ

 

여자들은 전통 드레스 드륀델을 입고,

남자들은 가죽 반바지+맬빵바지 레더호젠을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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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부터 와서 저녁 4시 30분까지 여기 있었어요.

테이블 5시간 빌렸고 10명 예약에 519유로 냈어요. (맥주 1L 2잔, 학센 요리 1인 1접시, 10유로 바우쳐 포함)

호프브로이는 옥토버페스트에서 두번째로 큰 텐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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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내부에 깜짝 놀랐어요!

실내 7천명, 실외 3천명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는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스텐딩 자리에서 마실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저는 금요일 낮에 가서 괜찮았는데,

토요일 낮에 다시 방문한 분은 인원폭발로 아예 입장을 못했다 그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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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생맥주!

한 입 마시고

2초만에 "우와" 했어요

이래서 독일맥주 독일맥주 하는구나..

 

(호프브로이는 1589년 세워짐) 500년 전통 맥주 클라쓰군....하는 생각이 번뜩 스쳐 지나갔습니다

 

와... 독일식 치킨 학센도 너무 맛있었어요...

겉바속촉.. 속에서 육즙이...퐝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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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거품 생생

1리터 짜리 맥주잔이라 한 잔 마시면 소주 한 병 마신거랑 똑같다더군요.

잔은 또 어찌나 무거운지..

지금 3일 내내 손목과 팔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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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모자 쓰면 인싸예요.

저거 버튼 누르면

닭다리와 날개가 몹시 경박하게 춤을 춰요 wiggle wiggle

시선강탈..

 

아래 아저씨보면 맥주잔 6잔 들고 계시네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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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한 3번 갔는데 기다린 적 없이 바로바로 들어갔어요. 여기말고 다른 텐트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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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며 눈 마주치는 사람들과 짠짠 컵을 쳐댔더니

금이 좌좌좍 가버렸어요

 

총 세 잔을 마시고 전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며 놀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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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브로이에서 4시간 30분동안 맥주를 3잔 마신 후

나와서 옆에 파울라너로 옮겼습니다.

 

이 때 부터 맥주 맛은 기억이 없어요.

기억을 잃진 않았는데 웨일즈에서 온 영국애들과 놀면서

나는 웰시코기가 너무 좋아, 아이러브 웨일즈 라고 30번 말한것 같아요..

머리가 살짝 아파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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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처음 먹어본 소세지인데 맛이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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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너에서 나와서 바람 좀 쐴 겸

자이로드랍을 탔습니다

하늘 높이서 옥토버페스트를 내려다보니 참 좋더라고요~ 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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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도 은근 코스가 길어서 짱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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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텐트

뢰벤브로이에 입성했지요

여기는 미국인들 타겟인지

팝송 영어노래 엄청 나와요 ㅎㅎ

저녁 늦게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테이블위에 올라가서 춤추고 노래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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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으로는 한국 바베큐 식당에 가서 beef lover 세트에, 김치찌개, 물냉면 먹고 왔어요 요러케 먹고 95유로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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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간단히 뮌헨 도시 투어 하다가 또 양조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아우구스티너, 호프브로이 가기 전

뮌헨 광장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모카치노를 시켜놓고 쉬었습니다. Cafe Monaco라고 백화점 Ludwig Beck 4층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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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조장은 1328년부터 시작됐다고 하네요 ㅎㅎ

뮌헨에서 가장 오래 된 양조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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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는 통일 맥주라

흑맥주를 못 마셨습니다.

못마시고 가긴 아쉬워서 아우구스티너 와서 시켜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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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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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들러 라고

맥주에 레모네이드를 탄건데

제 입맛에는 딱 이었어요, 레몬맥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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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맛집

 

학센바우어! 줄이 엄청 길어서 못 들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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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브로이 텐트가 아닌 양조장에도 방문해봤는데

사람 진짜 너무 많았어요.. 거의 텐트 급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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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회사 친구들이랑 또 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