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엄마랑 아빠랑 40대 아들이랑 캐나다 단풍여행 -6편 ; Mont Tremblant-

Han 2022.10.25 23:27:34

퀘벡시티를 출발 몽 트랑블랑까지는 대략 366km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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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시티에서 대략 이른 9시에 출발해 몽 트랑블랑의 숙소에는 늦은 3시쯤 도착했습니다.

출발할때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몬트리올을 지나면서 마구 퍼부었습니다.

퀘벡시티에서 몬트리올까지의 고속도로는 밎밎한 구간이었다면 몬트리올에서 몽 트랑블랑까지는 '아, 이제 산으로, 스키장으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들게 경사도 있고 커브 길도 있었습니다.

 

몽 트랑블랑에서의 숙소는 리조트 타운에서 운전으로 5~6분 떨어진 곳에 있는 *1캐빈을 이용했습니다.

2층짜리 캐빈은 깔끔했고 주방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리조트 타운에서 좀 떨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느낌이 모락모락나는 그런 숙소였습니다.

 

체크인 후, 주방 도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점검하고 근처 슈퍼마켓에서 장을 봅니다.

 

일기예보로는 몽 트랑블랑에서의 첫날은 비가 오고 둘쨋날은 해가 쨍 그리고 셋째 날은 다시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빗속을 그것도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운전을해서인지 몸도 피곤하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지라, 저녁을 먹고나서 곧장 꿈나라로 향합니다.

 

다음날, 

비는 그치고 파아란 하늘이 보입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리조트쪽 곤도라타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섭니다.

 

사전에 미리 공부를 해 가지 않아서였는지, 어느곳에 차를 주차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운전을하고 찾아갔던게 문제였습니다.

5분 거리에 있는 곳을 대략 20분 운전해서 찾아갔네요. ㅎㅎ

덕분에 좋은 사진 찍을 수 있어 좋았다고 하시는 부모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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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쁩니다. 단풍구경은 '산'에서 해야함을 다시한번 느끼며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제 경험 공유합니다.

 

'151 Chem. du Curé Deslauriers, Mont-Tremblant, QC J8E 1C9, Canada'에 위치하는 곤돌라를 찾아가시면 P1이라고 보이는 주차장이 있습니다.(아래 사진 맨 아래)

대부분의 관광객분들은 여기에 주차를 하시더군요. 

걷는 것이 불편한 아빠를 위해 저는 왼쪽에 다른 주차장을 하나 더 발견하고 여기에 주차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편 작은 주차공간).

'Cabriolet'이라고 써진 곳에서 무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메인 리조트가 나오고 여기서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유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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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 파킹은 어느곳에 해야하며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대강 알아내고나서 숙소로 다시 돌아와 오후 시간을 기다립니다.

써놓고 보니, 군대에서 필드 나가기전 recon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ㅎㅎ

오후시간을 기다린 이유는, 해가 산쪽을 비춰야 풍광이 더 이쁘다는 엄니의 강력한 주장에 산 정상은 오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시간을 기다리던 중, 숙소 2층 발코니에있는 자쿠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HAN ; '엄마, 자쿠지에 함 들어가실라우?'

엄마 ; '어머, 그거 물 받아야하고 귀찮은거 아니니?'

HAN ; '에이 물은 다 받아져 있고 물도 깨끗해요. 보세요'

 

라고하고 자쿠지 커버 한쪽을 열자 깨끗하고 따순 물이 '한번 들어와봐~' 합니다.

한번도 자쿠지 이용해본 적이 없다는 엄마. 

한번 들어가시더니 너무 좋아고 하시네요. ^^

한국 사람들은 따신 물에 들어가면 대부분 좋아하죠 ?

엄마는 왜 가을에 여행을 가는데 수영복을 챙겨오라고 했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야 그 의문이 풀리셨다하십니다.

부모님 모두 단풍덮힌 가을 산을 보며 즐긴 자쿠지가 너무 좋았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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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따숩게 데우고 점심도 먹고하니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해도 중천에서 산을 환하게 비춥니다.

때가 되었어요! 이제 산 정상에 올를때 입니다. 

 

무료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유료 곤도라 티켓을 사고나서 산 정상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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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올라섰을 때,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눈으로 보이는 것 만큼 사진으로 담는 것이 불가능해 엄마도 아쉬워하시고 저도 아쉬웠습니다.

이 때 아빠의 명언,,,

 

아빠 ; '눈에 넣어 눈에. 사진 찍을려고하다 다 놓치지 말고.'

 

그리하여 산 정상에서 멍때리고 풍경 감상하다 내려와서 보니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하하하하 (>,.<)

 

산에서 내려와 숙소로 향하던 중 풍경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하시는 엄마를 보며 몽 트랑블랑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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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저녁을 먹고 또 술 한잔 두잔씩 나누면서 어느새 이번 여행이 끝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그래도 오늘이 지나야 내일이 오고, 또 이번 여행이 끝이 나야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라 오늘도 즐겁게 술 한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1캐빈

 

=이용=

. 위에 숙소링크 걸어놓았습니다.

. 2박 ; TWO BEDROOM CHALET

. 예약은 hotels.com이용했습니다.

  영국항공 Avois포인트를 모을 수 있었는데 hotels.com과 영국항공과 더이상 파트너쉽을 하지 않는가 봅니다. 대안으로 대한항공 웹사이트의 링크로 들어가 1USD당 1마일

  적립합니다. 

 

 =좋았던 점=

. 리조트 타운이 아니어서 아주 조용합니다.

. '단풍놀이를 따순 자쿠지안에서'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 각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2커플 혹은 2가구가 함게 묵어도 프라이버시 보장이 좋을 듯 합니다.

 

=아쉬운 점=

. 동네가 작은 동네여서인지 첫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전기가 두서너번 끊겼습니다. (다행히 첫 날만 이랬고 둘쨋 날부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메니져에게 전화하니 자기네 아파트도 정전이라네요,,,,, 

. 전기 복구는 대략 20분만에 해결 되었지만 한 밤중에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니 많이 당황하긴 했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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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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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마련된 자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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