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디트로이트 주말 1박2일 여행후기 (매우 간략 주의)

고기만두 2022.10.25 07:26:25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를 알아보니 이미 가까운 곳은 아예 예약이 없거나 혹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그나마 가까운(?) 곳 중에 디트로이트가 있길래, 인터뷰 핑계삼아 1박2일 여행을 기획했죠 ㅎㅎㅎ

 

당연히 계획짜기 전 마모에서 디트로이트 관련 글들을 정독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곳은 디트로이트와 디어본으로 압축!

 

아침부터 부랴 부랴 갑니다. 점심쯤에 도착한 디어본의 Al Tayeb에서 브런치겸 식사를 합니다. 리뷰가 워낙 좋길래 정한 곳인데 아니다 다를까 이런 보석같은 식당일 줄이야!! 

거기서 Fatteh tahini with chunk meat / Fool AlTayeb / spicy potatoe를 시킵니다.

 

Fatteh 먹는 순간 탄성이 나옵니다. 전 쪼렙 푸디라 미슐랭 1스타 한번 가본적이 다인데, 미슐랭 1스타 뺨을 후려치는 맛입니다. 두번드세요!!

Fool과 spicy potatoe도 훌륭합니다만 Fatteh의 맛에 가려집니다 ㅋ 

3개 메뉴를 시켰는데 양도 훌륭해서 먹고 남은 건 싸왔습니다.

 

만족스런 첫끼를 해결하고 디트로이트 인터뷰 장소인 다운타운쪽으로 향합니다. 당연히 apple map은 엉뚱한 장소를 알려줬지만 이전 이메일에서 알려줬던 디렉션을 따라 잘 도착합니다.

 

인터뷰는 생각보다 간단했구요. 15분(?) 정도면 끝났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사시는 곳 근처에서 인터뷰 하실 분들은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예약이 넘 많아요ㅠㅠ)

 

그후 디트로이트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로 향합니다.

주차장은 7불이었던 것 같구요. 입장료은 16(?)불 이었나 그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생이시면 할인도 된다고 하니, 학생증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세요.

 

 

3시간 조금 넘게 있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3층은 마지막에 눈으로 흝고만 왔네요 ㅠㅠ. 참고로 (개인적 취향 기준) 좋았던 작품들은 2층에 많았습니다.

 

아 참고로 물 반입이 안됩니다. 뮤지엄 내의 워터 파운틴은 코로나 때문인지 작동을 안해서(?), 내부 카페에서 3불주고 물을 사마셔야 하는데 이게 또 사먹은 카페(?)에서 밖으로 들고 나가는게 금지 되어있습니다. 결국 사서 거기서 마시고 나와야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다.

 

오후 5시에 퇴실 알람과 함께 퇴장 했는데, 오전에 점심을 거하게 먹은 탓인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운타운 강변을걸으로 고고. River walk public parking에 무료로 주차가능하구요. 거기서 강을 따라, 강 건너에 보이는 캐나다와 저녁 노을을 구경하며 1시간 가령 걷다보니 배가 살짝 꺼집니다.

 

자 저녁은 디트로이트 피자를 먹어야 겠죠?

 

저녁은 호평이 자자한 Loui's Pizza를 먹으러 갑니다. 

 

길을 살짝 잘못들어서...영화에서 보던 8마일을 지나갑니다. 슬럼화된 동네라 무섭습니다. 최대한 조심히 빠져나와 9마일, 10마일 사이의 Loui's Pizza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행히 웨이팅은 없이 들어갔습니다.

 

Cheese, pepperoni, mushrooms, onions and green peppers를 주문을 하고, "왜이리 안나와~~~"할때쯤 피자가 나옵니다.

 

비쥬얼이 끝내줍니다. 바삭한 크러스트 캬 ~ 맛이 기가 막힙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에서 먹었던 딥디쉬 피자들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사이드로 Medium antipesto salad를 시켰는데 좋았던 평가에 비해 제 입맛은 그냥 저냥입니다. 양이 많으니 라지피자랑 시키실분은 3인 이하라면 작은 샐러드를 시켜도 될듯 합니다.

 

역시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The Henry autograph collection 호텔로 갑니다. 역시 평대로 깔끔하지만 살짝 낡은 느낌은 납니다. (가죽이 살짝 벗겨져 가는 의자라던가...)

 

해당 호텔은 벤처 x 300불 크레딧을 쓸요량으로 원트래블에서 예약했는데요... 예약하고 지불한 금액보다 당일 익스피디아같은 곳에서 구매하는데 더 싸더라구요... 원트래블 이 계륵같은...

 

(게다가 체크아웃 할때 보니 제가 지불한 금액보다 적게 '익스피디아' 명의로 계산서가 나옵니다?!?! 읭?!? 캐피탈원에 물어보니.. 사실 그거 컨피덴셜인데 호텔에서 니네한테 알려줘버린거 같다... 미안하지만 넌 원트래블에서 예약한(더 비싼) 금액으로 차지 된다. 라고 합니다. 원트래블 이...계륵같은 x2...)

 

아무튼 다음날 늦게 일어나 체크아웃 휴 Al ameer를 갑니다. Al ameer platter를 시킵니다. 맛이 훌륭합니다. 같이 나온 hummus는 파는 것 보다 더 고소하고 풍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Meat shwarma 중독되는 맛입니다.

 

자 이제 미시건을 떠나기전 디저트를 먹고 가야합니다.

3분 거리에 있는 shatila bakery에 갑니다. 사람들이 박스채로 사가는 걸 보고 여기도 맛집이다라는 확신이 듭니다. 종류별로 이것저것 사서 박스로 구매합니다. Baklava가 달달하니 바삭하고 매우 맛있습니다. 옆 중동아저씨가 도넛(?)모양의 과자를 한가득 주문하길래 궁금해서 하나 시켰는데 제 입에 너무 답니다..커피랑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니 가실분들은 baklava 사세요. 

 

이렇게 디저트까지 마무리하니 P2께서 이번 여행 코스를 잘짰다며 칭찬하십니다.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식도락과 볼거리가 알찬 디트로이트/디어본 이었습니다. 혹 가실 분들는 별 볼일 없는 후기나마 참고하시라고 올려보네요. :)

 

<간단 요약>

Al tayeb -  fatteh 드세요 두 번드세요 강추!!!!!!

Loui's pizza - 피자 넘 맛나요 바삭쓰~ 샐러드는 작은거.

Al ameer - 가성비도 좋고 맛도 훌륭!

Shatila - baklava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