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블 출사展 - 73] 펜데믹 이후 첫 뉴욕 여행

맥주는블루문 2022.10.28 01:22:19

#1 

지난주에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펜데믹 이후로 첫 장거리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장을 다녀온 것이지만 오랜만에 여행 느낌도 나고 좋더라구요. 근데 확실히 이젠 비행기 3시간 이상 타면 정말 피곤합니다. ㅎㅎ 

 

#2

이번 출장의 목적은 각기 다른 도시에 흩어져 있는 팀 멤버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팀 액티비티도 좀 하고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등등이었습니다. 저도 새로운 팀은 펜데믹 이후에 합류했고, 많은 팀원이 펜데믹 기간에 합류해서 시애틀 지역에 사는 팀원들 외에는 in person으로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매번 화상 회의로만 보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니 오묘하게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9명의 팀원 중에 혼자 남자인 것도 어색했구요. 근데 직접 만나면 더 가까워지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짧은 만남으로도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보던 사람들과 더 친밀감이 생겼으니 말이죠. 

 

#3

짧은 출장 동안 2007년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친구를 15년 만에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일할 때 알고 지내던 팀 동료인데, 가끔 들은 소식으로 오래전에 뉴욕에 정착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번에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본지도 오래됐고, 그동안 교류가 없었다 보니 만남이 괜찮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오랜만의 만남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옛날얘기를 하다 보니 금방 그 시절의 우리로 돌아가서 옛사람들도 소환해보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다른 친구와 한국에 있는 옛 친구에게도 전화해서 함께 통화도 하고 무척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옛 친구들이 참 소중하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4

수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토요일 오후에 시애틀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낮에는 일하고 저녁 시간에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정말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물론 다 가본 곳들이고, 새로운 것도 없지만, 오랜만에 혼자 이렇게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사람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 하는 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애플페이가 되는 게 참 신기하고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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