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틀과 함께 고정된 문을 뜯어 마당 한 쪽에 세우고
들여다보면 위쪽 경첩의 나사도 풀어지고 심지어 구멍 하나는 뜯겨 나간
처음 설치할 때 조였던 아래쪽 경첩 나사와는 달리
헐거워 빠져나가 더 큰 나사로 조였던 가운데 경첩은 여전히 잘 붙어 있는데
다시 빠진 위쪽 경첩은 보통 나사못으로 더 이상 조일 수 없어 꺼낸 '앵커 볼트(Anchor bolt)'
마침 갖고 있던 몰리(Molly) 형과 플라스틱 'EZ앵커'를 쓰기로
헐거워진 문 쪽 구멍은 볼트를 넣기에 딱 맞지만
경첩의 구멍은 작아 넣지 못하자
꺼낸 드레멀(Dremel)로 돌려 구멍을 넓히고
맞는 크기의 몰리 앵커가 하나밖에 없어 뜯긴 구멍에는 플라스틱 앵커를 쓰기로
구멍을 조금 넓히고 플라스틱 앵커를 돌려 박아두고
경첩과 문을 붙여 몰리 앵커를 눌러 넣고
헛돌지 못하게 작은 나사못을 받침대 삼고 볼트를 돌리면 앵커 날개가 펴져 고정되고
공구함을 열어 뜯어진 경첩을 보충한 철 조각을 찾아
플라스틱 앵커에 나사못을 조여 넣기 전에 대고
경첩과 문에 단단하게 고정된 다른 두 개의 나사못
수리를 마친 문을 달려고 현관에 가니 갑자기(?) 보이는 낡은 문틀과 나무 문
붙이기 전 칠을 다시 할까 잠시 망설이다 나중에 칠하자고 페인트만 벗겨 놓고
달아 버린 문. 헐거워 덜렁거리던 위쪽 경첩이 단단히 붙은 걸 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경첩 위아래로 2개씩 6개 나사를 조여 고정한 문틀
안쪽 문틀에도 나사못 하나씩 박아 단단히 고정하고
풀어뒀던 도어클로저(Door closer)를 연결하고 끝!
문 빼고 옮기고 붙일 때 힘써준 1호가 새로 달린 문을 시험하고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