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입한 유채입니다.
가입 기념으로 이번 여름 다녀왔던
몰디브 여행기를 짤막하게 써봅니다.
저희는 8월에 5박 6일로 몰디브 힐튼 아밍기리에 다녀왔고요(포인트 숙박했어요).
갈 때는 AA에서 인당 7만 마일에 발권한
Qatar Q suite을 탔습니다.
체크인은 빌라 내에서 했고,
웰컴 드링크로 화이트 와인을 받았습니다.
빌라 내부는 제가 사진을 잘 찍진 못했지만 새로지어서 깔끔하고 좋았고요. 위의 사진처럼 빌라 내부에 유리바닥도 있어서 한번씩 물고기 구경 하기에도 좋았어요.
도착 당시 아침시간이었는데
긴비행에 지쳐서 그저 발코니 뷰에 감탄하며
정신없이 라면을 먹고 뭘 해보긴 커녕 잠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여서 힐튼 골드/다이아 혜택인
해피아워를 가봤습니다.
티 라운지에서 해피아워를 하는데 라이브 공연도 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지내는 동안 애용했네요 ㅎㅎ.
신기했던 건, 저희가 갔을 때 해피아워엔 와인 칵테일 양주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이 제공됐지만, 맥주만은 유료였어요.
조식은 Habitat이란 곳에서 하고요.
뷔페식입니다. 저희 있는 동안 과일도 싱싱했고 조식 메뉴도 다양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메뉴에는 없었지만,
놀랍게도 김치볶음밥도 미리 요청하면 쉐프님께서 만들어주셨어요. 몰디브까지 가서 김치볶음밥 먹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감동이었어요!
같은 곳에서 저녁도 먹어봤는데요.
랍스터도 피자도 꿀맛이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다만 섬이다보니 가격이 함정이었네요..
이렇게 먹고 노는 이야기만 쓴 이유는.
도착 후 처음 며칠은 파도가 너무 거세다보니 물 안에 거진 들어가질 못했어요. 수영장에서 놀다 휴식하고,
산책하다 휴식하고 하다보니 하루가 금세 가더라고요.
안되겠어서 스노클링 투어를 예약합니다.
전통배인 도니를 타고 근처 수심이 얕은 곳
두어군데에서 2시간 정도 스노클링 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구경했고
저희가 간 날은 파도가 잔잔해서 즐겁게 구경하고 왔네요.
이 날 저녁엔 지쳐서 마사지도 한 번 받으러 갔습니다.
리셉션에서 본 마사지 센터 뷰에요.
도착하면 마사지 오일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저는 발리 마사지를 1시간 반 받았어요.
간만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좋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렇게 꿀잠을 잔 후
남은 2박은 비치 빌라로 이동해서 보냈습니다.
비치빌라 앞엔 이렇게 발에 묻은 모래를 씻으라고
물을 담은 대야가 있고요.
힐튼은 비치빌라가 1베드 워터빌라보다 방도 넓고
위치가 좋아서 밥 먹으러 갈때 산책겸 걷기도 좋아요.
무엇보다 저는 밤에 파도소리가 안 들려서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반면에 P2는 개미와 모기 없는 워터빌라가 더 좋다네요.
사람마다 좋은 게 다르니 반반 섞어서 묶길 잘한 거 같아요.
마지막 이틀 동안은 놀고 먹고
리조트 해변에서 스노클링하고 잘 놀았습니다.
이건 풀 사이드/비치 바에서 만드는 로제 칵테일인데요.
정말 맛있어서 집에와서도 종종 만든답니다.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세요 :)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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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쉬움이라면
분명 전부 정면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 용량을 줄이니까 자꾸 사진이 90도씩 회전하네요 ㅠㅠ
어떻게 고치는지 모르겠어서 이대로 첨부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