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산 첫집 구매후기 (DMV 지역)

밀디 2022.11.02 20:29:49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10년도 넘었는데 이제야 첫글이라 참 어색하네요 ㅎㅎ 

지난주 금요일날 가입하려고 하려는순간 제가 이미 회원이었다는걸... 바보인가봅니다. ^^

 

각설하고 맥주한잔님의 글을 읽고 나도 다른분들께 첫집구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이렇게 글을 써내려갑니다. 저는 올해 3월말에 첫집을 구매했습니다. 해외에서 근무하다 거의 9년만에 미국에 돌아온거라 모든것이 낯설었지만 이쪽 DMV 지역에 온이상 내 첫집을 여기서 꼭 사야겠다는 집념으로 2월말에 들어오자마자 리얼터를 찾아서 집을 서치했습니다.

 

집을 보러간 첫날 리얼터분이 한 8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나마 그중에 (?) 맘에 드는 집이 하나 있어서 오퍼한번 넣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리얼터분이 셀러마켓이라 경쟁이 엄청 치열해서 한번에 붙기 쉽지않으니 여러번 넣는 마음으로 마음비우라고. 거기다 VA론 0% 다운은 셀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리스팅 가격에서 최소 2만5천불은 올려서 넣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뭐 사실 엄청나게 이집이 좋다라는 생각은 없었고 또 군인이라 버짓이 있는지라 저는 한 2만불까지만 올리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리얼터분이 알겠다고 그럼 우리 그래도 경쟁력은 있어야하니 home inspection waiver를 넣자라고 하셨어요. 그때 투어할때보니 주인이 직접살던 집이었는데 정말 집을 깨끗하게 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케이 했습니다.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그렇게 due date 전날 집 오퍼를 넣고 다음날 두번째 집투어를 하려고 리얼터분을 만났는데 리얼터분이 갑자기 저한테 놀라지말라고, 집주인이 7개오퍼 받은거 중에서 우리를 선택했다는겁니다. 저랑 와이프는 엥? 이렇게 쉽다고? ㅋㅋ 너무 얼떨떨하면서도 저희는 다른집들도 보고싶은데 이거 어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리얼터가 셀러 에이전트한테 살짝 물어봤는데 저희가 뽑힌 이유는 신기하게도 론회사였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론회사가 예전에 셀러 에이젼트랑 일한경험이 있어서 그게 셀러주인한테 어필이 됏던겁니다. 심지어 저희보다 금액 더 높게 부른 오퍼들도 있었고 다운페이 많이하는 컨벤션론도 있었는데 말이죠. 혹시나 집 알아보시는분들 이율싸다고 무작정 작은 론회사 찾지마시고 명성있고 경험있는 론회사를 알아보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그런 네트워크가 정말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물론 home inspection waiver한것도 집주인한텐 리스크가 없으니 좋아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VA appraisal 도 잘 마치고 다행히 appraisal이 오퍼 넣은금액보다 적게 나와서 셀러랑 조금 딜해서 appraisal + 7k 금액으로 합의보고 구매하였습니다. 론도 제때잘나와줘서 오퍼넣고 정확히 25일만에 클로징컨트랙 했네요. 리얼터분은 저한테 VA론으로 첫오퍼 넣어서 된사람 처음봤다고 럭키하다고 그러시는데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질 않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론회사는 무조건 로컬에서도 알아주는 믿음직한 회사를 선택해야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참고하시고 다들 좋은집 장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