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위한 한국-미국 비즈니스 ANA를 통한 발권 도전 및 질문

Lumen 2022.11.07 23:48:20

안녕하세요 마모회원님들, 요즘 잡마켓 준비로 죽어가는 루멘입니다.

 

제가 내년에 졸업인데 그 시기에 맞춰서 부모님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한달정도 모실까 합니다.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여태 비즈니스 석은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셔서 (혼자서 벌써 4번이나 비즈니스 석을 타본 불효자는 웁니다 ㅜㅜ)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은하고자 이번에 한국-미국 비즈니스 왕복을 발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서 일정을 짜는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다행히 어찌어찌 큰 그림은 완성했습니다.

 

이제와서 여름(5월, 6월)에 탈 비즈니스를 2자리나 구해야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AA를 통한 JAL 비즈니스도 알아봤는데 이건 이제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3~4주전을 노려야하는데 너무 리스키 했습니다. 그래서 ANA를 중점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원했던건 인천(ICN) - 콜럼버스(CMH)인 일정였는데 어쩌다보니 복잡해졌습니다.

 

1. 먼저 지난 9월부터 UA 사이트에서 편도로 서울 - 미국대도시를 검색했습니다. 가끔 하나씩 뜨는데 일정이 다들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러다 5일전에 갑자기 서울 - 시카고 또는 뉴욕으로 EVA항공 좌석이 뜨기시작했습니다. 상세일정은 인천 - 타이페이 - 시카고 또는 뉴욕 였는데 5월에 비즈니스좌석 2개 이상인 날짜가 5개정도 있더라고요.

2.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시카고나 뉴욕에서 저희 동네인 콜럼버스까지의 비행기가 있냐였습니다. 이건 UA사이트에서 확인하기 힘들어서 ANA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ANA는 왕복만 검색되기 때문에 해당 5개의 날짜를 다 따로따로 검색해봤습니다. 다행이도 1개의 날짜에 시카고에서 콜럼버스로 가는 UA 좌석2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걸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진짜로 찾은지 4시간도 안지나서 인천-타이페이-시카고 좌석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진짜 절망했었습니다. 역시 비즈니스는 고민없이 바로 발권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3. 이렇게 시카고를 보내고 이제 남은건 인천-타이페이-뉴욕 왕복편였습니다. 문제는 뉴욕-콜럼버스 비행기가 불행히도 단 한자리도 없더라고요... 왕복 전부다요. 그래서 이때 다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콜럼버스에서 제일 가까운 클리블랜드 공항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뉴욕 도착 다음날 비행기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걸로 정했습니다. 

4. 그리고 이제 콜럼버스에서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였는데 어차피 직행은 없으니 뉴욕 근처에 가서 관광하고 돌아가는 일정을 짜보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콜럼버스에서 DC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보니 다행히 괜찮은 날짜에 좌석이 있더라고요. 근데 또 문제가 DC에서 뉴욕가는 비행기편였습니다. 이건 검색하면 나오는데 ANA 사이트에서 예약을 잡을려니 무슨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예약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 노선은 포기하고 빠르게 발권을 했습니다.

 

종합하자면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 미국

5/14 인천(ICN) - 타이페이(TPE): 아시아나 비즈

5/14 타이페이(TPE) - 뉴욕(JFK): EVA 비즈

5/15 뉴욕(EWR) - 클리블랜드(CLE): UA 이코노미

미국 -> 한국

6/6 콜럼버스(CMH) - DC (IDA): UA 이코노미

6/14 뉴욕(JFK) - 타이페이(TPE): EVA 비즈

6/15 타이페이(TPE) - 인천(ICN): 아시아나 비즈

 

이렇게가 ANA를 통해서 발권한 전체 일정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DC에서 뉴욕가는 비행기도 발권해야했는데 온라인으로 안되더군요. 전화로 할 수 있었을거 같긴한데 자리가 비즈니스석이 너무 빨리 사라지는 상황이라 전화로 예약하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온라인으로 예약했습니다.

 

제가 일단 최대한 확인을 해봤지만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 먼저 타이페이에서 환승할 때 따로 비자를 받거나 입국시 필요한 문서같은게 있을까요? 두번째는 타이페이에서 뉴욕 도착이 밤 10시 경인데 이때 입국심사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나요? 저희 아버지는 어느정도 영어를 하시는데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해서요. 심지어 늦은 밤이라 입국심사에 차질이 생기면 다음날까지 영향이 있을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세번째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ANA를 통해 예약할때 온라인으로 전체 일정이 검색은 되는데 발권이 안되는 경우 전화를 하면 해결되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본보이 브릴리언트가 있는데 매리엇 플래티넘 등급을 부모님에게도 드릴려고 AU카드를 만들어드릴까 합니다. 이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PP도 드리고 싶지만 그럴려면 릿츠도 만들어야하니 이건 좀 부담이 있어서 차마 못하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