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반인의 지난 5년간 카드 게임 후기 (주의: 팁글, 노하우글, 고수글 아님)

암므느 2022.11.11 21:19:13

안녕하세요 암므느입니다. 얼마 전 댓글을 너무 쓰고 싶었던 글이 있었는데 눈팅족이 뜬금 없이 글을 쓰려니 조금 그래서 이런 안타까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길 수 있는 정보글이라고는 후기 글 뿐이란게 민망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들 그러시겠습니다만 지난 몇년 해 온 카드게임이란게 저에겐 즐거운 취미이자 놀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딱히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시련을 뚫고 많은 카드를 뚫은 영웅담 같은 것도 아니고, 완전 효율 좋게 잘 쓴 경험을 알려드리는 팁글도 아닙니다. 그저 얇고 길게라는 (기존) 마모의 모토에 따라 평범하게 마일게임을 즐긴 일반인1의 후기라고 할까요? 다행스럽게도 제 카드 히스토리를 보신 훌륭한 멘토분의 조언이 있었기에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더 좋을 수 있는거구나' 하는 것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히스토리 입니다.

 

2018.09 - BOA SECURED CARD 지점방문어

2018.12 - AMEX GOLD 인어

2019.02 - AMEX SPG 거절

2019.04 - CHASE IHG PREMIER 인어

2019.09 - CHASE SP 지점방문어 -> FREEDOM으로 다운 (2022.09)

2020.04 - CHASE UA EXPLORER 인어  -> GATEWAY로 다운 (2022.04)

2020.12 - AMEX PLAT 인어

2021.02 - AMEX HILTON HONORS 인어같은 방어

2021.07 - CHASE BONVOY BOUNDLESS 인어같은 방어

2022.06 - AMEX DELTA GOLD 인어 같은 방어

2022.10 - CHASE HYATT 인어 같지 않은 인어

 

길고 가늘게 작전이라 그런지 여지껏 무난하게 잘 열어왔습니다. HILTON SURPASS 까지 열면 카드게임 시작할때 생각했던, 'CHASE, AMEX 굴러다니는 사인업은 한번 씩 다 긁어먹자'이거 달성하겠네요.

 

호텔포인트: 지금까지 힐튼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호텔 포인트와 숙박권은 있는 족족 잘 태워왔습니다. 대부분 호캉스가 아닌 머무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은지라 포인트 적게 요구하는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다보니 체감 상 만족도는 어쩌다 한 번 있는 항공쪽보다 더 높았습니다. 

 

항공 마일리지: UA 마일은 방치가 되어있는게 약간 아쉽긴한데, DL 마일은 한-일 댄공으로 싹 다 태웠네요. UA는 파트너가 많으니 어떻게든 이콘으로 한미 왕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스윽 해보니까 에티오피아를 통해 가는 길을 알려주던;;;;).

 

카드사포인트: MR은 다들 잘 아시는 MR -> VA를 통한 델타원 한국행, MR -> VA를 통한 ANA퍼스트 한국행, MR->BA를 통한 AA 미국내선, 유럽행(이건 개인적 사정으로 발권해놓고 실패;;;) 등으로 쓴다고 쓰는데도 무섭게 계속 퍼줘서 쓸게 아직 남았네요. 어서 털어야지요. ANA 비즈, 혹은 VA, BA, DL 이콘으로 쓸 계획입니다. 참고로 MR의 경우 포인트의 가치를 따졌을 때 1.2센트 넘으면 살짝 고~민하고, 1.5센트 넘으면 웬만해선 쓰고, 2센트 넘으면 고민안하고 달립니다. 포인트 가치를 따지는 저만의 방법은 해당 좌석의 레버뉴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포인트를 쓰지 않았다면 썼을 돈과 비교합니다.

UR은 하얏으로 옮겨서 거의 다 썼습니다 (정확히는 곧 쓸 예정입니다). 얘는 뭐 이 옵션 밖에 없네요;;; 파크하얏도쿄가 만족스런 경험을 선사해주었으면 합니다. 

 

돌아봤을때 살짝 아쉬운 점은 UA EXPLORER를 체이스 졸업하고 싶다고 무지성으로 만든 것 정도인데, 머지않아 처닝 페이즈로 넘어갈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멘토께서 제 히스토리를 보시고 조언 해 주셨던건,

1. 시티가 CHASE나 AMEX보다 쉬울 수 있으니 AA도 사인업 좋을 때 만들어 가며 꾸준히 쌓아라. UA, AA는 걍 꾸준히 될 때마다 모아가는거다.

2. IHG 처닝 했으면 더 좋았을 것

3. UA EXPLORER 첫 해 지나고 연회비 내지말고 다운하지 아쉽

4. BONDLESS도 처닝 될 때 되면 해라

5. HYATT는 좋은 딜 나올 가능성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으니 사인업 구려도 만드는게 맞다고 본다

6. FREEDOM말고 사리로 해서 크레딧 $300짜리를 연회비 한번 텀에 두번 뽑아먹으면 연회비보다 이득

정도 입니다.

 

6번의 경우 캘런더이어가 아니라서 제가 실패할 경우의 리스크도 있을 것 같아서 FREEDOM으로 했는데 사리 옵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남들 다 있는 FREEDOM 한 장이 그저 갖고 싶었습니다...............

처닝 부분은 아멕스에게 카드꾼이라는 인상을 안주고 싶어서 (공포의 팝업?!) 아멕스를 일단 졸업 하고 할 생각입니다. 별상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초보자의 공포 같은 게 있네요 ㅎ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초에 HILTON SURPASS 만들고, 쉬다가 2023년 말에 MDD하는 거 입니다. MDD까지 하고나면 5/24 유지하면서 본격 처닝페이즈 돌입할 계획이구요.

 

그럼 다들 즐거운 카드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