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토요일) 우리 동네에 첫눈이 크게 왔습니다.
보통 첫눈은 잠시 흩뿌리다 멈추곤 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이 왔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맞은 봄 눈, 가을 눈이 낯설었지만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봄, 가을, 겨울 눈 중에선 가을 눈이 제일 좋습니다.
그게 첫눈이라는 이유도 하지만,
알록달록 요란해진 단풍에 살짝 흰 칠을 한 듯 세상 색깔을 조금은 차분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많이 내린 덕에 오늘 눈 구경 실컷 했습니다.
사진은 풍경, 나뭇가지, 잎, 꽃 그리고 바닥과 생활용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