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30226
지난 크리스마스에 수해로 '자전거 천국'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해가 컸는지 당시에는 언제 복구되고 언제 문을 열지 모른다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혹시나 해서 종종 기사를 찾아보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다시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들게 됐습니다.
https://triblive.com/local/bicycle-heaven-looking-to-raise-money-after-major-flood-damage/
https://triblive.com/local/bicycle-heaven-museum-reopens-after-christmas-flood/
아래는 원글
여행 전부터 호기심이 잔뜩 가던 곳, '자전거 천국(Bicycle Heaven)'
시내에선 떨어진 한가한 거리의 이 천국은 박물관이기도 하고 가게이기도 하다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우리 모두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산만한 듯도 정리된 듯도 한 자전거 더미에서 신기한 기분
유치함인지 화려함인지 헛갈리는 주인 취향이 느껴지는 전시 공간
요란한 색깔에 아이들은 재밌다고
독특하다 했던 자전거, 가격을 보니 3만 불!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2587
진짜 박물관에 있는 자전거. 1946년 전시품이 만들어졌으나 1960년에 생산했지만 몇백 개 만들고 단종된다고.
어떤 '스페이스랜더'는 70,000달러라고.
'한석규의 가슴에 들어온 그녀의 자전거'
생전 이렇게 많고 다양한 자전거를 한 번에 본 적이 없는
자전거에 붙였던 상표도 가득
1층도 벅찬데 2층도 있다고
공간이 크건 작건 복도고 방이건 자전거 부품이 가득
벽도 빈틈이 없고
천장에도 매달린 게 가득하니 자전거 안에 갇힌 듯
안장이 달린 천장
천장에 매달린 안장과 의자
또 매달린 자전거
벽에는 벽대로 다닥다닥
이문 저문 통해 다니다가 길 잃었을 때 반가운 안내판
방향 따라 내려가는데 올 때 못 본 곳이
올 때 지나쳐 온 곳을 보곤 광명 찾은 듯
벽면 큰 거울을 이용해 모처럼 다섯 명 가족사진
살 게 있을까 싶었지만 물건 사기엔 벅찼던 가게 문을 나서며 재밌었다고 이구동성, "그래, 그럼 마지막 한 장 찍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