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 내용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 4일차 일요일, 느긋하게 일어나서 가지고 온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바트 타고 공항 렌트카 센터 가는 법을 다시 한번 숙지 한 후, 짐 챙겨서 체크아웃 하고 바로 코앞에 바트역으로 호기 있게 P2를 이끌고 갑니다.
호텔 밖 모퉁이 바트역 입구가… 공사중입니다.
아….. 공사중이었던 곳이 바로 바트 정류장이었군요. 다른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겠네요 급 당황.. 저길 3일간 봤는데 왜 인지를 못 했을까.. 자책하다가
P2 눈치를 스윽 보고 우버 탈까? 하다가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합니다.
으악, 생각보다 멉니다. 배낭 하나씩 매고 캐리온 하나씩 끌고 일요일 아침에 샌프란시스코를 걸어가는데 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피2님 눈치도 보입니다.
그래도 클리퍼 카드에 넣어둔 돈을 써야 해서 꿋꿋이 다음 역을 향해 갑니다.
지하로 내려가서도 한참을 가야 바트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는군요.
전화기 커버를 벗기고 (네, 커버가 너무 두꺼워도 작동을 안 한다고 하네요.), 전화기를 갖다 댑니다. P2님은 이미 들어가셨습니다. 제 거는 계속 에러 메세지를 남깁니다 ㅠ.ㅠ
P2님이 전화기를 뺏어가서 갖다 댑니다. 바로 띵 하고 문이 열립니다.. 허걱
(역쉬 P2님이 최고입니다. P2님 만쉐이~~~ P2님 기분이 쬐금 안 좋아보이지만,,, 애써 무시하고 밝게 말을 겁니다.)
드디어 바트가 왔습니다. 휘유~~
바트 안에 한국어도 나옵니다. 다음역! 오호 신기 방기
여행자 티를 있는데로 내면서 사진도 찍고 바깥 구경도 하면서 갑니다.
한 30분 정도 오니 Air Train 갈아타는 곳에 왔습니다. 다시 한번 버벅 거리면서 문을 열고 나온 후 Air train 을 타고 아멕스 플랫으로 받은 프레지던셜 서클 티어를 이용해서 허츠에서 BMW SUV
(5박 6일에 $331)를 골라서 꼼꼼히 사진 및 비디오를 찍고 몰고 나왔습니다. 차가 작은 덴트나 흠집이 많아서 나오기 전에 기록해 달라고 하고 몰고 나왔어요. 차 좋네요. 일단 네비 스크린이 아주 큼지막합니다. (테슬라보다는 작음)
원래 계획은 타코벨 1호점을 가볼 계획이었으나, 바트 타는데 정신이 팔려서 미리 뽑아오지를…… 그런데 인터넷이 안 터집니다. 일단 대강 차 네비에 맵 보고 Half Moon Bay 찍고 나갑니다. 인앤아웃 가려면 산호세 가는 길 쪽으로 가야 한다는데, 직진 라인에 섰습니다. 그냥 바로 고속도로로 들어갑니다. 인앤아웃은 가는 경로에 없네요. 어흑.
분명히 할프문베이 나오는 미드를 봤던 거 같은데 아니었나 봅니다. 어딘지 모를 동네에 왔네요.
배고프실 P2님을 위해 잠시 작은 몰에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걸 사다가 먹고는 1번 도로를 찾아서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는 길에 바다가 보일 거 같으면 그냥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오 어디선가 들어본 Redondo Beach Rd가 나옵니다. 가봅니다.
이런 풍경이 나오네요. 좋습니다. 말도 보이고요. 내려서 바다 내음 한번 맡고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출발…
배부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Pigeon Point Light Station SHP - California State Parks 이 보입니다.
들어가 봐야겠지요. 서부의 해안은 동부의 해안과 느낌이 아주 다릅니다.
차로 가는 여행은 이런게 좋은 거 같아요. 가다가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냥 차 세우고 내려서 볼 수 있는…
다시 길을 떠나
기찻길이 보이길래 들린 곳은 기찻길을 건너가면 평평한 대지가 있고, 그 끝은 절벽… 짧은 트레일을 하고 다시 차를 몰고 갑니다.
드디어 Santa Cruze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새로 생긴 메리엇에서 1박 하려고 했으나, 샌프란을 1박 늘렸기 때문에 여긴 그냥 차로 휙 돌고 가기로 했어요.
산타크루즈에서 제일 먼저 만난 새들…
동부에는 없는 식물이 서부 바닷가에서는 계속 보이더라구요.
Santa Cruze Wharf 는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파킹할 곳도 많고요. 내려서 잠깐 바다사자들이 겹쳐 있는 것을 구경하고 다시 달려갑니다. 써핑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 분은 자전거 옆에 서핑보드를 실을 수 있게 설치해서 한참을 가시다가 일행을 만나셨어요. ㅎㅎㅎ
이 도시의 분들은 아주 평화롭고 자유로워 보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열심히 Monterey를 향해 달려갑니다.
드디어 Monterey Intercontinental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하고 코기님 덕에 받은 무료 조식권 소중히 받아 들고 비록 업글은 없지만 방에 짐 내려 놓고 차는 셀프 파킹을 했습니다. 혹시 내일 아침 체크아웃 전에 돌아다닐 수도 있으니까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늘씬 풍깁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쁘네요. 구글님의 도움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브루어리를 하나 찾아서 저녁 먹으러 갑니다.
역쉬 하루의 마감은 맥주와 나쵸죠. ㅎㅎㅎ 맛있었어요. 로컬 맥주도 맛나고 나쵸도 맛나고… 클램차우더도 맛있었어요.
푹 자고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왔어요.
식당에서 보이는 뷰.. 멋지쥬? 코기님 덕에 받은 소중한 무료 조식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음식은 아주 맛있었어요. :-)
체크 아웃 하고 나가기 전에 Monterey 구경도 한번 해 보기로 합니다.
Monterey Wharf는 9시 전인가는 파킹이 무료라서 차 잠깐 세워두고 구경 했습니다. 날씨가 아주 좋아서 하늘이 시리도록 푸릅니다.
파킹피 차아지 하기 전에 이제 고만 가려고요.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하고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Alila Ventana Big Sur로 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