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근교 집 구매 관련 조언을 구합니다: 지역, 가격대

맥시멀리스트 2022.12.20 22:21:46

안녕하세요. 뉴욕 근교 뉴저지 부근에서 집을 구하는 것 관련하여 조언을 여쭙고자 합니다. 

 

뉴욕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벌어야 충분히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건지 모르겠고.. 어디에 집을 사야 하는지도 막막해서 조언을 구하려고 남겨봅니다.

개인적인 부분을 좀 더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뉴욕 출신이 아니다보니 뉴욕에서 이렇게 큰 돈을 렌트를 주면서 사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게만 느껴져서(지금 $2200도 너무 많게 느껴져요) 차라리 비슷한 돈 또는 그보다 좀 더 많은 돈을 내고 집을 사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최소 10년+알파는 미국에 더 살 것 같고, 뉴욕에 계속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뉴욕 근방에 집을 구해둔다면 나중에 렌트로 돌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점점 더 집을 사는 쪽에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렌트 종료 시기 감안해서 내년 5월 전에는 집을 사려고 하고 있구요. 

 

정말 갈피를 못잡고 여러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우선 저희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집 구매 가격은 700K - 800K 사이의 3베드로, 현재 모아둔 돈으로 다운페이 후 월 모기지 비용이 $6,000을 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 계획을 고려해서, 그리고 재택근무를 고려해서 3베드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후보지역은 아래와 같은데요. 어떤게 현명한 선택일지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보지역1: The Heights]

- 저지시티/호보컨 뒤쪽 동네로, 요즘 젠트리피케이션이 되고 있는 동네입니다. 오래된 집들을 허물고 새로운 집들을 많이 짓고 있고 저지시티/호보컨/위호켄 등에서 많이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전히 조금 게토한 느낌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싱글하우스를 구하긴 어렵고 집 두개가 위아래로 위치한 콘도 형태 중 하나를 구매하게 될 것 같고, 아무래도 신축건물이나 레노베이션을 한 곳이 많다보니 아주 깨끗하고 잘 갖춰진 집에 처음으로 입주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뒷마당이나 루프탑이 있는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다만 이 지역이 통계상 치안 자체가 나쁜 곳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동네'의 모습은 아니기도 하고, 실제 가서 보는 데모그래픽스가 하나의 인종(?)으로 좀 치우쳐져 있는 게 나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군 자체가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걸로 보이고, 뉴욕시티까지 버스로 20분 정도로 가깝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후보지역2: Union City]

- 이 곳으로 간다면 멀티홈을 사서 절반(?)은 렌트를 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위의 하이츠 지역보다 조금 더 번잡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동네인 것 같습니다만, 워낙 인구가 밀집해있는 지역이고 멀티홈이 즐비한 곳이라 투자 측면에선 나쁘지 않지 않나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보지역3: Weehauken & West New York Waterfront Area]

- 여긴 사실 저희가 너무나 좋아하는 동네입니다. 뉴욕과 가까우면서(버스 2-30분 거리) 깨끗하고 다른 워터프론트 동네들보다 조용한 편이기도 하고요. 다만 괜찮은 학교가 없고 상업시설이 없어 property tax가 유난히 비싼 걸로 알고 있고, 일단 이 지역에서 예산 안에서 구하려면 오래된 콘도밖에 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한국의 아파트 형태의 콘도는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동네는 마음에 들지만 그 외에 장점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동네 자체가 너무 좋아서 또 고민을 하게 되는 그런 곳이네요..

 

[후보지역4: Nutley & Rutherford 등]

- 아예 약간의 서버브로 가면서 싱글하우스로 가는 계획입니다. 장기플랜으로는 이쪽에 사는 것도 괜찮아 보이나, 사실 당장 둘이 살기에는 그래도 뉴욕과 더 가까운데 붙어있는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에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뉴욕까지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가 많지 않아 하나 놓치면 다음 차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좀 걸리는 부분입니다. 

 

혹 이외에 추천해주실만한 지역이 있으시거나, 위의 지역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아시는 분들, 그리고 저희의 상황을 고려한 집 구매 관련 조언이나 (사실 집 구매 뿐 아니라 뉴욕에서의 먹고 사는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것) 관련해서 편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