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Hotel del Coronado 후기

맥주한잔 2022.12.27 07:09:31

많은 분들이 다녀 왔지만 그다지 리뷰가 좋은 호텔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도 가는 이유는, 힐튼 무료숙박권을 써서 다녀올 수 있는 곳중 돈주고 예약하기엔 가장 비싼 곳을 찾아 가려다보면 결국 여기로 오게 되고

리뷰가 좋지 않은 이유는, 값만 비싸지 막상 와보면 그 돈값을 하지 못하는 호텔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입니다.

1888년에 지어진 호텔이고 (오래된 사진을 보면, 그 당시 건물 모습이 지금 현재 건물 모습과 거의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힐튼 무료숙박권을 이용해 2박을 해보고 든 느낌은,

돈주고는 절대 안갈 생각이고

또 힐튼 무료숙박권이 생기면 그걸 사용하기 위해서라면 또 갈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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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4인가족인데, 힐튼 무료숙박권으로 예약 가능한 방은 1 king 밖에 안되서, 예약할때 우리는 4명이라 2 queen 이 필요하다 차액을 지불하겠으니 업그레이드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노트 해놓을테니 체크인 할때 업그레이드 될것이다 라고 했는데요.

 

체크인 할때 보니 프론트 데스크 직원에겐 그 노트가 전혀 보이지 않나봅니다.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여서,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헸습니다. 우린 4인가족이고 2 queen 이 필요해. 업그레이드 해줘. 그러니 잠깐 기다리라며 뒤에 있는 오피스에 매니저에게 물어본다고 가서 한 10분 기다리게 한 후 돌아와서 한다는 말이

 

굿뉴스~ 라면서, 공짜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뷰로 업그레이드 해준대요. 그래서 2 queen 인지 물으니 1 king 이라고.. 이건 뭥미?

 

그래서 우린 2 queen 이 필요하다고! 라고 하니 그제서야 무슨 서류를 주섬주섬 찾아서 싸인을 하래요. 1박에 추가차지 70불씩 * 2박에 토탈 140불 지불하겠다는 거에 싸인하랍니다. 그래서 싸인 했습니다.

 

그런데 체크아웃할때 보니 그 추가차지는 실제로 차지되지 않았고, 체크아웃 한지 5일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말 없는거 보면 추가차지 부분은 담당자가 까먹고 그냥 넘어갔나봅니다.

 

매일 리조트피 50불씩이 추가되고, 셀프파킹비는 리조트피에 포함이라 따로 추가되지는 않습니다.

 

힐튼 골드 혜택으로 1인당 15불씩 up to 2명까지 = 1박당 30불씩 food and beverage credit 이 주어지는데 (이게 complimentary breakfast 대신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거 외엔 따로 조식관련 혜택 없습니다) 이게 2박 한다고 해서 한번에 60불 쓸수 있는건 아니고, 딱 하루에 30불씩만 크레딧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어쨌거나 매일 매일 30불 이상씩 뭔가는 사 먹어야 합니다.

 

호텔 식당에서 breakfast buffet 는 택스 포함하면 1인당 46.11 입니다. 온가족이 그돈 내고 사먹기는 매우 아깝습니다.

breakfast 를 해결하는 최고의 가성비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호텔 조식을 하는 식당에 가서 breakfast to go 1인분을 원한다고 하시면

투고박스 2개를 줍니다 (1인분에 박스 2개 + 드링크 하나 입니다)

가격은 택스 포함하면 46.11 이고, 힐튼골드 혜택으로 받은 food and beverage credit 30불 차감하면 16.11불 내게 되는 셈입니다.

 

이 투고박스 2개를 꽉꽉 가득가득 채워 담아갖고 방에 가져가면, 4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만한 양입니다 (저희 가족이 좀 적게 먹는 편이라서 그런거인지도 모르겠네요)

대략 이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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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진상으로 보면 사이즈가 얼만한지 가늠이 잘 안되는데, 세번째 박스의 오른쪽 하얀 동그란 것이 계란입니다.

 

웬만하면 바닷가 뷰의 호텔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사먹을 생각도 들만 했지만, 리뷰와 가격대를 들여다보고 그 생각을 바로 접었습니다. 호텔밖에 나가면 바로 앞에 있는 Orange Ave 길 따라 걷다보면 분위기 좋고 리뷰 좋은 식당들이 무수히 많이 있는데 그중에 아무데나 가서 사먹어도 꽤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