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일본경유 한국행 소소한 팁 추가: Dallas (DFW) Capital One 라운지에는 프린터가 없어요.

헤이즐넛커피 2022.12.30 17:53:56

집떠난지 4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에서 한국행 경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헤이즐넛커피예요. 엘에이에 살면서 12시간 비행+공항 왕복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몰랐던 지난 십 수년을 돌아보게 되네요. 

 

아직 두시간은 더 있어야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관계로 (ㅠㅠ) 짧게나마 일본경유 팁을 몇가지 적어보려 해요. 

 

1. 밑에 쓴 것 처럼 DFW (D22)의 캐피탈원 라운지에는 프린터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AA 플래그쉽 라운지에는 있어요. AA비즈 이상을 타거나 라운지 이용권이 있는 회원이시면 이용가능하겠네요). 필요한 서류는 미리 집에서 프린트해 오세요. 

 

2. 일본 경유/입국을 계획하시면 미리 온라인 등록을 해 놓으시고, 로그인 정보를 찾아놓고, 종이 서류도 작성하세요. 입국시 어떤 방법으로 서류를 요구할지 몰라요. 

 

제가 프린트 하려던 건 일본 입국시에 필요한 QR CODE를 였는데요, 결론적으로 프린트 할 필요가 없었어요.  요즘 일본 입국시에 (적어도 저같은 외국인은)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4

여기서 미리 등록해서 QR코드를 입력해 두셔야 합니다.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신분은 증명서를 발급받아 업로드하고, 아니면 72시간 전 PCR검사 결과를 입력하셔야 하는데요, 미리 등록하시면 Immigration QR code랑 Customs QR code가 각각 생성됩니다. 온라인 후기를 읽어보니 미리 작성/입력/스크린샷까지 준비했지만 입국당시에 종이로 된 프린트를 요구했다는 글이 있어 프린트를 하려던 거였어요.

 

그/런/데,  

a. 미리 찍어둔 전화기 스크린샷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한쪽에 서서 다시 와이파이를 켜고 직원 앞에서 위의.싸이트에 로그인을 해야했어요. 

b. 제 경우, immigration qr code는 전화기 스크린을 기계로 인식하고

c. custom은 노란 종이에 손으로 적은 걸 요구하더군요. (비행기에서 입국신고서와 함께 나눠줍니다.)

 

3. 일본 환승 2시간 반이면 충분해요.

 

제가 며칠전에 다른글에서 일본경유 2시간 40분이면 촉박할까요 라는 질문을 올렸는 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아슬아슬하다" 여서 5천엔을 주고 더 늦은 비행기로 일정변경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랜딩 (게이트에 내린 시간 아니고 땅에 랜딩한 시간)-짐찾기-터미널 2에서 3으로 걸어가기-수속 카운터"까지 딱 한시간 걸렸어요. 비행기는 1시간 일찍 도착했구요... ㅠㅠ 

 

나리타에서 환승 후 한국 입국을 계획하시는 분들, 터미널이 달라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거라 봅니다. 물론 AYOR이긴 하지만요. 장장 다섯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더 빠른 비행편으로 바꾸려고 했더니 수수료랑 차액이 2만엔 가까이 하더군요. (한국돈으로 20만원인거죠??) 그래서 저는 포기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걸 택했습니다.  

 

4. IASS Executive Lounge에는 커피/음료수 기계/의지밖에 없어요. 

 

Priority Pass로 갈 수 있는 라운지가 3터미널에는 없어서 체크인 후 (걸어서 7분 거리인) 2 터미널로 돌아왔는데요, 온라인에 refreshments라고 써 있길래 간단한 스낵정도는 있을거라 기대하고 왔는데, 물/커피/탄산음료 (다 기계. 병에 들어있는 음료 x) 말고는 아무것도 없네요. 저는 한국행 비행기가 제주항공이라 3터미널 출발이예요. 저처럼 시간이 많이 남는게 아니라면 굳이 다시 돌아오지 마세요.

 

5. 터미널 2-3사이 도보로 7분, 버스로 10분.

 

비행기에 워낙 오래 앉아있었던 터라 걷는게 오히려 더라구요. 바깥 바람도 쐬고. 두 터미널간 버스도 다닌다는 데, (터미널 2에서 3으로 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7분이길래 그냥 걸었어요. 특이하게도 2터미널네서 3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10분이나 걸린다네요. 짐이 엄청 많거나, 노약자를 동반하신게 아니라면 걸어가세요... (3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더 금방이예요.) 

 

혹시 기운차리면 집에가서 나머지 후기도 써 볼게요.. 한국에 1주일 남짓 일정으로 가는 건 처음인데, 가고 오는길이 엄청 험난하네요 (갈때도 일본 환승이라).

 

그래도 한국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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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이라 짧게 쓸게요. 

 

 

 

DFW의 D22에 위치한 캐피탈 원 라운지에 와 있습니다. 음식들을 일인분으로 정갈하게 만들어 비치해 두고 바로 가져갈 수 있게 패스츄리 옆에는 종이 봉투도 준비해 두고 주스, 샌드위치, 간단한 간식도 1일분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쿠키도 박스에 차곡차곡 담겨 있어요. 여러모로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를 생각하고 디자인한 라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프린터가 없네요. 

 

레이오버한 호텔에서 귀찮아서 필요한 서류 하나를 프린트해 오지 않았거든요. 공항 체크인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혹시나 경유지에서 딴지걸까 싶어서 (네. 인디애나 시골에 살면 두번 경유해야 한국에 가네요... ㅠㅠ) 프린트를 해 가야 안심이 될 듯해서 라운지 들어오면서 물었더니 프린터가 없다네요?? 분리발권입니다. 

 

다행히 마주보고 있는 AA 플래그쉽라운지에 뛰어가서 물었더니 프린터가 있길래 거기서 프린트만 하고 다시 캐피탈원 라운지에 왔어요. AA는 기본에 충실한 (베이컨, 에그 스크램블, 치즈 플래터, 연어*) 음식이었어요. 캐피탈원에는 오히려 저런 기본음식들은 없고 레스토랑에서 볼듯한 고급음식들이랑 패스츄리, 샌드위치가 눈에 띕니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두곳 다 라운지는 한산한 편이예요. 

 

한줄요약: 캐피탈원 라운지에는 프린터가 없습니다!! 

 

여행중이신 분들 모두들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되세요.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