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일을 할수가 있을까요?

스위트니언 2023.01.04 22:17:58

안녕하세요? 친구소개로 알게되어 지난번에 새로가입하게된 스위토니언입니다.

오늘로 미국으로 이민온지 15년이되었네요. 스물다섯에 옷가방 하나들고 조지아땅을 밟은 뒤로 저를 픽업와주신 세탁소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따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좋으신 분이어서 영주권도 받게 해주셨고 세탁소 일도 잘 가르쳐주셔서 그간 먹고 살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장님께서 지난 코로나 기간 세탁소가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서 결국은 곧 문을 닫고 폐업을 하시게 될것 같습니다. 

사실 이 세탁소를 나중에는 제가 인수 해서 운영할수 있을것 같았었는데 일이 갑자기 이렇게 되니 당장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합니다. 

당장은 사장님께서 다른 곳에 소개해 주셔서 그곳으로 출근 예정이지만.. 뒤돌아 보니 나이는 40이고 노후준비는 겨우 겨우 모은 10만불이 전부더군요. 

좋은 사장님 밑에서 주급도 조금씩 계속 올려주시고 영주권도해주시고 그러시면서 나중에 이 세탁소 인수해라 하셨기에 그런 미래를 상상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탄탄했던 사장님 세탁소가 폐업하시는것을 보며 당장 다른 세탁소를 인수하는 것도 아무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모험인것 같구요. 

미국에 살고 영어를 사용하고 미국음식이 익숙해졌다고 미국에서 사는것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세탁소 일밖에는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너무 늦은 나이라서 부끄럽지만, 오직 공부를 하는것 말고는 다른 인생을 살 방법이 없는것 같은데 문제는 무엇을 해야할지조차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나이든 동생이나 혹은 철없는 형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마일모아 게시판하고는 전혀 관련 없어서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안된다면 삭제해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