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나파 와이너리 추천

엔디미온 2023.02.07 22:24:39

나이가 들어가면서 와인과 사케가 좀 더 편하다보니(밑빠진독에돈붓기?)

저희 동네보다 다양하고 조금 더 저렴하면서 사케 종류가 많은 도시를 찾아보니 샌디에고와 샌프란이더라구요 

두 도시 어쩌다보니 한 번밖에 가보지 못했으나 둘 다 너무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샌프란을 한번 더 가보려구요

 

이미 기존에 후기를 올려주신 분들 바이올렛 비비비 혈자 제프 맥블님들의 글도 보고 했지만 결정이 어렵네요

아직도 와알못이지만 처음 케이머스를 접하고 떫은 연필심 맛이 안나는 고급 카버넷 샤비뇽 와인의 맛에 빠져 동네에서 페어링도 참여해보고..

친구 덕분에 알게된 Far niente 샤도네를 마셔보고 아 고급지다 생각을 했다가......

두둥 Opus one이란 와인도 듣게되고 파리의 심판 Stag's leap도 듣게 되고.... 이 밖에 성이 있고 케이블카도 있는 와이너리 등등.. 

 

나파도 처음, 와이너리도 처음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와이너리 풍경에 설레면 좋겠고 무엇보다 와인맛에 반해보고 싶네요..

결론적으로 Opus one과 Stag's leap이 저의 파이널 매치인데요...두 군데 가보신 분들 혹시 장단점이 있을까요.. 너무 명성만 듣고 정한걸까요?

성인 부부가 갈거고 아이는 없어요 카버넷 샤비뇽/쇼비뇽블랑 등을 주로 마시긴 했는데.. 고민입니다.

물론 두 군데 중에 차선책은 다음 기회에 다른 와이너리와 함께 가볼 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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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이 있다고 하셔서 맘 편히 마시고 자고 하는 걸로 바꾸려고 합니다.

이제 옵션이 더 많아졌어요 두 군데 이상 갈수 있다는 ㅋㅋ 그런데 가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다 인당 $100 언저리네요..

$40-$50 옵션 있는 와이너리도 끼워넣어서 함께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명하고 안내해주는 호스트 분들에게 팁을 드려야 하는 것이죠? 식당과 비슷한 %로 드린다고 생각을 하면 될까요? (결론: 팁은 꼭 드리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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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결국.. 하루에 3군데를 갔어요 시간 충분하더라구요

오전 10시반에 Stag's leap, 1시에 opus one, 3시반에 caymus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아래 댓글 우냉님 말씀대로 Stag's leap(Stags' leap 아님)에서 마신 와인과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s.l.v가 환상이고 올빈fay도 좋았어요 cask23도 slv와 비슷하게 좋았습니다만 가격 대비 slv네요. 시음에 처음 나오는 Acardia라는 샤도네이가 세상 너무 맛있었고 여기서만 팔아서 한병 사왔네요. 그 전까진 파니엔떼 샤도네이가 좋았었습니다.

Opus one은 Stag's leap을 먹고 와서 그런가 상당히 깔끔하고 투명한 맛이었어요 프랑스쪽 와인이 섞여서 그런가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다 마시고 지하 와인 셀러도 구경하게 해주고 고마웠습니다.

Caymus는 뭔가 호텔 로비에서 행사하는 느낌ㅋㅋ이었고 가격 대비 다양한 와인을 맛보게 해주고 캐주얼한 분위기였네요. 진판델은 여기서만 팔아서 몇병 사왔습니다. 테이스팅 가격도 와인 구매에 적용해주고 마시던 와인잔도 주시고 뱅기 이동에 필요한 고급 와인스킨 뾱뾱이도 챙겨주고 고마웠어요

다음엔 너무나 맛있는 로버트 몬다비 to kalon이랑 조셉 펠프스,  파 니엔테 그리고 겐조 등등 가보고 싶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