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투자와 삶에 대한 대화 나눔

노부부 2023.02.20 00: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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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땐, 돈이 하늘에서 공짜로 떨어지는 것 같이, 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가 

본인들이 공부를 끝내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부터 돈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돈 벌어서 부자가 돼야지, 혹은 좋은 집에서 살아야지... 같은 물질의 풍요로움과 소유에 대한 목표가 있었다면,

요즘 저희 아이들 세대는,  일을 그만두고 자유로운 영혼이 될려는 목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고,

자유를 얻기위한 수단으로 돈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면서 투자에 관심을 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합니다.

얼마를 벌어놔야 일 안 하고 놀고 먹을 수 있지?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들과의 대화는,

이 담에  커서, 성공해서 민족과 국가와 세계 인류를 위해 흘륭한 인물이 되어 죽을 때 까지 열심히 일하겠다. 이런 대화였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인생 촛점이 나의 자유와 행복에 맞춰져 있고, 이런 촛점은 범 젊은 세대들에게는 아주 일반적인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놀고먹는 동안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뭐 특별한 취미 생활을 하고 싶어서 은퇴를 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냥 일이라는 걸 하기 싫어서 은퇴를 하고 싶고, 

은퇴를 할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모을려면 일을 해야되니 현재 일을 하는 거다, 이런 논리입니다.

뭔가, 우리 세대가 일을 했던 이유하고는 반대 버전 이라고 해야되나요?

 

 

일을 하는 동안, 성취감, 인류를 위한 희생봉사, 사회 공헌,  삶의 의미, 기타 등등 , 고고하고 우아한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살아가는 이유들은

삶의 목표가 아닌, 그냥 매일 삶에서 기본적으로 스며들어있는  평범한 감성들이고, 

아이들은 일을 안 하는 거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할까요..

 

아이들이 처음 직장을 잡고 여러가지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단타 대박을 꿈을 꾸고 일확천금의 기회를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누구누구는 뭘 어떻게 해서 빌리어네어가 됐대.  그래서, 바다에 요트를 띄어 파티를 하며 즐긴대...일 안 해도 되니 좋겠다!


대화는 항상,  IPO 로 빌리어네어가 됐다는 거에 대한 부러움 보다는 일 안 해도 되니 좋겠다. 쪽에 촛점이 맞춰지고, 

자신들의 Fidelity 와 coinbase account 열어보면서: 

 

 거북이 보다 더 느려.. 3000까지 내려가는 걸 기다리지 말고 3600 에 올인을 했어야되..

19,000 까지 내려갔을 때 , 몇백으로 크래쉬할 거라는 말 듣지 말고 , 올인을 했어야 했나..하는 대화가 오고갑니다.

 

ChatGPT를 대응하기 위해 구글이  Bard 를 내 놓겠다고 뉴스가 나오며, 죽을 쓰던 구굴 주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하자,

막내가 가족 챗팅방에 메세지를 띄움니다, 

 

매일, FXAIX 와 QQQ 에 DCA 하는  건 너무 느리고 재미 없어. 어느 세월에 돈을 모으겠어?

나는 오늘 감이 왔어, 분명 나는 구글로 대박치고  내년 쯤 은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200주 산다!
 

식구들이, 니돈 니산 이니 , 굿럭! 하고 대답을 하고,

곧 이어 105.15 에 200주를 샀다며 인증샷을 올립니다.,

막내가 산 그 날, 구굴은 107. XX 에 마감이 되었고,  식구들은, 축하 축하,, 그리고 막내는 어깨 으쓱으씩... 이러고  끝냈는데,

 

그 이후,  며칠 동안, 가족 채팅방에, 하루  한 줄 올라오는 막내의 문자는 고뇌에 찬 짧은 신음이었습니다.

 

Why is Google crashing so much?

 

Damm

 

How could they not check those answers?

 

I should have waited a day to buy.

 

Maybe I should buy more Google 

 

Google falling even more

 

Google tanking even more

 

 

그 동안 느려터진 FXAIX 에 감정의 변화가 없던 아이가, 매일 매일 감정이 흔들흔들합니다.

다른 가족들의 대답은, 한 10년 덮어둘 생각하고  잊고, 일이나 해. ㅎㅎ ㅋㅋ lol 이런 반응..

 

 

아이들이 부모의 둥지를 떠나서, 아이들 만의 세계를 이루면,

배우자, 종교관, 정치 성향, 인생관,  국가관, 이런 것들은 , 더 이상 부모가 관여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때 부모로 부터 받았던 많은  것들이, 본인들이 만나는 이성과 직장관계, 지인, 친구 관계 속에서 계속 변형이 되어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이런 변화는 아이들이 사회 안에서 정신적으로 평화를 얻기 위한 필요한 변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기본 생활인 돈의 존재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디. 

일을 안 할려면, 돈이라는 게 필요하고,  사회가 경제적으로 부를 축적하거나 수축을 할 때 ,

그래도  사회의 구성인들과 비슷하게  평균적으로 따라가는  방법은 꾸준히 SPY, VOO, QQQ 같은 지수/etf 들에 투자를 하는 방법 같습니다.

대박을 친다 거나, 쪽박을 찬다 거나 하는 변수적인 경우를 빼면, 

자신이 선택한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정신적 충격 덜 받고, 사이드로 자산을 축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SP 500 지수에 적금 부어나가듯 투자를 하는 방법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직장을 잡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인덱스 지수에  30년 투자하는 거로 첫 투자에 대해 대화를 합니다.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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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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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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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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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거 실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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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매 주 들어가는 액수는,

아이들이, 본인 수입에서 들어가는 생활비등 비용을 뺀 나머지 돈 중, 정기적으로 얼마씩을 부담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액수를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자동 투자 셋업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저 그라프는 미래엔 어떻게 될까? 

그러면서, 아이들은, 살고 있는 집 이외엔 부동산은 안 갖고 싶다고 말합니다. 

내 자신, 내 가족을 건사하고  친구, 직장 동료들과 감정 교류하며 지내는 것 만으로  너무 벅찬데

아무리 이익이 많아도, 집 주인이 되어, 모르는 누군가의 삶에 관여를 하고 , 영향을 받고 ,  뒷 치닥거리하고, 그들의 감정에 영향받은 그런 건 하고 싶지 않으니,

유산으로 남겨 줄 부동산이 있다면,

일치감치 S&P500 으로 바꿔 놓아 주신다면, 나중에 배당금 받아, 자유롭게 사는 삶에 보탬이 될 것 같다는 게 아이들의 의견입니다.

 

여기저기 물리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나를 소환하고 나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드는 그런 자산은 부담이 되니, 

아이폰 하나 속에 다 들어가 있는 초 간단한 자산, 내가 관리하는 게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관리해 주는 자산, 

내가 집에서 뒹굴든,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든, NGO 따라 오지 국가에 가든, 

나의 즐거움과 평화에 방해가 되지 않고 소환당할 이유가 없는 그런 자산이 가장 아이디얼하다고들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편안함과  간편함과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은 인류 최초 부터 인간의 유전자 안에 각인되어있었고, 

 그 결과로 조개 껍데기에서 부터 시작한 화폐가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는 숫자로 바꼈고, 

인류의 삶도 상하조직 기관안에서 ,  보여지고 남으로 부터 인정을 받는 삶이 행복의 척도 였었는데

지금은 자유와 행복이라는 나 만의 가치를 추구하고 , 그런 서로를 존중함으로써 함께 존재하는 사회로 변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막내가 질문합니다. 

구글 지지선이 83이면, 앞으로 30년 저항선은 어디냐고???  ㅋㅋ

누가 구글 지지선이 83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구글 향후 미래 30년 동안의 저항선을 자신있게  지금 대답해 줄 인물이 현 인류에 존재는 할까요?

30년 안에 구글은 생존할까요 아님 사라질까요?

 

노스트라다무스 아닌, 워렌 버펫이 , 부인을 위한 유서를 통해 제 막내에게 대답을 했습니다.

본인이 죽고나면, 부인을 위한 재산은, 10% 국채, 나머지 90% 는 S&P500 인덱스에 모두 넣으라고...

그 이후,  그래도 워렌 버펫의 회사인 버크셔가  지수 인덱스 보다 수익율이 좋았다는 설명도 있지만, 저는 그 부분까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최고 수익율을 목표로 잠 못 자고 고뇌하지 말고, 그저 평균치 정도에서 만족하라 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부모가 어디에 있건, 아이들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게 유일한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