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블리딩 한바퀴 더 돌렸습니다. P2 눈치 보면서.
전륜 좌측에서 어마어마한 기포가 나왔네요. 그리고 작업 다 끝내고 나니, 새차처럼 칼브레이크 잡힙니다.
(이래서 이걸 하는구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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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2009년식, 브레이크액 교환했어요.
먼저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OT4로 1쿼트 + 12oz 이렇게 두병 샀고,
와이프 도움 받아서 밟아가면서 매뉴얼로 블리딩했어요.
(처음에 어떤 유투브에서 어렵게 할필요 없고 풀고 막 밟으라고 해서, 순진하게 그냥 밴조 볼트 풀러놓고 브레이크 막 밟다가, 잘 안빠져서 정석대로 했어요.
풀고, 밟고, 잠그고, 떼고, 요것을 조수측 후륜, 운전자 측 전륜, 운전자측 후륜, 조수석측 전륜 순으로.
전륜은 별 차이 없었는데, 후륜은 검은색으로 탁해진 브레이크액이 줄줄 나와서 한 보람은 있었구요.
암튼 처음에 너무 헤맸는데 뭐 네번째 바퀴쯤되니 익숙해지더군요.. (그래도 다음에는 맡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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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고나서 시험 주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게 있어서 질문이요.
원래 교환하기 전에도 브레이크 전체 깊이중 1/3-절반 정도는 전혀 브레이크 밟히는 느낌이 없고 나머지 부분에서만 브레이크가 작동했는데,
교환하고 나니까 오히려 깊이 밟아야 하는 느낌?
그래서 제가 뭘 잘못했나, 에어가 들어간건가 싶어서 차 없는 하이웨이에서 5-60 마일정도에서 급정지도 몇번 해봤는데, 일단 브레이크가 잠길정도로 제동력도 잘 나오고, ABS 모듈도 잘 작동하구요. 그래서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요?
구글링 열심히 해보고 있긴 합니다만, 정비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