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월 중동에 다녀왔는데 큐스위트의 여흥(?)이 아직도 머리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뒤늦은 탑승기를 공유합니다. 

 

 

 

아침은 메리어트 Giza Mena House에서 시작합니다. 날씨가 영 그래서 피라미드가 안보이네요. 

이 곳은 메리엇 숙박권으로 예약했습니다. 카이로공항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져 있구요. 

기자 피라미드와 매우 가까워서 (걸어서 5분거리) 기자 피라미드가 보고 싶은신 분들은 꽤 괜찮습니다. 

다만 호텔정문을 나서자마자 달라붙는 삐끼들을 요령 것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꼴 보기 싫어서 

우버 불러서 갔는데 2불정도 나오고 1분 걸려서 도착하더군요. 

 

 

 

방은 대강 이렇습니다. 

 

 

 

 

피라미드가 보여야되는데 안보입니다. 바로 앞에 피라미드가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ㅋㅋ

조식은 두바이 하얏플레이스보다 못하고 23불정도 낸거 같습니다. 참고로 두바이 하얏플레이스는 두군데 가봤는데 (알리가, 쥬메이라)

UR 5천에 중동, 양식, 인도식까지 있는 알찬구성의 무료 조식이었습니다. 새해라서 레비뉴는 비싸더라구요. 

 

호텔에서 보이는 피라미드 키야~

 

우버를 불러서 공항에 갑니다. 기사님이 저랑 동갑이신데 애가 셋이라네요. 

공항에 도착하는데 뭐 아시다시피 엉망입니다. 터미널 들어가기전 짐검사부터 시작해서 체크인 카운터까지 가는데

한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공항안 시큐리티 담당 직원은 대놓고 담배도 피구요 ㅎㅎ 이게 파라오의 기상인가요. 

라운지에 갔는데 뭐 예상했듯이 허접합니다. (괜찮아, 도하에서 Al Safwa 라운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인접한 중동국가로 운행하는 카타르항공은 비지니스 좌석이 일등석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Al Safwa 라운지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카이로-도하구간이 일등석, 도하 워싱턴이 비지니스석 입니다. 

이집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오만 (무스카트)가 해당되는거 같구요. 같은 오만인데 살랄라는 비지니스로 판매가 되더군요. 

 

일단 카이로발 도하행 A350에 탑승합니다. 이 비행기는 Q스위트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누워서 가는게 어딥니까.

카타르항공의 미묘한 보딩뮤직이 저를 반겨줍니다. (만사가 귀찮아서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세시간 반정도 비행을 합니다. 태국출신 승무원이 아주 친절하시더군요. 피곤해서 퍼잤습니다. 

 

그리고 게이트가 없었는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버스가 참 럭서리 하더군요. 퍼스트클라스 전용이라고 합니다. 

 

 

 

 

 

맛있더라구요. 맨날 UA 이코노미만 타다가 이런걸 먹어보니 눈물 나게 맛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처음엔 샌드위치바가 있다고 해서 거길 갔는데 (너 바보니...?) 가서 스테이크 먹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셔서 간만에 칼질했습니다. 

 

 

 

Love Work????? 그건 모르겠어.. 착석해보니 Delta One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비행기안에서 랍스터도 먹고 세상 좋아졌네요. 

 

 

ala carte도 부탁드려봅니다. 카타르항공은 ANA와 같이 메뉴에서 아무때나 시켜도 괜찮습니다. 

 

 

 

 

사진엔 없는데 혹시 카락차이 드셔보셨나요? 미묘한 맛이라 집에서 해먹어봤는데 영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A350 윙렛은 진짜 멋있습니다. 사막에서 지내다 워싱턴으로 오니 눈 밭이네요. 

 

두바이, 아부다비, 이스탄불, 카이로 다녀오니 세컨더리에 걸리더군요. 질문은 중동에 왜 갔니...? 

 

시간이 되면 다른 여행기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