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자랑]
레고 본사 디자이너로 6개월 일 해보니.. (+회사 사진 추가)

빛나는웰시코기 | 2022.08.24 03:09: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회사 공식홈피 + 포스팅에서 퍼온 사진들입니다 ㅎㅎ

 

출근 할 때마다 애사심 뿜뿜, 약간 현실 같지 않음.. 꿈인가싶고요

 

개인적으로 오피스 너무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ㄴㅇㄴㅇㄴㅇ.jpeg

 

 

이 자이언트 레고맨 얘가 얼마나 크냐면요...ㅋㅋㅋ

 

많이들 찍은 인증샷.. 올라타 찍었습니다! 

 

IMG_5495.JPG

 

02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lego1.jpeg

lego6.jpeg

 

lego4.jpeg

 

lego3.jpeg

 

lego2.jpeg

15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06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03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20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26_LEGO_Campus_photo-by-Adam-Mork-scaled.jpeg

 

저 오늘 티비 출연했습니다 ㅋㅋㅋ

지난달에 sbs에서 덴마크 본사에 촬영 왔었는데 오늘 방송됐답니다 ㅎㅎ

저를 찾아보세요....!!! ㅋㅋㅋ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회사 이야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간단히 6개월 레고 본사에 다녀보면서 알게된 점, 느낀 점 공유 해 봅니다.

 

 

1) 엄청나게 많은 디자이너들

6개월 짧은 시간이라 300명 가량 되는 레고 디자이너들을 모두 알기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공격적으로 하이어링(디자이너들 엄청 뽑았습니다)을 하고 있어서 매달 뉴 페이스가 생겨요.

올해만 디자이너 70명 뽑는다더군요. (브릭 디자이너를 뽑으면 그에 맞게 그래픽 디자이너+인스 디자이너도 뽑아야 하니까.)

그리고 원래 남자비율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신입들 보니까 여자들이 많이 들어왔더라구요.

제가 아는 바로는, 유일하게 닌자고 팀에는 여자가 없어요.. 그 팀 애한테 "니네 여자 진짜 없어?"하니까 자기도 몰랐다고..진짜 없다고..

근데 닌자고 팀 친구들 만드는거보면 감탄만 나와요.. 실력이 넘사벽..

크리에이터, 프렌즈, 아이디어즈, 닌자고, 해리포터, 마인크래프트, 슈퍼히어로, 디즈니, 듀플로... 아직 알아야 될 사람들이 한 트럭이예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2) 레고마스터즈의 파워

레고마스터즈 출신이 많이 있어요.

영국,프랑스,미국 레고 마스터즈에 출연했던 친구들이 회사에 입사한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다들 실력이 후덜덜 합니다. 티비 출연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쇼맨십도 있고 말도 엄청 잘해요.

프랑스 레고 마스터즈에 출연했던 친구가 인턴을 하고있어서 매일 마주치면서 친해졌는데,

10살때부터 레고 가지고 놀면서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 그랬어요.

디자인 하는거보면 레고를 물 다루듯이(!) 머릿속에 떠올리면 그걸 다 구현해 내더라구요..

21332 지구본 만든 원작자 친구예요. 진짜 착함..제가 맨날 레고천재 라고 칭찬해요

저한테 직접 프랑스어로 스페셜 메모에 싸인까지 해줬어용 :) 

 

"레고에서 좋은 여행을 하기를 바래! 너의 친구 기욤"

(이름이 기욤이라..)
글롭.jpeg

 

아래 요거는 타자기 만든 디자이너 친구들이 싸인해줬고요 :)

원작자는 아닌데, 원작자가 한 거를 바탕으로 엄청 수정 보완해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타자기를 구현해서 감탄했어요!

 

타입.jpeg

 

 

3) 영국 출신이 많다

빌룬드에서 런던까지 비행기 직항 1시간이니까 엄청 가깝긴 한데, 그것 때문인지 정말 영국에서 온 친구들이 많아요.

그들끼리도 결속력도 강하고요. 되게 부러워요. 여긴 한국사람이 없으니까 내 나라 커뮤니티같은게 없는데

이 친구들은 서로 챙겨주고 프로모트 해주더라구요.(서로 유명해지도록 기회도 끌어다주고, 조언해주고 이끌어준다해야하나?)

아무래도 말빨이 되니까 영어권 친구들이 나서게 되는 일도 많고, 아무튼 확실히 영국 파워가 느껴져요.

런던에 레고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이직해서 오늘 친구들도 꽤나 있어요.

영국 발음은 정말 멋있답니다.. 저도 배운게 있어요... 블러디 헬!

느낌상 디자이너들은 영국,미국,독일,스페인,프랑스 순으로 많은 것 같아요. 오피스에 총 50개국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비율 디테일은 모르겠어요.

오피스에 앉아있으면 온갖 나라들의 말이 들리는데 들을때마다 너무 멋져요. 프랑스는 본토애들이 뿌항스 라고 발음하더라고요 ... 저도 따라 발음하다 혀 넘어갈 뻔..

 

 

4)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

팬데믹 덕분인지 인터넷, 유투브, 넷플릭스 영향으로 한국드라마 본 사람들 정말 많고,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랑은 우영우 인사법으로 인사하기도 해요

우 투더 영 투더 우~!

(영국 웨일스 출신 친구인데 My favorite Welsh라고 불러요. 코기의 마을에서 온 친구 ㅎㅎ 근데 웰시 살면서 코기 본 적 없대요 ㅠ)

한국에 유학갔다 온 친구도 있어요!

어떤 친구한텐 지난주에 돼지라는 단어를 알려줬더니 "난 돼지이예요?" 라고 오늘 써먹더라구요.ㅎㅎ 

제가 만난 사람들의 90%는 오징어게임을 다 봤어요. .작년 회사 할로윈 파티때는 사람들이 오징어게임 맞춤 코스튬도 아예 입었구.

BTS는 모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어요.

내년에 방탄소년단 레고도 출시 되잖아요..!!

그거 디자인한 친구 소식을 듣자마자 제가 달려가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업데이트 될때마다 보러 구경갔어요 ㅎㅎ..귀엽 귀엽.

저는 그거 두 세트 살 꺼예요!! 보관용, 빌드용.

한국드라마에 완전 빠진 친구들도 있고(여자들) 한국에 가봤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고요. 소주를 병나발 불면서 다니는 친구도 있어요..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라 사람들이 저한테 다들 친절하게 먼저 다가오고 잘 대해줘요.

제 팀원은 어제 저한테 "코기, 넌 3년 회사생활 한 나보다 친구가 더 많은 것 같아" 

그냥 레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 착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

 

 

5) 복지가 참 좋다

8시 30분 출근에 3시 30분 퇴근이예요. 금요일에는 2시면 다들 사라짐..

1년에 30일 휴가..가끔 스페셜 레고도 받고.. 공짜 레고도 받고..

레고 캠퍼스가 새로 생기면서 운동장 큰거도 들어서고, 피트니트 센터랑 요리수업, 요가수업, 카이로프렉틱 마사지, 도자기 수업 등

할 거리도 많고.. 취미생활을 회사가 많이 서포트 해줍니다. 아직 덴마크 본사 출근하고 살면서 불만인거는 없어요. 회사생활 1000% 만족.

 

 

6개월 다니면서 생각하고 본 것들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첨부 [15]

댓글 [115]

‹ 이전 2 / 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713] 분류

쓰기
1 / 36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