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힐튼 본사에서 이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힐튼 계열 호텔들의 GM (general manager) 이메일 주소가 공유되고 있고, 그 결과 하루에만 10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요청 이메일을 받는 등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호텔의 GM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업그레이드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리 새로운 내용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려진 내용입니다. 더불어 호텔 GM의 이메일 주소가 개인 정보인가 하는 것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일모아 게시판 같이 공개된 게시판에 개인 정보가 게시되고, 그로 인해서 업무에 장애가 초래될 정도라고 한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마적질이라고 하는 것이 마일/포인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길게 보면 마적단과 호텔/항공사/카드 회사는 서로 상생해야 하는 관계이지, 한 쪽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누려서는 안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오늘 이후로는 호텔 GM 이메일 주소 공유는 요청도, 공유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이메일 오지 않는 이상 이메일로 업글 이야기 한적도 없고 GM한테 이메일 보낸적도 없는데 생각해보니 업무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긴 하겠네요ㅜㅜ 모두들 살살 하시길...ㅜㅜ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만 호텔 측에서 안해주면 그만일 것을 그 동안 GM이 받아주시고 해주셨던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개인의 사정은 있지만 상생을 생각해보면 다른 회원 분들께 약간이나마 피해가 간다면 자제해야 하는데에 지지합니다.
얼마전에 어떤글에서 보면서,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나눠주시는분이 별로 부담없어 하시는것 같아서 그냥 그런줄 알았습니다.
항상 어디까지가 권리이고 어디서 부터는 혜택인지
혜택을 받았다면 배푼 사람에게 어떻게 배려할 일인지 잘 고려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잘 숙지하고, 혹시라도 제가 그런 정보를 알게 되더라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힐트에서 마모를 지켜보고 있군요.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잘 알겠습니다. 공지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마일모아에서 메일주소를 알았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친절하게 어디에서 메일 주소를 알아냈다고 했나보네요. ㅋㅋㅋㅋ.
@마일모아 나중에 한번 GM에게 메일 보내서 이젠 많이 줄어들었냐고 물어보세요.
저는 Airbnb파라 호텔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다행?이내요;;
마모가 힐튼이 지켜볼 정도의 싸이트였군요.
이멜 추출 프로그램을 돌려서 마일모아를 추적했을까요?
한번도 보내본적도 없이 이멜보내기 힘들게 됐네요.
그래도 전화걸어서 Front직원한테 이멜 물어보면 알려줄려나요?
업글받자고 GM 이메일 찾아가면서 메일 보내는거 참 안쓰럽네요.
죄송합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네요. 물어보시는분이 많아져서 제가 쪽지로 누구까지 드렸는지 트랙이 안되더라구요. 계속 자주 들어와보기도 힘들고해서 댓글에 박아둿더니 거기서 일이 더 커진게 아닌가 하네요. 사실 첫 질문에도 바로 댓글로 달을까하다가 혹시나나중에 문제될까 해서 쪽지로 시작한건데.. 이렇게 되어 버렸군요. 죄송합니다!
부지런한 분들이 많네요.
제 친구녀석도 힐튼 계열 호텔 GM인데 업글 요청 이메일 구구절절 올때마다 참 애매하다드라구요 이게 레비뉴랑 직결 된 부분이라 GM 재량으로 해줄수고 있지만 그러다 얘기 어디로 새나가서 한번 정말 업글 이메일 요청으로 초토화 된적이 있었다고 ㅎㅎㅎ 요주 사이트들중 하나겠죠.
GM한테 업슬요청 까진 생각해본적 없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이에요 ㅎㅎㅎ
알고 있는 이메일 없고 물어본적 없지만 앞으로도 물어보지 않겠습니다. 마모님 언제나 감사해요!
그렇게까지 업글을 받아야 하는건지... 저흰 소심해서 카운터 $20 신공도 한번도 못해보는 사람들이라 정말 놀랍네요.
마모님 이메일 받고 얼마나 당황하셨을지 ㅠㅠ 제가 다 송구하네요
ㅠㅠ 진짜 낯뜨겁네요... 해본적 없지만 저도 제가 다 송구합니다
20여년 전, 천리안 유학과 토플 동호회에 어드미션 포스팅을 올리면서 장학금 받게 된 스토리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대학원 어드미션을 담당하는 교수가 저에게 찾아와서 한국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내 저를 언급하며 (어드미션 포스팅에 밝혔던) 구체적인 저의 스펙과 자기 스펙을 비교하며 내가 어플라이하면 나도 전액장학금 주는거냐 쟤한테 주는 장학금을 왜 자기한텐 안주냐고 하는 거에 일일이 답장 하기 곤란하다고 하며 "너 너희나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냐" 묻더라고요.
제발 온라인상에서 남이 뭐 받았다고 해서 거기 가서 나도 달라고 하는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수십명이 되면 선의로 경험을 공유한 사람에게 진짜 민폐가 됩니다.
헉 제 글이 이렇게까지 ㅠㅠ 넘 죄송하네요. 공지 감사드립니다 마일모아님.
신혼여행정도면 눈 딱 감고 부탁 해 보겠는데 그
외에 따로 GM에게 부탁하는 건 좀 그래요.
마일모아의.파워가 대단하군요..!! 전 왕소심이라서..ㅋ
신공이란 이름으로 공유되는 후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지나고보니 남에게 얘기하기 낯 부끄러운 경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위한 여행인데 부끄러움이 나중에 다 생각나고 기록에도 남습니다. ㅡㅡ; 그래서 요즘은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처럼 준비하는데, 오히려 실수도 아름답게 기억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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