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Outdated] 미국전화기-한국전화기 이야기

papagoose | 2012.05.02 20:37: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래 wonpal님이 쓰신 것처럼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큰 불편을 느끼는 것이 전화기 입니다. 전화기가 같으니까 통신사만 바꾸어 가면서 쓸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지만 정확한 정보도 없고 무작정 시도해 볼 수도 없는 일이라서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번 기회에 마일모아 집단지성(ㅎㅎㅎ)의 힘을 빌어 유용한 한국-미국간 전화기 사용법을 정리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게시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는 전화통신 관련한 전공자가 아닌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고, 단지 새로운 기기에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진, early adapter라고 하기에는 조금 뭣하지만 나름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들은 사실일 수도 있고, 정확히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 틀린 것이 있으면 가차없이 지적 수정하셔서, 보다 유용한 정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몇 년전인, 아이폰 나오기 이전 윈도우모바일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한국에서 쓰던 전화기를 미국에서 써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정보를 주지는 못하더라구요.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지만, 딱 이거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USIM이라는 것이 나오면서 이게 훨씬 가능해 졌다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실제로 USIM을 교체해 가면서 쓰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2년전 미국에서 T-mobile carrier LG Android폰을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먼저 해 볼까 합니다.

 

왜 전화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통신사마다 쓸 수 있는 기기가 다를까요.

다음 표를 보면 그나마 이해가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의 전화기가 대부분 2G 규격이었습니다. 폴더형, 막대형 이렇게 부르던 것들이지요. 기존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지금은 거의 사용 안합니다.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FACT]라고 쓴 것은 제가 실제로 경험한 것이니까 확실한 사실입니다. [정보] 라고 쓴 것은 제가 알아본 것인데 상당히 맞는 이야기입니다.

 

[FACT] 3G는 그 다음에 나온 규격인데,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SKT/KT/ATT/Tmobile 등은 같은 통신 규격이고, 통신주파수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전화기 회사에서 이 회사들 것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 주파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래서 전화기 spec에 보면 주파수가 여러 개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좋다 나쁘다는 저는 모르겠구요, 사용하는 지역에서 유리한 방식을 쓰면 됩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쓰시고 싶으면 ATT/Tmobile을 선택해야 하겠지요. (그 이외에도 같은 3G 규격을 쓰는 통신사가 많습니다만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2G

3G

SKT

CDMA 800 MHz

전세계 CDMA의 대부분이 사용 World CDMA 로밍이 가능

WCDMA

3G 국제표준방식

모든 WCDMA 기기는 상호호환됨

USIM방식

AT&T

T-mobile

KT

CDMA 1.8 GHz

국내에서만 사용

국제로밍 불가능

LGT

CDMA rev. A

2G의 업그레이드 방식

기기 호환성없음

Verizon

Sprint

 

 

그럼 통신 규격이 같으면 통신사 이동이 쉬울까요?

[정보]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통신사만 쓰도록 하려는 전화회사의 사업전략이 큰 원인이겠지요. 이것을 Carrier lock이라고 부릅니다. 삼성, LG, Apple 등 전화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똑 같은 통신 규격으로 만들어도, 한번 자기 통신사의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자기 통신사 이외에는 접속이 안되도록 막아 놓은 거지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unlock이라고 하면 이 carrier lock이 풀려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통신사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2-year contract 이런 것도 필요 없습니다. (Prepaid 전화기도 마찬가지로 약정이 걸린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 전화기 살 때 전화기 값을 다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이기는 하지만요. [FACT] 저는 prepaid 전화기를 사서 쓰다가 unlock을 풀어서 ATT T-mobile을 왔다 갔다 하며 쓸 수 있도록 해서 쓰고 있습니다. (별 이유는 없구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Unlock하면 한국에 가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

[FACT] 그렇지가 않습니다. Country lock이라는 것이 또 있습니다. 나라간에 기기를 왔다갔다 하며 쓰지 못하도록 막아 놓은 거지요. 요건 정말 나라마다 다릅니다. 나라간에 전화기를 마음대로 수출입 못하도록 막아 놓은 거지요. 보통 미국에서 합법적인 unlock 폰을 사시면 Carrier lock Country lock 두가지가 다 풀려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약정된 전화기를 쓰시다가 직접 이러 저러한 방법으로 unlock한 경우에는 혹은 개인이 unlock한 전화기를 중고로 구입하시는 경우에는 항상 Country lock도 풀려있는 것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단 이렇게 unlock이 되어 있으면 양쪽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약정폰의 합법적인 unlock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T-mobile Android폰의 경우에는 3개월인가(?) 사용후에 CSR에 전화 하셔서 외국에 나가서 사용하고 싶다고 unlock해 달라고 하면 IMEI등 몇가지를 확인하고 쉽게 unlock code라는 것을 제공해 주면서 unlock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저는 만족했습니다.

ATT iPhone은 문제가 많습니다. ATT에서 절대로 unlock 안해 줍니다. 약정이 끝나도 안해줍니다. 저는 ATT를 그래서 싫어하게 됐으며, 사용 안합니다.

 

[정보] 그러면 unlock 방법이 전혀 없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름하여 탈옥(Jail breaking)이라고 부르는 불법적인(전화기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unlock 방법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탈옥을 시킨 후에 unlock하는 방법을 쓰는 거지요. 무료로 할 수도 있고 약간의 $20-30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이베이나 인터넷에 많습니다. 물론 이 경우 warranty void된다고 하니 약정초기에는 하지 마시고 오래된 폰이나 약정 완료후에나 시도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저는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 저는 순정파입니다. 전화기회사에서 하지 말라면 안합니다. :-)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자면, T-mobile Andoid폰을 사면 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ATT의 전화기를 (Android iPhone이든) 사면 한국에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Verizon iPhone을 사면 거의 확실히 못 쓸 겁니다. (LGT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저는 모를 뿐더러 USIM을 사용하지 않기 떄문에 거의 못 쓸 가능성이 많습니다.) 혹시나 삼성/ LG 등의 한국전화기를 사셔서 한국에 가서 AS하시는 곳에서 우기면 풀어줄지도 모르는데, 제가 알기로 country lock은 전화기회사에서 풀 수 있어도 carrier lock은 전화기 제조업체에서도 못 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Unlock된 전화기가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 가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

[FACT]원래는 그렇지가 않았는데, 요즘은 잘됩니다.  정부의 전화기 통신규제가 있습니다. 약간의 통신사의 배타적인 꼼수와 한국정부의 구시대적인 국가안보보안 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Black list White list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 마적단원들은 black list를 무서워 합니다만, 이 전화기에 있어서는 black list라는 제도가 훨씬 좋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미국은 black list라는 것을 운영합니다.  , 어떤 전화기가 (전화기의 등록 번호인 IMEI를 말합니다.) black list에 올라 있다는 것은 그 전화기를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이 black list에 있는 전화기는 통신이 안되도록 해 놓은 거지요. 대부분의 전화기는 여기에 당연히 해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모든 전화기가 특별한 규제없이 통신사만 연결하면 전화가 잘 됩니다. 외국에서 가져온 전화기라도 통신 규격만 같다면, 정부의 black list에 들어 있지 않은 전화기니까 문제가 없는거지요. 따라서 외국에서 어떤 전화기를 가져다 쓰더라도 미국에서는 아무런 규제없이 개통이 가능합니다. (불법적인 일에 사용된 전화기들만 black list에 올려서 규제를 하겠다는 거지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white list를 운영합니다. , 착한 전화기들을 list를 만들어서 관리하고, 거기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모두다 불법적인 전화기로 처리해서 전화 통신이 안되게 만들어 놓은 겁니다. 따라서 아무리 unlock된 전화기를 미국에서 가져가도 white list에 들어가 있지 않으니 개통이 안됩니다.

이 방식이 예전에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의 개방을 막아서 한국 통신사들의 배를 불리는 방어 수단으로 사용되고, iPhone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은 이 장벽으로 인해 보호 받으면서 적극적인 스마트폰 개발을 안하게된 주 원인이 됩니다. 삼성/LG에서 핸드폰 세계1위 어쩌고 하면서 까불다가 iPhone한테 철퇴를 맞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그 이후 LG는 지금도 별 볼일 없는 전화기 제조업체가 되었고, 삼성도 고전하다가 갤럭시 S2를 만들면서 간신히 쫓아가는데 성공한 상태입니다….  (아주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한국에서 국산애용 어쩌고 하면서 남들이 뭐라하건 저는 iPhone 씁니다. 보호해주면 자기들 배불릴 궁리만 하는 것이 회사의 생리인가 봅니다.)

개인이 자기 전화기를 white list에 올리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초기에는 돈을 수백만원 들여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이게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iPad가 나오면서 개인이 미국에서 사온 기기를 등록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자, 2010(?)년 부터인가는 개인이라도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등록해준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KT 대리점에 가서 내 전화기가 unlock된 미국 전화기 인데(LG 전화기였지만), 개통하고 싶다고 했더니 자기들이 기기등록 대행한 후에 (2-3시간 지나니까 되더라구요) 새로 KT USIM 만들어서 개통시켜 주더라구요.(좀 큰 통신사 plaza에 가야합니다. 조그만 곳에 갔더니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한국에서는 KT, 미국에서는 T-mobile Prepaid USIM 꼽아서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이 전화기는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새로 전화기를 구입하구요. (이유는 다음에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도 black list제도로 바뀌어서 이 인증문제는 없어졌습니다.(없어질 거랍니다. 금년 5월부터(지금)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54236&g_menu=020100

이 상태에서 보면 미국에서 구입한 iPhone (unlock폰이 아닌 이상) 특별한 문제없이 한국에서 사용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한국 전화기를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정보] 대부분 그렇습니다. 위의 내용을 잘 이해하신다면 미국에서는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삼성/LG Android폰은 전부 unlock 상태로 판매한답니다. Carrier lock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한국에서는 2년 약정없이 전화기를 사는 일이 없습니다. 약정없이 사는 것이 전혀 득이 안됩니다. 대부분 약정하면 전화기는 무료이기 때문이지요. (아주 고가의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쓰고 있는 iPhone 4s도 전화기는 무료로 사용하고, 통신비만 내고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FACT] 문제는 iPhone 입니다. 이게 Country lock이 되어 있습니다. iPhone 3G, 3Gs, 4, 4s 전부 그렇습니다. 다만 2011 11(?)이후에 개통된 iPhone 4s Country lock 풀린 채로 판매된답니다.(제 경우입니다. SKT KT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 이전에 판매된 KT에서 판매한 iPhone 3G, 3Gs, 4, 4s Lock이 되어 있는데, KT에 전화하면 2-3일내에 unlock 시켜줍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애매한 것이, 원래 사용자가 아니고 중고를 산 경우에는 잘 안풀어 준다는 이야기도 있고 안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고를 사는 경우에는 unlock 부분을 확실히 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Unlock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KT Olleh 싸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니면 googling해 보시구요. 며칠전에도 iPhone 3G 하나가 생겨서 unlock 해두었습니다. 이번에 미국 가서 딸한테 줄 생각입니다.

혹시나 해서 언급합니다만, iPhone 4 4s USIMmicroUSIM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통신 규격은 똑 같은 데,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SD micro SD를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에서 사용 중인 USIM은 잘라서 크기를 맞추면 바로 4/4s에 사용 가능합니다. Googling 해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USIM to micro USIM 이렇게요.

 

결론은 (한국제?) Android 폰을 쓰시는 분들은 한국-미국 어느쪽에서 사용하던 것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iPhone은 한국에서 쓰시기 쉽지 않습니다. 한국 iPhone은 미국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한국 통신사 개통하기는 어려운가?

[FACT]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민이면 누구나 아무 대리점이나 가셔서 개통해 달라고 하면 바로 해줍니다. 물론 한달만 쓸거라는 등의 이야기는 하시지 말고요. 통화 플랜만 잘 고르셔서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USIM비용 만원, 가입비 3-4만원 정도를 내야 하고요, 사용료는 만원 정도의 월 기본료 + 사용한 만큼 통화료를 내면 됩니다. Data를 꼭 쓰셔야 하는 경우에는 Data package를 사시면 되구요. 결국 초기 비용으로 4-5만원 + 통화료를 내게 됩니다. 약정이 없는 상태이니 해지는 바로 됩니다. 사용하지 않겠다 그러면 retention department 이런 것 없이 바로 해지됩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거 뭐 오래 쓸것도 아닌데, 가입하고 뭐하고 귀찮다. Prepaid 같은 것 뭐 없냐?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저를 포함) 새로운 써비스가 한국도 되고 있습니다. 2차 통신사업자라는 것인데요 KT의 회선을 이용해서 싸게 통신써비스를 하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Prepaid 써비스를 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USIM+만원 통화료 무료 해서 파는 promotion 등이 있으니 한국 오시기 전에, 적당한 주소로 신청해 두고 오셨다가 한국에서 바로 USIM 꽂으면 통화됩니다. 저는 저의 가족이 한국에 오게되면 이거해서 USIM 줍니다. USIM은 잘 보관했다가 다음에 필요할 때 전화해서 다시 살리면 됩니다. www.freeC.co.kr  에 가시면 오른쪽 아래편에 선불폰 전용탭이 있습니다.

 

미국 통신사 사용하기는 어려운가?

[FACT]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미국으로 포닥, 교환교수 등으로 가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어둡니다. Walmart Bestbuy 같은데 가면 Prepaid USIM 엄청 많이 팝니다. 그거 하나 사서 꽂고 전화번호 activation하면 바로 됩니다. 후불제 전화 개통시까지 당분간 쓰기에 적합합니다.

댓글 [96]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3,393] 분류

쓰기
1 / 567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