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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캐나다 Banff/Jasper 지역 트레일&포인트 #1

개골개골 | 2014.07.09 10:14: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번 Independence Day 연휴 때 캐나다 Banff와 Jasper National Park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이 지역 사진 및 숙박 정보는 이미 마일모아에 많이 있으니까 저는 트레일 위주로 간략한 설명을 드릴까 싶습니다. 소개 순서는 제가 방문한 순서입니다 ^^


캐나다 Banff/Jasper 지역 트레일&포인트 #2


1. Johnson Canyon

Banff에서 Lake Louise쪽으로 가는 길에서 살짝 Hwy-1A로 빠지셔서 20-30분 정도 북상하시면 Johnson Canyon trailhead가 나옵니다. 트레일은 원웨이로 lower fall 혹은 upper fall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Canyon 자체가 보이는 경치가 비슷비슷하고, Upper fall까지 가는 트레일은 약간의 경사 + 산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피크닉가는 기분으로 오시는 분은 lower fall까지만 보고 가셔도 아무런 아쉬움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Lower fall까지는 거의 모든 구간에서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습니다. Upper쪽은 계단이 있어서 힘듭니다. 여기가 제가 밴프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 트레일이라 다른 곳과 비교해서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는 평하기가 어렵네요 ^^ 하지만 아이와 함께 가기에 즐겁고 쉬운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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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ake Agnes & Plain of Six Glaciers trail

Lake Louise에서 출발하는 트레일입니다. 원래는 각각 Lake Agnes Trail(왕복 7-8km)과 Plain of Six Glaciers Trail(왕복 10km)로 분리되어 있는데, 두 개를 합쳐서 하루에 다녀왔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Lake Agnes Trail을 추천드리구요. 특히 Plain of Six Glacier의 경우에는 제가 갔던 6월 말에도 눈이 덮힌 구간이 있어서 살짝 힘들었습니다.

Lake Agnes Trail은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출발하면 바로 산 위로 오르는 트레일헤드 표지가 있습니다. Lake Agnes까지 오르는 동안에 Lake Louise를 볼 수 있는 구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살짝 지루하기도 합니다. 우선 트레일을 시작해서 나는 죽었다...;;; 라고 생각하고 오르막길을 계속 오릅니다. 대략 2km 정도 오르면 첫번째 호수인 Lake Mirror라는 자그마한 호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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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시고 다시 1km 정도 등산을 계속하면 Lake Agnes가 나옵니다. 이 구간은 말과 같이 쓰는 트레일 구간이라 트레일이 좀 지저분합니다. 호흡을 꾹~ 참고 올라가도록 합시다 ^^ Lake Agnes에는 자그마한 tea house가 있구요. 차와 샌드위치 등을 팝니다. 예전에는 캐쉬만 받았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소정의 fee($2.50?)를 내면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근데 여기가 워낙 인기 있는 트레일이라 찻집에 사람이 정말 북적북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차 한잔 마시고는 다시 Lake Louise로 돌아가구요.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Lake Agnes를 반바퀴 빙~ 둘러서 Big Beehive라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1.6km 정도의 트레일을 추가로 합니다. 근데 이 트레일은 Lake Agnes를 끼고 올라가는 구간이 급격한 switchback으로 되어 있어서 저질 체력인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밑의 사진은 Big Beehive로 올라가는 도중 Lake Agnes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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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ehive에 올라오시면 쉴 수 있는 작은 오두막이 하나 있구요. 그 밑으로 걸어 내려오시면 좌우로 Lake Agnes와 Lake Louise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원거리에서 보니 Lake Louise도 유명한 Lake Peyto 처럼 우윳빛깔 호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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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ehive에서 내려오시면 다시 Lake Louise로 갈 수 있는 옵션이 있고, 아니면 Plain of Six Glaciers로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제가 간 날에는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빙하와 하늘을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Plain of Six Glaciers 트레일의 끝에도 tea house가 하나 있어서 여행에 지친 여행객들이 식사나 핫코코아 등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밑의 사진은 Plain of Six Glaciers에서 다시 Lake Louise로 넘어오면서 찍은 페어몽 레이크 루이스장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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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arker Ridge

Icefields Parkway 상에 있는 트레일입니다.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 도착하기 직전에 트레일헤드가 있습니다. 왕복 5km 약간 넘구요. 첫 1.5km 정도를 지그재그로 언덕을 250m 정도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알파인 평원이 펼쳐집니다.  언덕을 오르는 동안에도 도로쪽을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멋지기 때문에 몸은 좀 힘들지만 크게 지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언덕을 다 오르면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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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서 길을 따라서 쭈욱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에 Columbia Icefield에서 뻗어 나오는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서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바람막이는 가져가는게 좋겠구요. 아래 사진을 찍은 곳은 바람이 잠잠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뒹굴고 낮잠자고 도시락까먹고 하기 좋은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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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t. Edith Cavell

Mt. Edith Cavell은 재스퍼 지역에서 주위를 휘휘 둘러보면 사선 모양으로 눈이 쌓인 멋드러진 산이 하나 보이는데... 바로 그 산입니다 ^^ Jasper Park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다보면 Hwy-93A South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구요. 여기서 다시 Mt. Edith Cavell이라는 팻말을 따라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16km 정도 들어가면 트레일헤드가 나옵니다. 안에는 Angel Glacier의 조망대까지 갈 수 있는 paved trail과, 산 위로 올라갈 수 있는 cavell meadow trail이 있습니다. 2012년에 Angel Glacier가 떨어져 나가면서 이동네가 아수라장이 되는 바람에 이제는 연못까지는 못들어가게 막아놨구요, 멀리서만 조망할 수 있도록 트레일을 열어 놨습니다. 근데 제가 간 날에는 겁이 없는건지 어떤 분은 그냥 걸어서 연못까지 내려가서 얼음 조각과 사진 찍고 오시긴 하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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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ell meadow trail은 7월 중순은 지나야 길이 완전히 열린다고 해서 저는 이 트레일에서 Cavell Pond를 조망할 수 있는 1.5km 지점까지만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View point에 가면 날파리가 많아도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off-spray 강력한 걸로 뿌리시고 살갖이 노출안되도록 완전 무장하시길 강추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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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thabasca Falls

Mt. Edith Cavell에서 다시 Hwy-93A로 나오셔서 남하를 계속하시면 길 따라서 Athabasca River가 계속 나옵니다. 도시락 싸오셨으면 적당한 피크닉 에리어에서 휴식하면서 드시면 사람도 없고 경치도 너무 좋고 그만입니다 ^^ 그리고 Hwy-93A와 Hwy-93이 만나기 바로 직전에 Athabasca Falls가 있습니다. 그냥 주차장에 차만 세워 놓고 5분 정도만 걸으면 폭포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안볼 이유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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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asper Tramway

Hwy-93과 Jasper 마을이 만나는 곳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어른 1인에 $35였던거 같습니다. 올라가면 그냥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구요. Whistler 산 꼭대기로 등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큰 마을이 Jasper이구요. 그 오른쪽에 보이는 호수를 끼고 있는게 Fairmont Jasker Park Lodg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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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골개골 가족은 트레킹을 합니다.  중앙에 보이는 큰 길이 메인 트레일인데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오르시려면 너무 힘들고요. 사진 오른쪽으로 보시면 지그재그로 소로가 나 있는게 보이실껍니다. 여기는 경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오시면 누구든 정상까지 오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그만큼 더 걸리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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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시면 세레머니도 잊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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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edicine Lake & Maligne Lake

Fairmont Jasper Park Lodge에 숙박하시면 호텔들어오는 길에서 계속 Maligne Rd.를 따라 진행하시면 각각 22km 지점에 Medicine Lake와 44km 지점에 Maligne Lake가 있습니다. 여기는 주로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야생동물 관찰하러 가는 곳이구요. 저는 Medicine Lake에서 풀 뜯어 먹고 놀고 있는 검은 곰돌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곰이 왜 풀을 뜯어 먹는거죠? ㅋㅋㅋ 그런데, 만약 Fairmont Jasper Park Lodge에서 묵으신다면 사슴류는 호텔내에서 지겹도록 볼 수 있으니까 굳이 사슴 찾으러는 여기까지 안오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동네의 모든 레이크 지역은 어둑어둑해지면 파리때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반드시 벌레 대첵을 세우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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