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까지 있는 사람이 그것도 신혼여행중에 로컬 craiglist도 보는군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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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자주 사고 팔아봐서 잘 아는데요..

폰번호 먼저 올리지 마시고

scammer 가 하도 많아서 그러니 먼저 크레이그리스트 메일로

전화번호 써서 답장 보내면 연락 준다고 하세요..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Craiglist가 문제가 많죠 다른 카테고리들은 전혀 모르지만 신발은 제가 조금....덕후라... (신발 진지하게 콜렉 한지 어언 10년이 넘어 가네요)

craiglist는 신발 재판매 하기에 좋은 곳이 전혀 아니고

조던 신발등 한정판 신발들은 원래 사기꾼이 많습니다. 저는 실물거래 했을때도 사기 맞을뻔..... 하지만 저의 외모를 보고는 뭐 굳이 사기를 치지는 않는.....웃픈 이야기..

각설하고 구매하신 조던 17은 앤간한 메니아 아니고서는 좋아하기가 힘든 모델이긴 하는데 어디서 구매 하셨는지 리펀이 안된다고 하는지 나빴네요

아무리 한정판이라도 구매자가 리펀 하겠다 하면 절대 해주거든요

신발을 어떤 이유에서든 재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 이라는 가정하에 제가 그동안 신발계에 있으면서 경험한 토대로 알려 드리자면..

1) eBay 

  - 장점: 구매자가 사기라도 나는 모든 policy를 잘 따랐다면 보상 받음

  - 단점: 언제 팔릴지 모르므로 상당한 인내가 필요함;;;, 높은 fee (eBay 10%, paypal around 4%)

  - 주의점: 페이팔 verified 는 말 그대로 인증된 주소를 나타내는건데요. verified 되지 않은 주소로 보냈는데 구매자가 못 받았다 (동시에 사기였다) 한 경우 보상을 못 받게 됩니다. 즉, 이베이등 페이팔을 연동해서 물건을 판매 하실 때에는 verified 주소로만 보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 FlightClub

  - 리셀러들의 성지 (consignment store; 대리 판매점) 내 신발을 리셀 가격 (정가 아닙니다) 에서 20%fee 받고 팔아줍니다

  - 장점: 그냥 기다리면 알아서 처분해준다

  - 단점: 언제 팔릴지 모름, 굉장히 높은 수수료 판매 금액의 20%, 혹시 내가 check을 픽업 하지 못하고 mail로 받아야 한다면 10불 fee 추가, 너무 안팔려서 신발 다시 달라고 해야 하는경우 withdraw fee (10 - 20불) 발생, 판매가격은 내가 정하지 못하고 offer 받은 금액을 받아드릴지 결정해야 함

3) GOAT (참고로 스니커즈 세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슬랭; Great Of All Time 의 약자)

  - 모바일 어플이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consignment 의 새 강자로 뜨고 있습니다. 거의 자리매김 했습니다.

  - 장점: 내가 판매 하고 싶은 신발의 가격대를 보고 판매가격을 결정 할 수 있음 (평균 $400 에 팔린다 하면 계산기 두드려서 빨리 팔고 싶다면 350, 나도 400 받아야겠다면 400), 판매 완료 되고 배송만 해주면 알아서 구매자에게 보내주고 내가 설정한 은행 어카운트나, 페이팔로 wire transfer 해줌 ( 입금은 4-5일 소요)

  - 단점: 언제 팔릴지 모른다, 처음 가입 할 당시 판매 경력이 없다면 GOAT 에서 판매가 verified 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팔려야 돈을 받는다

  - fee: 아마도 리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fee 일겁니다. 판매 금액의 9.5%

4) 인스타 그램, 트위터 등의 SNS 

 - 장점: ???? (경력이 없고 자신의 아이디가 앤간히 알려지지 않고서는 장점은 없습니다;;), fee가 없음 그냥 (사기 아니다는 가정에) 내 판매금액 accepted 하면 끝.

 - 단점: 처음 리셀 세계에 발딛은 사람으로서는 거의 판매 불가능, 사기가 craigslist 보다 더 많음.

이정도가 신발을 재판매 하는 허접한 tip 이었습니다.

제가 신발 콜렉 하면서 리셀도 하면서 구매자 / 판매자 입장에서 주의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자면..

1) 판매자 입장

  - 절대 내가 구매하는 신발이 가격이 오를 것이며, 그게 꽤 지속 될것이다 라고 믿지 마십시오. 

  - 정가 200불 짜리 신발이 분명히 500이상으로 오른다는 예상은 있습니다. 이건 발매 전 부터 저명한 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소비한 노동의 시간과 나도 한번 크게 해보자라는 욕심이 앞서는 순간, 정가에도 못팔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 레테크, 슈테크 등등 뉴스나 주위에서 카더라 하니 나도 한번?: 절대 하지 마십시오. 정신건강에 좋지도 않을 뿐더러 제테크가 되지 않습니다.

  - 그래도 시간, 자금 여유가 있어서 한번 재미삼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내가 맘에 드는 신발은 절대 구매 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일반화 시키겠습니다. (죄송) 내가 맘에 들면 어느새 내 발을 감싸고 있는 멋진 신발을 보게 될것이며, 누가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나를 보게 될것입니다;; 요즘 평균 정가가 200 플러스 택스 입니다. 작은 돈이 아니고 신발은 3-4일 기준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내가 사고 싶은 신발은 어떤 이유 / 목적을 불문 건드리지 마시지 말입니다.

2) 구매자 입장

 - 리셀러에게 구매를 하지 마십시오.: 친척, 나의 아이, 누구의 부탁, 저거 안사면 나 죽을거 같음 등으로 굳이 어쩔 수 없을때에는 꼭 리서치를 충분히 하시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짬밥이 좀 되었어도 200불 신발이 1500불 올라간 상황이라면 사기꾼이 넘쳐 나고, 그리고 그 리셀 가격 정도의 가치가 있는 신발은 없다 생각 합니다.

 - 내 아이가 학교가면 이게 짱이다. 친구들이 멋있다고 한다. 그러시면 최대한 최대한, 온라인에서 구매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넷 서치 1-2시간 하시면 온라인 캠핑으로 어떻게 구매 해야 구매 할 수 있는지 나옵니다.

 - 위의 방법으로 실패 했는데 정신적인 피폐 현상이 다가 오고, 아이는 더 조른다...... 줄을 서시면 되는데....... 절대 비추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