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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Narita Hilton 힐x->금x(?) 그리고 Asiana 기내 분실물 Lost & Found

papagoose | 2016.05.03 14:46: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반복되는 정보지만 2가지 이야기를 간단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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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4월을 힘들게 지내고... 간신히 살아 남아서 5월을 맞이했습니다. 개인적인 보상은 항상 출장과 연관된 여행을 하는 것인데요, 어제 미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간단한 일정은 ICN-NRT-DFW//DFW-NRT-ICN 이렇게 태평양 구간은 AA로 되구요. 중간에 DFW-ATL//ATL-CMH//CMH-DFW 이런 일정이 AA와 SouthWest로 분리 발권되어서 끼어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첫번째 구간인 ICN-NRT 이야기 입니다. 


NRT에서 거의 23시간 layover를 끼어 넣어서 잠깐 들리기로 했습니다. 몇 번 이런 적은 있었지만 오버나이트로 지낸 적은 없었는데, 집사람이 동행하게 돼서 하루 머물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마적단 공식 NRT 숙소인 NRT Hilton으로 백만 다이아를 이용해서 20k로 예약해 두었습니다.


아시아나는 NRT에 터미널1으로 들어가는 군요점심때 쯤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니 마침 딱 셔틀 오는 시간이라 바로 호텔로 올 수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시간을 잘 지킨다는 것은 여러번 들어 왔고 같이 일도 해 보았지만 이번에 셔틀 버스 운영을 보고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첨부한 시간표에 맞춰서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도착해 보니 조금 뷰가 나은 곳인 디럭스 룸으로 업글해 두었다고 하네요. 뭐 별 생각이 없어서 더 이상 업글 등 물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NRT-Hilton.jpg


업글이외에 체크인시에 받은 것들 입니다.

1. 헬스클럽(풀 및 사우나 포함) 티켓 --> 이게 1회용이 아니구요, 원하면 저녁에 사용하고 다시 다음날 아침에 사용해도 된답니다.

2. Bar 이용 드링크 티켓 --> 저녁에 와인 한잔 할만 합니다.

3. 당연한 아침 티켓!! :) --> 휼륭합니다. 제 수준에 딱 맞는 아침입니다. 더 좋은 식당과 아침을 보았지만, 이곳에서의 구성과 써비스 수준이 딱 제 수준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것은 셔틀 스케쥴입니다.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넣어 두었습니다. 다음에 또 보려구요.. ㅎㅎㅎ  

공항-호텔다른 경유지 없이 터미널2-터미널1-호텔을 왕복하는데낮 시간에는 1시간에 한대 정도 밖에 운행을 안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30분이내 소요)

호텔-나리타 시내중간에 몇몇 호텔을 경유해서 나리타역-이온(AEON) 몰이라는 쇼핑센터를 돌아 다닙니다.(역시 30분 이내 소요)

표 아래 조그만 글씨들을 잘 읽어 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NRT_Hilton_Shuttle.jpg


나리타역을 가면 많이들 가시는 신쇼지라는 절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뭐 별건 아닌데일본식 절이 이런 것이구나 정도 느껴볼 수 있구요, 들어가는 길에 일본 전통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취향에 따라서 맛있는 음식들도 여러가지 있고요. 라멘, 장어 등등을 많이들 드시더군요. 저는 그냥 길거리 음식들 몇가지 사서 먹었습니다. 군밤, 오방떡 등등요… 장어구이집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 두 군데 사진을 첨부합니다. 둘 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번호표 받고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중에 풍천이라고 쓰여 있는 집 보이시죠? 한국의 풍천장어가 유명한데,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가만히 보니까 일본 간판은 천풍으로 읽는 것이 맞는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ㅎㅎㅎ

그 아래 사진은 신쇼지 바로 전에 있는 장어집인데 살아있는 장어를 바로 손질하는 것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살생을 금기시하는 절 앞에서 바로 살아있는 장어를 처단하는 장인의 집중력이 대체 뭔지 뭔... 알수가 없습니다. (저는 불교 신자 아니고요,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Unagi1.jpg


Unagi2.jpg


저희들은 여기서 다시 버스타지 않고 걸어서 이온몰까지 동네 골목길 한가운데를 걸어서 갔습니다. 동네 구경 좋아하거든요. 나리타시는 아주 시골이더군요나리타역에서 신쇼지까지 도보 20분 정도, 신쇼지에서 이온몰까지 도보로 역시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이온몰에는 저희가 자주가던 회전초밥 집이 있는데그냥 거기 가서 저녁먹기로 했거든요. 저렴해서 자주 갑니다. 도로나 우니 스시 같이 제일 비싼것도 2~3 조각에 500엔 정도로 아주 저렴합니다. 둘이서 이것 저것 실컷 먹고 비루 한잔해도 5천엔이 안넘으니 싸지 않나요? 결제는 사프로 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다시 셔틀타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호텔에서 좀 재미있는 점은 24시간 편이점이 1층에 있다는 겁니다. 간단한 스낵부터 일용품 등 웬만한 것은 전부 다 있더라구요. 마치 리조트에 있는 편이점 처럼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 덧붙이자면 이렇게 돌아다니는데 현금은 2천엔도 안 썼습니다. 현금 많이 없어도 된다는 뜻이지요. 요렇게 다니는 곳은 대부분 카드 잘 받습니다.

 

NRT Hilton은 정말 마성비 최고인 것 같습니다. x 20k에 하룻밤 먹고, 자고, 놀고를 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요즘 HH 포인트 무시하시는 분들 많던데, P+C아니더라도 이렇게 유용하게 써 먹을 수도 있으니, 항상 20k 정도 남겨 놔야 겠어요. 언제 NRT를 또 지나가게 될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자 이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호텔에서요... 시원하게 사우나 하고요, 바에 가서 와인 한잔하려고 티켓을 챙기는 순간!

     !!   !!!!!

갑자기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멍~ 함이 호텔방을 채웁니다…. ㅠㅠ

 

셀폰 유심칩, 각종 여행용 어댑터, 케이블, 휴대용 배터리, 필기용품 등등 제 여행 필수품을 챙겨서 가지고 다니는 조그만 파우치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그것을 그만 점심때 타고 온 아시아나 기내에 두고 내린 것이 이제야 생각이 나는 겁니다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없으면 이번 여행이 엄청 불편해 질 것이거든요게다가 이제 드디어 치매 단계로 들어가는 거라는 자책감에 마구 슬퍼 지는 겁니다. 이미 저녁 8시 가까이 되서 뭐 별로 해 볼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서 더 우울해 집니다

 

자 잠깐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가 봅니다. Lost & Found 코너가 있네요. 별 희망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가 보니 몇개 포스팅이 있기는 한데, 분실일부터 4~5일 지나야 포스팅이 되는 듯 합니다.. 


검색을 했더니 TPG에 있는 내용중에 일단 공항 배기지 클레임에 가서 물어 보라고 써 있더군요. 거의 가망은 없다고 써 있었지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것도 일단 클레임 레코드를 남겨둬야 한다고 써 있더군요. 혹시라도 크레딧 카드에서 여행자 보험이 커버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아하 그래서 일단 공항에라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아시아나 카운터가 열려 있으면 물어 보기라도 하려구요. 또는 배기지 직원이 있으면 물어 보고 클레임 해 두려고요. 사실 제가 잘못한 것이라서 뭐를 클레임해야 할지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여간 잃어버렸다는 것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요.


잽싸게 칼같이 시간 지키는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배기지 클레임 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당연히 출입금지라고 써 있죠!! 미국은 배기지 클레임이 바로 출구와 연결된 곳이 많은데, 한국과 일본은 격리되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그제야 생가이 났습니다. ㅠㅠ 어쩌나 하고 서 있는데, 배기지 지역에서 공항직원처럼 목에 택을 건 사람이 나오길래 무조건 붙잡고 물어 봤습니다. 이러고 저래서 이랬다. 아시아나 직원 좀 만나게 해 주라 그랬더니 웃으면서 아시아나 타고 왔냐면서 자기가 아시아나 직원이랍니다. 한국말로 한국분이세요? 이러는 겁니다. 참 내 진작에 말하지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설명했더니만.. !!  ㅎㅎㅎ 하여간 이래서 이 사람이 사무실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어떻게 생긴 거냐고 물어 보네요. 급 희망이 보입니다. 조그만 검정 TUMI 파우치인데 안에 심카드 및 배터리 들었다니까, 씨익 웃으면서 찾았답니다. 지금 바로 직원이 가져올 거랍니다. ㅎㅎㅎ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저 보고 아주 운이 좋답니다. 그렇게 딱 맞춰서 자기를 만나기도 힘들거라면서요

 

어쨋든 정신 잘 차리고 살라고 교훈을 하나 얻구요, 기내 분실물이 생기면 배기지클레임 사무실에 가면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마도 미국 항공사에서는 웬지 이런 일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는 합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숨돌리면서 와인 한잔 마셨습니다. ㅎㅎㅎ  


요약하면,

NRT Hilton 상당히 좋다!

기내 분실물 생기면 배기지 클레임 직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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