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쯔먀오(夫子庙), 2년 전에도 들르지 않았고 이번에도 출국 이틀 전에서야 갔다.
먼저 보트를 타고 유람하기로 했다.
자리 잡고 앉아서 한 컷, 2호 밉상 짓고 펴질 않는다.
3호, 배가 하천을 따라가자 물끄러미.
2호는 배 탔다고 재밌단다.( 나중엔 너무 천천히 가서 졸립다고 했다)
열린 문으로 들이 닥치는 바람이 꽤 시웠하다는 1호.
느리게 달리는 보트에서 사람들 동작도 덩달아 느려지는 듯.
그러다 멋진 풍경에 배안 사람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다리에선 배를 찍고 배에서 나는 다리를 찍는다.
어둑해져 등 켜진 강가가 제법 운치있다.
앞에서 보겠다며 자리를 옮긴 3호와 처.
기대 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던 50 여분 보트 유람을 마쳤다.
내리니 어둑해져 보트 뒤 용모양 전등이 환하게 빛났다.
부자묘 야경의 상징이다 되다시피한 용 등을 뒤로 한 컷.
해는 완전히 지고 등불이 빛을 발하는 부자묘의 밤
등이 많아 '야경'의 명소로 알려진 탓인지 사람이 점점 밀려 들어왔다.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이곳은 영락 없는 관광지였다.
명소의 근원인 공자의 사당은 생각 보다 작았다.
그 많고 다양한 조명 빛에 빌 붙어 사진 찍기
플래시로 한번쯤은 만들어 봤던 무서운 얼굴의 1호. 그렇게 밤에 나가노는 것도 재밌었다.
*
중국에서 이틀밤을 남겨뒀습니다.
중국에서 찍은 사진은 중국에서 해결(?)하고 가려고
부지런히 올려 보는데,
이렇게 번번이 오늘자(?) 일정을 정리하고 나니
아무래도 나머지 사진은 회고하면서나 써먹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빠지는 기억력과 메모 않는 게으름을 극복하고
나중에 사진만으로 제대로 생각을 떠올릴 수나 있을지...
그날 찍은 사진을 그날 정리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십년 넘게 정리못한 사진들이 ㅠㅠ
보트안의 걸상(의자)들이 어쩐지 낯익네요.
국민학교 다닐때 보았던 (나이가 노출되나요 ㅋ~)
사실 정리를 다 못했습니다. 막판에 몰려서 좀 해보려고 했는데
그간 밀린게 많아서 싸 가게 된게 더 많네요.
모르긴 해도 국민학교의 그 의자보다는 식탁 의자에 더 가까울 듯 합니다. ㅎㅎ
시간 빠르네요. 벌써 마무리 하실 시간인가봐요.
일일이 댓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중국에 계신 시간동안 포스팅 하신 글들이며 사진들 너무 잘 읽고 보았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특히 아이들 아프지 않고 잘 돌아 오시길 바랍니다.
예, 이제 이곳 시간으로 하룻밤 지내고 한국으로 출국합니다.
꾸준히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나머지 일정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건강히 잘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가족한테는 이제부터 좀 걱정스러운 여행일정이 남았네요. 2년 전에도 층간소음을 해결하지 못하고 제주도로 피신 여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좀 컸으니 잘 견뎌내 줄지. 아이들 표정이 여전히 밝을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
배타며 다니 멋진 운하 주변이 전부 술집/식당 이라는...
저 중에 한 곳 갔었는데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 :)
그렇더군요. 음식점 뒤로 수로 주변은 조경도 다들 잘 해뒀고요. 보기에도 음식 솜씨들이 대단하고, 또 가격도 만만치 않아 보이더라고요.
포청천이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ㅋ
설마요. 그다지 인자한 상은 아니라서.... ㅎㅎㅎ
층간소음 ㅡㅡ; 한국에서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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