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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말하는대로, 2018-09-29 13: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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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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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보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솔직히 김은숙 작가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았아요.

 

아니, 김은숙 작가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군인들이 나와서 나라지키다, 사랑에 빠지고 의사들이 치료하다 결국엔 사랑에 빠지고, 형사들은 범인 잡다 사랑에 빠지고 그러다 보면 출생의 비밀이 있거나, 불치병에 걸리는게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최근 모 방송국에서 하는 드라마들은 그간의 한국 드라마와 달리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를 챙겨 보게 되었는데요.

 

미스터 션샤인은 가히 역대급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잘 짜여진 스토리, 눈부신 영상미 거기다 출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무엇 보다 놀라운 것은 역사 속에 잊혀졌던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명의 의병들'의 활약을 재조명 한 작가의 능력입니다.

 

드라마 속에 그려지는 일제의 만행을 보며, 그리 먼 역사도 아닌데 '일본'에 대해 너무 무뎌진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자라나는 대한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봤으면 합니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그 흔한 키스신 한 번 없었던 이 드라마가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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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칠이

2018-09-29 13:17:21

키스신이 없다니 시작해야되겠네요. 변태스런 문자가 연상되는 모 배우의 러브신을 보고싶지 않아서 소심하게 보이콧하던 1인이었... 

말하는대로

2018-09-29 13:23:24

예~ 안그래도 그 배우 때문에 안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러기엔 아까운 드라마라 생각이되요.

얼마예요

2018-09-29 13:34:38

저도 모 배우 인간적으로 진짜 싫은데, 내부자들 에도 그렇고 진짜 연기는 역대급으로 잘하죠. 사람은 미워하되 연기는 미워하지 말라. 

그래도 짜증나는건 이런 저질 사생활을 알면서 캐스팅도 여주인공을 딸뻘되는 젊은 처자를 시킨것. 자꾸 현실과 오버랩되어서 방해되요. 

말하는대로

2018-09-29 13:35:44

네, 악마의 재능이죠,.

tofu

2018-09-29 13:52:30

전 모 배우 연기가 아무리 역대급이라고 해도 여주인공과의 나이 차이 땜에 전혀 감정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여주인공이 실제 나이보다 더 어려 보여서 그런지 암튼 허그신 볼 때도 불편하고 (러브신은 상상하기도 싫네요) 케미도 안느껴지고 그래서 중간에 보다가 관뒀어요 연기는 미워하지 않지만 연기로 모 배우 나이는 극복이 안되더라고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ㅎㅎ

얼마예요

2018-09-29 15:35:48

이분 최소 스캔들에서 fitz and olivia 에 감정몰입 하셨던 전력있는 분. 

tofu

2018-09-29 15:56:44

기억력은 좋으셔가지고 ㅋㅋㅋㅋ 그 둘도 별로

쨋든 올리비아는 그렇게 어려 보이지는 않잖아요 비교가 안돼요

얼마예요

2018-09-29 16:00:07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는 인정!

나보다 어린 것들은 불가?

tofu

2018-09-29 16:13:56

아뇨 ㅋㅋㅋㅋ 아무래도 남자 배우가 문제인 듯요

이씨 나오면 다 불가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01 11:51:29

저도 맨 처음에 뵹사마 땜에 볼까말까하다가 처음 몇회 보니 영상미도 있고 이 배우가 실제생활은 매우 부도덕하지만 그래도 연기력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꽤 봤어요. 그런데 중반 이후 로맨스가 너무 본격화되니 정말 여주가 실제 나이보다도 동안이라서 너무 삼촌뻘로 보이기도하고, 로맨스씬으로 자꾸 질질 끄는건 싫더라고요. (이와 별개로 온 한성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애기씨라고 하기엔 여주의 외모도 완전히 납득되진 않아요 ㅎㅎ) 16회인가까지 보다 관뒀는데 무려 24부까지라 나머지를 봐야할지 버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정 일하기 싫거나 심심하면 볼지도요.

tofu

2018-10-01 15:21:48

저는 9회까지 봤어요 ㅋㅋ 티라미수님이랑 저랑 싫어하는 스탈이 비슷한가 봐요 저번에 나의 아저씨도 보다가 관두셨다고 저도 그 드라마 너무 지루해서 포기했거든요 ㅎㅎ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01 17:04:01

ㅋㅋ 좋아하는 스탈이 비슷한 경우는 자주 봤는데 싫어하는 스탈이 비슷하다고 하시니 재밌네요! 올해 본 것 중은 라이프 온 마스 재밌었고, 요즘 시작한 드라마 중 손 the guest 추천해요. 무서운데 재밌어요 ㅋ 좋아하는 취향도 비슷한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여담으로 제가 두부를 완전 좋아합니다. 김치 없이 살아도 두부 없이 못사는...)

tofu

2018-10-01 19:27:02

오 함 찾아서 볼게요 둘 다 재밌어 보여요 그리고 저도 티라미수 팬인데요 ㅋㅋㅋ 짜가 말고 정통 이태리 스탈로요 (마스카포네 치즈도 정말 사랑하거든요 아 갑자기 먹고싶어요 ㅎㅎ)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02 01:16:42

아 아무래도 말캉말캉한 거 좋아하시고 너무 단 것보단 고소한 거 좋아하시는듯 ㅎㅎ 드라마 보시면 어땠는지 남겨주세요! 그런데  저 션샤인 얘기글에 계속 딴 얘기를 ㅋㅋ

정혜원

2018-09-29 20:11:48

잘생기고 돈많은 그 배우도

사랑을 위해서 저렇게 치아를 터는데

나는 뭐하는 놈일까라는

어떤 청년의 글을 읽으면서 마시던 커피 사래들려 죽을 뻔 했습니다

 

저도 안보는데 마나님은 극찬하십니다

챙겨 보세요

티모

2018-09-30 00:12:19

미투 터지는걸 보면 병헌ㅇ은 로멘티스트 라는 의견이 남초엔 많은... ㅡㅡㅡㅡㅡㅡㅡ

찡찡보라

2018-09-29 22:05:02

칠이님~ 저도 이산타 나온다고 해서 보이콧하다가 하도 재미있다고 해서 저번주에 살~알짝 봤다가 23회까지 다 봐버렸네요ㅠㅠ 이제 한회만 남아서 너무 아쉽.

그 배우가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보기엔 너무 아까운 드라마예요!

외로운물개

2018-09-29 13:23:20

아 난 너무 늙어부렀나봐요...

드라마를 현실보담 좋아하지 않는 심심한 인생의 1인... ㅎㅎㅎ

히든고수

2018-09-29 13:26:35

거짓

너무 늙으면 마모에 댓글 달 기운도 없다 ㅋㅋ

외로운물개

2018-09-29 13:28:25

토요일 인디 너무 빨리 일어 나신거 아녀요...

나야 가게 문열어야 된께로 어쩔수 엄지만서두...ㅎㅎㅎ 

말하는대로

2018-09-29 13:32:16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신가봐요

얼마예요

2018-09-29 13:25:22

***션샤인

말하는대로

2018-09-29 13:31:50

아! 철자가 틀렸었네요!

카모마일

2018-09-29 13:32:50

별 하나당 션 하나씩인가요? ㅋㅋㅋ

스시러버

2018-09-29 13:30:13

너무 재밌어요... 

말하는대로

2018-09-29 13:32:31

그죠. 이렇게 잼있는 드라마 참 오랜만이네요.

얼마예요

2018-09-29 13:51:02

외국에서 신문물(?)을 공부하는 1인으로서 더 공감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한국 돌아갈 생각 없었는데, 이 드라마 보면서 미국에서 꼭 성공해서 한국에 신문물을 들고 가서 의병들을 지원해야 후학양성에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아직도 데빗카드를 쓰시는 조국의 백성을 생각하면 눙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나저나 이번주말 종영인가요?

말하는대로

2018-09-29 14:16:56

ㅎㅎㅎ 한국내 크레딧카드 시장을 좀 바꿔주세요 ㅎㅎㅎ 네 이번 주말 종영합니다. 총 24부작입니다.

셔니보이

2018-09-29 14:08:33

저는 영상미가 너무 특출난거 같아요. 저기가 한국인가?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어느정도 CG도 들어갔겠지만. 한장면한장면 고민 많이한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말하는대로

2018-09-29 14:17:33

이 작품에 cg가 참 많이 쓰였는데, 티가 안날 정도로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웹에 보면 cg장면 나오는데 한 번 검색해서 보세요 ㅎㅎ

nysky

2018-09-29 14:11:54

김은숙작가 시티홀이나 온에어 재미난데 ㅎㅎ

말하는대로

2018-09-29 14:17:47

온에는 재미나게 본 것 같아요 ㅎㅎ

히든고수

2018-09-29 14:20:40

일제 하 조선: 

일본 쏘련 독일 프랑스 중국 영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심지어 미국까지 

죽어나간 사람수를 생각하면 

조선이 세계에서 거의 예외적으로 가장 평온했던거는 

역사의 아이러니 

말하는대로

2018-09-29 14:32:56

'평온'이라 할 수 있을까요.

히든고수

2018-09-29 14:36:27

경성이 폭격을 당한 것도 아니고 

16-65 남자가 다 징집당해 전선에 끌려간 것도 아니고 

 

같은 때에 다른 나라에 무슨 일이 생겼나 생각해 보면요 

평온은 상대적 

 

아사코 좋아했던 피천득의 인연을 봐요 

피천득이 그 시대 조선 청년 

말하는대로

2018-09-29 14:41:01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살았을테니, 평온은 상대적이겠지요.  평온이란 말을 쓰는 것도 상대적이겠지요.

히든고수

2018-09-29 14:52:45

우리가 착각하는게 있는데 

일본이 독일이면 우리는 폴란드 쯤이라고요 

나라 잃은 인민의 눈물 엉엉 

사실은 오스트리아에 가깝죠 

오스트리아도 독일하고 합병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었으니까 

 

연합군이 일본 침공할려고 할때 

조선에서 지원군 올까봐 부산 폭격할 생각도 하구요 

 

연합군이 독일하고 오스트리아 쪼개서 점령할 때 

일본하고 조선도 분할 통치 계획이 있었구요 

 

상해 임시 정부가 드골의 망명 정부랑 비슷하다구요? 

그건 우리의 정신 승리 

국뽕의 역사 

ori9

2018-09-29 15:18:20

일본-조선 관계가 독일-오스트리아에 가깝다고 하는 건 어떻게 봐도 동의할 수가 없네요... 근거로 드신 것만 봐도 서구에서 그렇게 봤다는 정도의 결론밖에는 내릴 수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상해임정을 드골 망명정부 비유하는 게 말이 안된다는 건 일리가 있지만요.

히든고수

2018-09-29 15:49:58

진실은 그때를 살아본 사람이 제일 잘 알겠죠 

 

비유하면 이런 거여요   

지금 박정희 시대 생각하면 

독재 고문 인권탄압 치욕 뭐 이렇게 프레이밍 하잖아요 

근데 또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저 프레이밍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는 거여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는데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고 

뭐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어 

노예같은 삶이었다고 한다면 오바지 

 

공산치하도 마찬가지였을 거구요 

 

반대로 나중에 친미인 나라가 반미가 되고 하면 

역사를 다시 쓰겠죠 

수도 서울에 큰 점령군이 주둔하고 있었고 

그것도 한복판에 

연합군이란걸 만들어서 사령관은 미국이 가지고 있었고 

작전 지휘권도 미국이 

베트남 전쟁 때는 무고한 한국 군인들 끌고 가서 총알받이로 죽이고 

민중은 신음하고 

하지만 독립 운동이 있었어 

미문화원 방화 의거 

미순이 효순이 사건 

대학생들 독립 조직 전대협 

그때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몽골과 고려 같은 관계였다 

그때 미군은 독극물을 한강에 마구 흘리고 

양공주라고 기지촌 위락단지를 만들어

성적으로  한국 여성을 짓밟았다 

아 치욕의 미제 식민지 80년! 

이렇게요 

 

돌아가서

그 당시를 살았던 조선인들의 일본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지금 우리가 미국을 대하는 생각하고 

비슷한 거였을까요 

아니었을까요 

 

제 의문점은 이거여요 

그 당시 조선하고 일본이 

지금 한국 대 미국하고 

같았을까 달랐을까 

얼마예요

2018-09-29 16:00:39

그러면 김정은 치하 북조선은 수뇌부는 많이 죽였지만 역대급 경제성장에 신문물 많이 들여오고 과학기술 발달에 외세와 대등하게 평화 협상한 호시절 인정요?

은인아빠

2018-09-29 23:50:36

에휴~ 달랐을 거예요..

 

박정희 시절의 프레이밍까지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만, '미션' 시절을 사셨던 할아버지, 일제시대 유/청년기를 보내신 아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으로서 그 시절 일본에 대한 생각과 자세를 프레이밍의 틀로 생각하는 건 너무 간듯요! 옛 어르신들이 그렇게 일본에 치를 떨었던 건, 교실에서 선생님께/책으로 아픈 역사를 배워서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전쟁의 한가운데서 잠시 비껴 있어서 사람이 덜 죽었다고 상대적으로 '평온'했다는 표현도 마치 일본의 한국 강점에 의한 역사적 사실로 덕본(?) 것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일면 동의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한반도 전쟁도 일본이 계속 강점하고 있었다면 없었을 슬픈 역사일 수도요..)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라 전쟁통에서든 나라를 잃은 환경에서든 공산치하든 나름의 희로애락의 삶이 있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러한 모든 환경의 전제가 1:1로 매칭하여 비교될 수 있는 건 아닐 것입니다..

히든고수

2018-09-30 00:08:49

그렇죠 

그러니 평온이 아이러니라구 했죠 

 

요점은 일본 대 조선의 관계가 

중국이나 폴란드랑은 분명히 다른데 

우리는 뭐가 달라 같아하고  오바하는 경향이 있구요 

 

실제 일본의 국제 전쟁에 부역한 조선인도 적지 않아서 

제 3자인 

외국인들이 그 때 조선을 보는 입장은 무엇이었을까가 궁금해요 

자기들처럼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피해자라고 보지는 

않았겠죠 

이를테면 1930-45 년에 중국인들이 조선인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동병상련였을까 

적개심였을까 

 

연합군은 조선이 일본편을 들거라고 생각했구요 

 

또 그 당시 조선인들의 일본에 대한 

지배 정서는 무엇이었을까 

점령군의 외적이었을까 

그정도는 아니고 전라도인들이 경상도 위주의 3공-5공 정권을 바라보는 시각 정도였을까 

티모

2018-09-30 00:17:45

조선인들도 가지가지니까 마름짓 하는 덜된 인간들도 많았을테지요. 하지만 윤봉길 의사같은 분도 계시지 않았습니까 

 

저희 외할아버지가 일제시대에 일본제철에 근무하셨습니다. 동생들 심지어 여자동생들까지 일본대학에 유학시키셨구요. 해방후에도 일본 대학 동창들이랑 동업하셨습니다만.. 일본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으셨고 문학도 좋아하샸지만 제가 기억에 남는 외할아버지의 회상은 차별이였습니다. 많은 조선인 엘리트들이 느끼던 울분도 나름 대단히 컸겠지요. 클수밖에 없잖아요 식민지 2등 국민인데.. 물론 식구들 부양하고 동생들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려면 일본인들과 일해야 하지만 그안에서 오는 차별도 엄청났겠지요.

히든고수

2018-09-30 00:45:00

외할아버지 대단하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도 그런 식인데요  

차별은 엄연히 있었고 

그래서 울분과 회한이 있구요 

 

근데 크게 생각하면 그런 정도의 차별을 느꼈다 함은 

segregation 은 아니었다는 거죠 

박정희로 치면 

조선인인데 일본 육사에 입학을 시켜줬다는요! 

대신 일본이 오래 갔으면 

박정희도 진급이며 부대 배치며 차별을 느꼈겠죠 

 

몽골 제국 때도 보면 

몽골인과 투르크인이 연합했고 

몽골인에 비해 투르크인들이 차별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그 내부에서의 차별이고 

쓸려나가고 학살당한 이슬람제국의 인민들 입장에서 보면 

그 차별이란건 아무 의미도 없는 거고 

몽골이든 투르크이든 지옥에서 온 사자인건 똑같아요 

 

역사적으로 재미있는게 

고려와 몽골의 관계도 우리는 크게 당했다고 하는데 

중국의 한인이나 남송인에 비해서는 대우가 좋았던거 같고 

실제로 고려인이 먼저 제안해서 

내가 앞장설께 일본 잡으러 가지 않을래!  했다고 하고 

 

일제 때도 크게 당했다고 하는데 

중국에 비하면 그건 당한 축에 들지도 않구요 

 

그럼 뭔가! 하는 거죠 

조선은 몽골 제국때 쓸려나간  이슬람 제국은 당연히 아니고 

그럼 투르크? 하자니 투르크만큼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대우가 그만큼 좋았던 것 같지도 않고 

그럼 뭐지 투르크보다 조금 낮은 건가 

티모

2018-09-30 00:59:02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느 나라보다 개화되고 학교가 폭발적으로 늘은것만 봐도 다른 식민국보다는 발전가능성이나 유교문화권에서 온 자각의식이 높았고 일본은 미국이나 서구열강보다 전체적인 민도가낮아서 반발이 더 클수밖에 없지 않았나 합니다. 거기에 임진왜란 에 수많은 왜구약탈로 일본을 우리는 일단 싫어했고 역사적으로 그것을 떠나 인정을 안했으니 더 싫죠 식민지 라는게. 

일본 식민지 지도부가 상류 조선인 대접해주고 공부시켜줘도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무교육 자들에 낭인에 어휴 

정혜원

2018-09-30 07:11:27

이게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그 시대에 십대후반이었던 할머니는

본인은 속아서 돈 벌려고 근로정신대에 자원해서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고생했지만 종전으로 한푼 못봤고 맨손으로 귀국했지만 위안부의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하시고

 

그때 십대 초반이었던 할머니는

일본놈들이 남자는 군대로 여자는 위안부로 다 잡아갈려고 해서

몸이 성하지 않아 군대갈 염려가 없는 한국 남자를 찾아서 조혼시키는 것이 대세였다고 기억하시네요

잔잔하게

2018-10-01 19:04:10

원래 점령이란게 3세대를 가면 포기, 혹은 동화될 가능성이 높죠. 일제치하는 두세대 정도라 일제 중기 이후는 사회내부를 뜯어보면 말씀하신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물론 일제 중기 이후 총독부 정책도 온건해지고, 점령보다는 (2등 시민이지만) 동화에 촛점을 뒀던 거로 알구요. 그 시대에 촌에 사는 일반백성들에게 왕이 누구냐는 크게 중요치 않았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고려에서 조선 넘어갈 때 민간 항쟁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일제 치하랑 비교해보면 전반전인 인식이 외적이었다는게 제 짧은 견해입니다.

라르크

2018-09-29 15:20:47

위안부랑 마루타는 국뽕이 만든 신기루 인가요? 아님 그냥 평온을 위한 collateral damage 인가여? 진심으로 궁굼해서 물어봅니다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09-29 15:22:18

어휴... 연합군이 편의상 일본과 우리를 한묶음으로 생각한 외부적 근거를 들어 우리 민족의 고유역사성을 정신승리라고 하시는건가요? 모두가 같은 역사관을 가질 순 없지만, 저에게는 너무 충격이네요.

똘츄

2018-09-29 22:34:19

저도 좀 충격입니다. '그 당시' 이기에는 아직 100년이 채 안된 선명한 과거인데...

산구름

2018-09-30 16:02:10

동감입니다...정말 충격적이네요...

김미동생

2018-09-29 22:24:04

오스트리아 노노

 

일본:독일

한국:폴란드

3.1운동:바르샤바봉기

 

당시 연합군은 만주에 주둔한 관동군의 전력조차 제대로 파악 못해 스탈린에게 SOS를 치는 희대의 병크를 저지를 정도로 동북아 상황에 무지했음. 부산 폭격 계획도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오판한 무지한 자들의 소행으로 보거나 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이 만들어 논 군사 시설을 타격하기 위함으로 보는게 합리적임. 부산 도시 자체에 대한 융단 폭격은 없었음.

빨탄

2018-10-01 13:58:48

평소 히고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스케일인데

 

공간에 두 물체가 있습니다. 질량이 있으니 서로 끌리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물체가 서로 같은 자성을 띄는 쪽으로 향해있네요. 자기력>>중력. 둘은 서로 밀어냅니다.

 

돈을 쓸 일이 있습니다. 마일을 모아야하니 카드를 써야겠습니다. 그런데 카드 빚이 있네요. 이자>>마일.

 

마일이 필요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합니다. 소비>>마일. 

 

Orders of magnitude가 다른 문제들 입니다.

 

스케일, 규모를 잘 다뤄주시는 분이 이번엔

contarian view, 삐딱시각, devil's advocate라 생각될 만한 내용을 그냥 툭 던져놓으셨네요.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내용과 상반된 내용을 주장하실 땐

그런 내용을 주장하시는 분이 스케일을 알 수 있는 숫자를 제시하시면 좋았을텐데요.

 

Contrarian view로 심하게는 예전에 조선이 일본과 함께 앞장서서

전쟁의 가해자 였다가 패전을 한 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미국 역사학자

주장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근거라는 게 빈약하기 짝이 없더군요.

스시러버

2018-09-30 08:00:46

일본하고 "전쟁" 비슷한 거라도 해야 폭격을 당할텐데, 전쟁 한번 제대로 못하고 주권을 빼앗겨버렸으니까요...

 

레볼

2018-09-29 15:50:13

ㅎㅎㅎ 동의하진 않지만, 철저히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충분히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ㅇ.ㅇ 저도 충격적이지만 수치상으로 내놓으면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저 상황은 나라가 없어져서 앞으로 없어졌을 수도 있잖아요. 지금이야 잘사는 나라가 되었고, 돌아보며 말할 수 있지만요. 혹 독립이 안되었다면, 이런 해석도 의미가 없을지도요. 조선이 아니라 그냥 일본일테니까요....

 

 

Passion

2018-09-30 14:15:11

다른 나라면 몰라도 일본 미국 쏘련 독일 영국 까지 포함한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자기 나라의주권을 가진 상태로 자기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 죽은 사람들의 수와

자기 나라의 주권을 뺏긴 상태에서 창씨개명등 민족말살 정책을 당하면서

수십만명의 위안부와 강제집징, 마루타등을 당해 자기 나라가 아닌 자기 나라를 유린하는 나라를 위해서

희생된 수는 비교하기 어렵죠.

그 사망수만 딱 비교해서 더 평온하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그 때 당시 일본에게

당한 수많은 한국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민지를 정당화 하는 사람들의 의견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거부감도 드네요.

카모마일

2018-09-30 16:43:11

비교를 하려면 대만과 해야... 같은/비슷한 상황에서 얼마나 다르게 react 했는지 보이죠

windy

2018-10-16 07:30:04

뉴라이트 할배들이 늘상 말하는내용이네요 ....

루이스

2018-09-29 15:11:45

이 : "어느쪽으로 가시오?"

김: "그건 왜 묻소"

이: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

말하는대로

2018-09-29 16:05:32

명대사가 참 많죠~ 오늘 나온 '손 한번..' 이것도 참 인상 깊더라구요

poooh

2018-09-29 21:07:57

명대사는. Come here~ come here~

 

아닐까요?

스시러버

2018-09-30 07:52:00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전 이거요...

확실히3

2018-09-29 15:34:53

이거 방영되자마자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었는데 제 배우자가 1화보다가 이거 영화임? 드라마임? 물을 정도로 액션신도 초반엔 영화만큼의 스펙터클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한국분들도 생소한 신미양요때, 미국의 침략을 사실적으로 그렸는데 제 배우자는 미국 토박이라, 항상 한미동맹의 빛셀틈없는 공고한 관계를 보고, 주한미국대사관 풀브라이트 프로그램도 가고, 이렇게 국제관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마냥 한-미관계가 좋았던 걸로만 알았는데 이걸 보곤 약간 충격에 빠진 듯하여 제가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렇게 좋았던 적은 아니었는데 특히나 평양에서 일어난 서먼호 사건이 양국 관계의 정부와 정부 간 최초의 공식적인 교류였다고 조언을 하면서 같이 역사 공부도 할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노스코리아는 저렇게 미국이랑 깽판치고 한판 전투뜨자고 하는게 120년을 넘어온 전통인가보다 란 적당한 농담까지 섞어갔죠)    

 

제가 느끼기론, 미군 성조기가 올라가면서 해병대가 강화도에 침략하여 조선인을 죽이는 것이, (항상 천조국 국기는 정의와 함께 게양되는 할리웃 액션만 보다가 가끔씩 같이 한국 영화보다가 반미적인 장면이 나오면 말수가 적어지던데 꼭 그랬더군요 ㅋ) 좀 불편해보였는데 과장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은 사실인 전투였으니, 별 말은 하지 않고 보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신문기사보고 알았는데 1화 에피소드에 유진최 대위와 무어소령이 백악관으로 호출할때 보고하던 안경낀 수퍼바이저 보고, "이사람 루즈벨트이냐"고 바로 묻던데, 루즈벨트가 아직도 미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유명한 대통령이긴 한가봅니다. 

 

마지막회를 향해가는데, 같이 보면서 내가 이것때문에 메이드인 재팬은 아무것도 안 사는 이유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니 웃으면서 "어 아랐어. 자긴 계속 현대차 타, 난 계속 캠리탈거니까" 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하는 걸 보면서 서로 웃었네요 (저희 처가집이 도요타차만 코롤라, 캠피 2001-2008-2016, 하이랜더 이렇게 5대 있는 집이라, 하아 가끔씩 농담삼아 왜 일본차만 타냐고 면박을 주어서 그런듯합니다)

카모마일

2018-09-29 15:57:10

압도적인 전력차와 교전비가 났던 전투임에도 총 세명이 medal of honor를 수훈 받은걸 보면 정말 치열했던 전투였다고 추측만 합니다. 

히든고수

2018-09-29 16:05:42

화목하네요! 

오하이오

2018-09-29 15:41:28

처가 푹 빠져 지내는 드라마이네요. 일할 때도 본것 틀어 놓고 배경 음악(?) 삼더군요. 처음엔 주인공이 우리집 막내이름이랑 같아서 눈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그 이름, '고귀하고 위대한 자'라면서요.

열심히 보니 저도 한번 따라 볼까 하다가, 이미 댓글에 몇분이 지적한대로, 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자 주연 배우인데다 남여 배우의 지나친 나이 차이가 거북 스러워서 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역사 속에 잊혀졌던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명의 의병들'의 활약을 재조명"했다는 말씀에 눈 딱 감고(?)라도 챙겨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말하는대로

2018-09-29 16:06:18

별 말씀을요! 한 번 보세요! 괜찮습니다!

인생은여행

2018-09-29 16:10:21

피가 많이 나오는 부분들을 스킵해주면서 아이와 함께 보구 있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두번보게 된다는.. 언젠가 아이가 크면 다시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에요. 

어메이징

2018-09-29 20:04:38

저도 요새 푹~~ 빠져서 보고 있네요.. 오늘은 눈물도 났어요...ㅠㅠ

다 끝나면 다시한번 큰 스크린으로 또 볼려고 합니다. 영상, 연기, 스토리 다 좋아요.. 이산타는 싫어하지만..ㅎㅎ

말하는대로

2018-09-29 20:07:30

23화 보고 우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 아범과..어멈 생각하면 ㅠㅠ 양화도 ㅠㅠ

샌프란

2018-09-29 21:40:24

모래시계 이후로 본거라고는 딱 하나..

하얀거탑인데

이거 한번 봐 줘야겠네요. 감사ㅡ :)

World

2018-09-29 22:04:20

저도 여명의 눈동자 이후로 본방은 하나도 안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샌프란

2018-09-29 23:17:03

We are The World 세대...ㅋㅋ

modernboy

2018-09-29 23:14:29

의병들에 대한 다소 부풀려진듯한 묘사는 일종의 "흥행 장치"라고 봐야죠.

미국 히어로물 시리즈에 허구헌날 등장하는 미 성조기와 애국심 고취 장면 보면

오히려 한국 드라마에 국뽕 요소는 이정도면 오히려 세련된 형태로 승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역사 창작물로 대중흥행 하려면 그런 요소도 없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흔히 독립운동가/친일파로 단순하게 분류되는 인물군상을

다양한 갈등 관계 속에 대입시켜 입체적으로 묘사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의병의 활약이라는 부분이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역사물로서 고증의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서울대에서 의병 연구로 박사하신 분께서 쓰신 이 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koreanhistory.org/21%EC%84%B8%EA%B8%B0%ED%98%95-%EC%8B%A0%EC%86%8C%EC%84%A4-%EC%84%9C%EC%82%AC%EB%93%9C%EB%9D%BC%EB%A7%88-%EB%AF%B8%EC%8A%A4%ED%84%B0%EC%84%A0%EC%83%A4%EC%9D%B8/?ckattempt=1

 

참고로 1화에 유진 초이가 대한제국에 파견되기 전에 들여다 보고 있는 강화도 지도는 실제 신미양요 당시 미해병대에서 제작한 지도랍니다. 

오하이오

2018-09-30 00:07:15

댓글도 잘 보고 주신 링크 글도 잘 봤습니다. 원글님께서 " 의병들'의 활약을 재조명" 하셨다고 해서 상당한 관심이 갔는데 일단은 이 부분 대체로 고증 되지 않은 연출로 봐야 한다는 견해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헌주 박사께서 기존에 볼 수 없던 드라마적 요소로 가지는 가치가 있다는 하시는 긍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곧 끝난다니 그때 몰아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완결 이후에 김 박사께서 다시 써주면 그것도 꼭 읽어 보고 싶네요. 혹시 그리되면 또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dernboy

2018-09-30 18:41:52

댓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역사학자들이 대중문화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역사드라마가 본인 연구에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자신들의 연구를 일반 대중들에게 설득력있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역사관련 지식을 끌어오는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덜쓰고좀더모아

2018-09-29 23:22:25

재밌습니다. 영상미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중간에 나오는 개그도 재밌습니다.

티모

2018-09-30 00:07:24

전당포 듀오 팬이예요. 

사실상 주인공들임. 젤 멋짐.

전라도 경상도 베프 이인방

얼마예요

2018-09-30 00:39:07

A9730B4B-F439-4CAC-A80A-89CBF5C21A0E.png

 

#의병사진

BHS

2018-09-30 05:46:21

정말 존재하신분들이였다니 뭉클해지네요.  사진 고맙습니다.  

레볼

2018-09-30 12:27:33

실제 맥켄지 기자가 촬영한거죠 ㅇㅇ

별이

2018-09-30 03:46:22

저는 배를 타고 한국에서 출발해서 뉴욕에 도착한다는게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아서...ㅋㅋㅋ LA나 샌프란에 도착해야한다며.....

밀라와함께

2018-10-01 07:27:53

저도 그 부분이 계속 걸렸는데, 재물포에서 출발하니, 멀고 먼 길을 돌아서 인도/유럽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01 11:45:39

저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한국인 지인도 없던 유진초이가 9살 때 떠난 조국의 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점에서 이미 이 드라마의 사실재현성에 대해선 기대를 버렸지요. 맨날 마일모아 읽고 한국 드라마 보고살고 한국말로 가족과 통화도 하고 매년 한국 들락거리는 저도 한국말 실력이 영 예전같지 않은걸요. 유진초이는 언어천재인가봐요.

BHS

2018-09-30 05:48:45

보통 한국드라마 첨에 너무 재밌다가 끝으로 갈수록 흥미가 팍 떨어지는데 이드라마는 끝으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  어제편보고 넘 울었는데 오늘 마지막편은 얼마나 더 슬플까 역사가 스포라는게 아픕니다 

정혜원

2018-09-30 06:47:23

선샤인이라는 영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야 태어나기도 전이니까

을지로 6가 있었던 계림극장이라는 이류 극장에서 보았다거나

감미로운 죤덴버의 노래를 기억하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습니다

 

 

1973년작으로 한국에서도 70년대에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던 로맨스 영화 제목으로 원제도 같다. 실화를 토대로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가난한 두 남녀가 사랑하게 되지만 여자가 불치병에 걸려 결국은 죽게 되고 죽기 전에 결혼한다는 줄거리로 존 덴버의 가 유명하다.

레볼

2018-09-30 12:28:03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하필 욱일기 쳐들고 온다는 시점에 딱 종영이 되어 참 좋네요. 

확실히3

2018-09-30 13:24:58

욱일기 논란 정말 끝도 없지요. 한쪽에선 욱일기가 이미 예전부터 통용된 거라 깃발내리고 오라는 건 무리다, 다른 한쪽에선 전범국가를 상징하며 20세기 초반 우리를 침략한 상징적인 깃발이라, 절대 안된다며 하는데 국민들 정서상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곳에선 허용안된다는 쪽이 대다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 거주하다보면 욱일기 상징을 하는 문양이나 마스코트가 많아서 무뎌지기 쉬운데도 욱일기 비슷한 문양이 나오면 바로 인식하는 저를 봐도 뼛속 끝까지 욱일기에 반감이 묻어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은, 언젠가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 이거 뭐하는 거임? 먹는거임? ㅋㅋ 아 저기 동해바다 건너서 사는 키짝은 족속들?" 할때 욱일기 논란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 봅니다. 조국 광복을 우리손으로 못 했기에 거기에 컴플렉스가 있는 것이고, 그 컴플렉스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든 1등공신이란 점을 볼때, 어떻게 보면 조금 아이러니하지만 (원래 인생 자체가 아이러니죠), 뭐 그렇다고 일본에 감사하자 이런 뜻은 절대 아니지만, 이런 반일 컴플렉스에서 자유롭게 될때, 또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반면에 비슷한 예로, 미국-프랑스와 전쟁을 통해 자기힘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미국보고 보상이니 사죄니 뭐 이딴 거 없습니다. 우리 힘으로 침략군인 너네들을 처참하게 패퇴시켰는데 개인이나 단체의 형사적 책임은 물었지만, 국가적 배상책임은 없었죠.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미국에게 크게 컴플렉스가 없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먼저 그 출발은 제2의 광복이라고 불리는 남북한의 통일로부터 시작할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통일 뒤 한 60년이 지나면 그쯤에선 정말 조선시대 세종이나 세조임금이 "저기 작은 먼바다에 사는 오랑캐놈들 사정을 알아서 뭐해?" 라면서 거의 100년가까이 왜놈들과 교류가 없다가 갑툭튀한 전국시대 이후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가 임진왜란을 일으킨것처럼, 이 역시 하나의 순환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역사를 보면 알수 있지만, 일본과의 총성없는 전쟁은 지난 2012(임진)년 뜬금포인 MB의 독도방문과 일본 천황의 사죄요구 발언으로 시작해, 마무리는 2025년 을사년 쯤, 양국 정치인들과 국민들간에 새로운 합의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짧게는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차지하여 경색되었다가, 1965 (을사)년 한일양국정상화기본조약에서 그랬고, 멀리는 1895 을미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불편한 관계가 시작하여 1905년 한일1차의정합의서에 다다르면서 양국간에 (폭력을 동반한) 화해였고, 마찬가지로 1592 임진년에 도요토미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609 기유년에 광해군과 도쿠가와 막부간에 약조로 화해를 하여 새로운 양국관계를 열었으니, 지난 2012년부터 일본과의 반목이 잦았던 것은, 2025-2029년 사이에 들어서게 될 양국 정치인들과 국민들간에 화해와 새로운 양국관계를 창조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갑자를 썻는데 알고보면 거의 60년 간격입니다) 

어쨌거나, 이웃나라간에 불편하면, 서로간에 불편만 한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소될 문제라고 봅니다. 저의 전혀 rational한 근거없는 추론은, 북한과 통일을 하게 될때 북한 지역에 들어갈 엄청난 양의 자본을 일본이 저리로 빌려주거나 투자를 해주어서, (한국도 돈이 있지만, 일본내에 투자처를 찾는데 괜찮은 수익이 없어서 그냥 거의 마이너스금리인 일본국채를 인플레이션 보고 손해보고 사는 부동자금이 북한과의 통일이 된 이후, 북한의 유망지역 투자처에 흐르게 되면), 일본내 부동자금들을 소유한 일반국민들도 고수익을 기대할수 있으니 행복할터이고, 통일이후 북한지역 재건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부어야할 한국국민들도, 한시름 덜게 되니 서로 윈윈하는 경우라 볼수 있을 것 같네요. 당연히 미국은, 북한지역을 친미로 돌리게 되면 중국을 압박할수 있는 국가적 전략을 시행할수 있으니 일본의 한쪽 손을 뒤틀어서 압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1965년 한일기본조약때도, 무상차관과 저리유상차관을 제공한 일본을 향해 압력을 가한 미국의 힘이 큰 것처럼 말이죠). 

얼마예요

2018-09-30 13:29:29

욱일기=나찌기 

이게 논란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한국뉴스라고는 마모에 간간이 올라오는것 밖에 안봐서...

레볼

2018-09-30 14:56:17

어짜피 이제 국가가 생기고 없어지는, 또 세계전쟁이 지정학적변화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끝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기에, 과거와 같은 역사는 비슷하게 반복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ㅇ.ㅇ 그나저나 국력이 커져서 일본을 밟을 수 있더라도, 먹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된다면, 그런 주장 또한 틀렸다고 우리들이 막아내야겠지요. 

 욱일기는 논란이라고 보지도 않아요. 일본에서 논란이라고 하고 싶을거예요.

 분명 침략과 식민지 시절을 대표하는 욱일기를, "개인적으로" 하켄크로이츠기와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만, 원래 사용하던 것이니 쓰겠다라.... 이유가 없이 싫어할 수 밖에 없지요. 정신이 나갔다고 밖에 안보여요. 우리나라에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는 것은 그 역사를 알면서 무시하고 모른척 지나가는것도 아니고, 국제법상 문제가 없으니 너희들 앞에서도 꼭 흔들어 줘야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할 수 있는게 없죠..... 없어도 시끄럽게 싫다고 해야죠. 정부에 해군에 지속적인 항의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주어야지요. 

 솔직히 컴플렉스가 있다라고 동의하지는 않아요. 내 손으로 하던 안하던 일본을 싫어하고 갈등이 생길텐데, 우리의 힘으로 못해서 컴플렉스가 생겨서 일본을 싫어하는 것이니 이제 그만해라, 너희들 정신적인 문제다 라는 것으로도 들려요. 국내에서도 일본을 이겨먹겠다는 국민의 정신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봐요. 일본놈 일본놈 욕하게 하면서, 일본한테 재정적으로 빌어먹었고, 산업적으로 밀접한 영향을 받아들이고, 정치까지 똑같이 배워서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는 이만큼 시간이 지나고 도움이 되었으니 "컴플렉스"는 좀 잊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이게 위안부합의를 포함해 이명박근혜의 일본관계개선의 키포인트였잖아요. MB의 독도방문은 정말 국내정치용이였죠. 이후 일본은 대놓고 독도에 직간접적으로 간섭을 하고, 일본내에서 독도교육, 인식변화에 열심히 힘을 기울이는 토대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도 시끄럽고 답도 없고 ㅎㅎㅎ 그래도 역사를 사실 그대로 배우고만 살아도 괜찮을텐데, 전두환 자서전이나, 국정교과서논란도 한때 그렇고 이제 일본의 교과서 왜곡도 그렇고 앞으로 거짓된 역사로 서로 더 큰소리내며 싸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요..

카모마일

2018-10-01 17:53:27

“한쪽에선 욱일기가 이미 예전부터 통용된 거라 깃발내리고 오라는 건 무리다“

 

이건 일본사람인 나경원만 하는 주장 아닌가요?

 

65년도 차관은 36년 강점 역사 팔아먹고 들여온거구요

잔잔하게

2018-10-01 19:08:19

좋은 견해네요!

정혜원

2018-10-01 08:49:25

조금 봤습니다

오회까지만 봐서 내용의 재미는 모르겠고

영상미가 대단하네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네요

 

슬픈 것은

나운양도 나이를 먹네요

불루문

2018-10-01 12:33:27

Online korea에 없던데..어디에서들 보세요?

모밀국수

2018-10-01 12:38:30

netflix에 있습니다. 

언젠가세계여행

2018-10-01 15:10:34

어제 와이프랑 보다가 23화에서 줄줄줄줄 울었네요 ㅠㅠ 딸과 엄마의 관계, 마음 등등을 생각하니 ㅠㅠㅠ 함안댁!!!!

Lu7ky

2018-10-01 15:51:55

불과 100여년전 조선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객관적으로 드라마화 하여 전세계에 현 대한민국의 역사의 한부분을 보여준 의미있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입장에서 국사책에서 공부하고 시험보기 위해서 외웠던 건조한 사건기록들을 이렇게 미디어로 보여주니 다시한번 가슴아픈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되네요. 

 

김은숙작가의 디테일한 대사 한마디 한마디.. 감독의 퀄리티 있는 촬영들은.. 음.. 역대급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되어지네요..

 

제가 마침 어디 여행을 갔는데 거기에 어떤 백인 은퇴하신 남자 노인분이 저한테 어디서 왔냐고... 혹시 한국에서 왔냐고.. 하면 이게 무슨뜻이냐고 자기가 종이에 적어서 보내준 쪽지에 Chosun 이라고 쓰여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소리가 내가 요즘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이 단어가 나왔다고.. 그래서  이야기 해줬던 생각이 나네요.. 나도 즐겨보고 있다고. ㅎㅎ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안타까워 하시구요..  그만큼 넷플릭스에서 보여지니.. 해외에 있는 많은 분들이 보시는것 같고 한일관계나 한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시는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비타민

2018-10-01 17:40:10

영상미는 그간 드라마중 최고 수준이고 세계적으로도 봐도 영화뺨치는 수준같습니다 볼때마다 우와우와. 이것이 한국의 수준인가.

 

아쉬운 점은 백성들이 너무 행복해요. 청소년들이 그걸 보고 아 다 행복하게 살았네 저런 시대에도 라고 생각할까봐 ㅎㅎ

 

줄거리는 머 드라마니까

샌프란

2018-10-16 00:34:19

오늘까지 7편 끝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티비에서 본 영상물 중 단연 최고의 몰입도 입니다!!

초강추입니다!!!

티메

2018-11-13 01:04:22

오늘 끝냈습니다.

한국드라마는 신사의품격하고 자이언트 밖에안봤는데 이거 참 재밌네요.

 

여자친구가 같이 뭐좀보자해서 시작했던건데 아무래도 여자친구한테는 장벽이 좀 높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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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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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TIC 2024-04-23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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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 정보-여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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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 2024-04-22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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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라운지 문의 (Amex Plat / PP 사용)

| 질문-기타 17
마포크래프트 2024-04-22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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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edta450 2024-04-23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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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비지니스, 일등석도 대폭 인상] UA 마일로 아시아나 이콘 발권 (LAX-ICN) 60,500 마일로 올랐나요?

| 질문-항공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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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텔 2024-04-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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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 여행기 39
Monica 2024-04-11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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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Denver 공항 내 호텔 웨스틴 Westin

| 정보-호텔 6
절교예찬 2023-08-15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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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티웨이·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 정보-항공 20
프로애남이 2024-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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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i-20 어디가서 찾아야 하나요? sevis 시스템 잘 아는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7
lemonterrace 2024-04-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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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뚜둑 하는 소리 (2009년 혼다 cr-v)

| 질문-기타 24
노말한사람 2024-04-23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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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AAdvantage Business 카드 제앞으로 우편 두개왔는데 하나 P2 비지니스로 오픈 가능할까요?

| 질문-카드
행복하게 2024-04-23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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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 5월중 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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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2024-04-23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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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 출입국 기록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 질문-기타 6
lemonterrace 2024-04-21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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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X 실물카드: 신청 후 얼마만에 카드를 받을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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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wm23 2024-04-23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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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주문 시작 (fed credit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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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전자상가 2024-04-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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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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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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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디즈니랜드 일정 짜보려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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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안 2023-08-07 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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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약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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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4-02-29 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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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서 힐튼 크레딧 쓰기 질문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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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러버 2024-04-23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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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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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9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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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혜택: 일년 중 아무때나 400불? 6개월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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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 2024-04-23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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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50 크레딧 질문이요: 크레딧 받으려면 1박 가격 미니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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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루맘 2024-04-23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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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정도만 탈 차량을 어떻게 구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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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high77 2024-04-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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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 autopay discount 크레딧카드로 overpay시에도 적용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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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KB 해피해킹키보드 화이트 무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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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자국 2024-04-20 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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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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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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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ithard 2024-03-26 1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