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 무엇보다도 미국의 의료비는 참 적응이 힘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영주권을 위해서 physical exam 을 받던 도중 피검사 결과에서
저와 와이프가 몇 가지 항체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아서 집 근처 urgent care에서 백신을 맞았는데요.
듣기에 백신은 대부분 보험에서 무료로 커버된다고 들어서 큰 걱정없이 갔습니다만 오늘 아래와 같이 빌이 도착했네요.
내용을 보니 백신 비용은 커버가 되었는데 office visit으로 300불 가량을 청구해서 빌이 나왔네요.
이게 정상적인 청구서인지 좀 가늠이 안돼서 조언을 좀 얻고 싶습니다.
UC라면 보통 의사 만나기전에 얼마라고 이야기 해줄텐데요.
$300 은 좀 많은 것 같기는 해요. 보통 $150 정도?
확실하진 않지만 저랑 와이프 두명이라 $300이 된것 같긴하네요. 감사합니다.
New patient visit 99201 코드가 잡혔네요. 의사선생님 일반 첫 진료 코드로 잡힌거고요 아마 디덕터블 이전이라서 청구가 된듯 싶습니다. 접종 appointment나 annual exam의 일부로 하셨다면 청구 안되었을 것 같은데 아마 내셔야 하는 비용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좀 비싸기는 하네요...
보험마다 다르긴 할텐데, 제가 정기첵업때 (1년 1회 무료) 다른 검사 하나 했더니 정기첵업에 추가로 오피스 비짓 + 검사비 두가지 항목이 추가돼서 청구됐습니다 ㅠ
정기첵업 중에 '뭐 물어볼거 없어?' 해서 그냥 뭐 물어보고 간단한 검사한거였거든요. 전 그냥 자연스러운 대화였고 정기첵업의 일부라고 생각했습니다...-_- 검사비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아마 정기첵업 중에 추가로 맞았어도 청구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혹시 당일에 의사 만나셨나요? Preventive care 로 예약을 하고 가셔서, "간호사"에게 백신만 맞아야 해당 항목으로 처리가 될거에요.
그래서 예약시 어떤 이유로 예약하려는지를 물어봅니다.
다만, 위에 써주신 백신들은 보험을 받는 약국에서는 다 무료로 맞을 수 있는 것들이라, 안타깝네요... 약국이 아니라 꼭 클리닉에서 맞으시고 싶으셨다면 근처 병원(인네트워크)에 예약하고 가셨다면 커버가 되었을거에요.
그냥 physical examination 했던 의사가 아무 urgent care 가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갔더니 이렇게 됐네요. 그냥 의사가 오긴했는데 알러지 있냐 물어보고 주사만 놔주더라구요. 간호사랑 다를게 없었어요.
마모에 병원 빌관련 글을 볼때마다 정말 헉 헉 하네요;; 지금 와이프가 한국에서 본인이랑 아기 병원을 일주일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하는데 너무 좋다고 하네요. 잘 알고 있지만 이런글을 볼때마다 미국에서 병원가기 참 무섭다고 다시 한번 더 느낍니다.
미국 보험과 의료시스템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익숙해지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빌이 나오기 전까진 아무도 얼마가나올지 알 수 없다는 거에요. 한국에선 아프다고 의료보험공단에다가 얼마 나올지 확인 해보고 병원 가진 않으니까요.
안아플때 보험 관련해서 좀 알아봐 두는게 좋습니다. 특히 주변에 innetwork urgent care 위치랑 운영 시간. PCP 지정. 급할때 이용할 수 있는 보험 되는 telemedicine 등등. 보험마다 가야 하는 약국 체인도 정해져 있으니 그것도 알아두셔야 하구요. 물론 약마다:보험에따라, 보험 적용 안하고 쿠폰으로 사는게 더 저렴하기도 해요. 오랜만에 잠이 안와서 직업적으로 관련도 있고 해서 여기저기 보험 관련 댓글을 달고 다니고 있네요 ㅎㅎ
이게 innetwork이 아닌건가요? 보험에서 커버되는곳으로 알고 확인해서 갔는데요. 실제로 백신비용은 보험에서 커버가 되었구요.
아마도 가지고 계신 보험에 디덕터블이 $x,xxx 로 책정되어있다면, 그거 아직 안 채우셔서 그런거 같아요.
Deductible, coinsurance, copay에 대한 내용을 숙지 하고 가지고 계신 보험 플랜에 대해 보셔야 해요.
예를 들어 제가 가진 보험은 urgent care visit 이 in network인 경우 copay 35불만 내면 되서, 좀 부담없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urgent care에 있는 의료진들이(지역과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엄청 전문적이진 않아요.
이 케이스에서는 안타까운게, 굳이 얼전케어에 가실 필요는 없었다는데, 아쉽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수업료라고 생각해야 겠네요.
+1 안 아프실때 보험 관련해서 알아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미국 의료가 헉소리 나긴 하지만 큰 수술이나 입원을 오래하게 될 경우 out of pocket max 라는게 있어서 오히려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수 한번하면 억 소리나는 금액을 내게 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해요.
아이가 한국에서만 살 것이 아니라면 꼭 미국에서 의료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숙지하셔야 의료비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피들스틱
맞는 말씀이네요. 미국에서 당분간 살 계획이니 좀 더 꼼꼼이 알아봐둬야 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꼼꼼히 알아봐둬야 일이 생겼을때 잘 대처할수 있겠습니다. 조언과 정보 감사합니다.
답변주신 조언들을 보니 내야하는 돈은 맞는데 약간 억울하기도 하네요. 한번 전화 시도는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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