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커리어 고민: data scientist/economist

AleSmith | 2021.02.15 06:55: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 선배님들,

 

그동안 마일모아에서 미국생활 관련한 여러 도움을 받아왔는데요, 미국생활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사회과학 분야 박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구요, 원래 인더스트리 잡은 거의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어찌어찌하여 FANG 중에 한 곳에 economist 포지션 (회사에 따라서는 research scientist, data scientist 등으로 불리는 듯 합니다) 오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 밖에 오퍼가 없으면 그냥 가야겠지만.. 포닥 오퍼도 하나 있어서.. 이 인더스트리 포지션을 좀 더 알아보고자 노력 중입니다. 여기는 요즘 핫한 Machine Learning 하는 곳은 아니고, 데이터 바탕으로 인과관계 분석(causal inference)해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돕는 자리입니다. 

 

그 회사에서 현직으로 일하는 분들, 유사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 등등 10여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어떤 일을 하고 분위기가 어떤지, 연봉은 어떤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제가 가장 궁금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바로, long-term career path (예컨대 20년 이후)가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Informational interview 중에 "20년 뒤에는 어디서 무슨일 할거 같으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웃으면서 "20년이라니.. 여긴 테크회사에요. 5년 뒤에도 여기 없을거 같은데?" 이런 답변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사실 답변하기가 당연히 쉽지 않을 것 같은게, 이런 직군 자체가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10년차 된 사람도 찾기가 힘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마모 집단지성의 힘을 빌릴 수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data scientist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data scientist로 시작하는 사람의 20년 뒤는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생각해본 best case scenario는 "기존 대기업도 테크회사들처럼 data driven decision making을 하면서 data scientist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 FANG 등 테크회사 출신들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진다" 입니다. 반면, worst case scenario는 "20년 뒤에도 테크회사 커뮤니티 내에서만 이 직군에 대한 수요가 있고, 지금 data scientist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 management/관리직으로 성공적으로 transition한 사람들 위주로 회사에서 살아남는다 (아무래도 individual contributor로써 경쟁력은 세월이 지나면 계속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입니다. 

 

 

글이 쓰잘데기없이 길어진 것 같아서 세줄 요약을 하자면

1. 이번에 박사 졸업을 하면서 FANG중 한 군데에서 economist/data scientist 오퍼를 받았습니다.

2. 막상 가려니, 이 직군의 20년 뒤 모습이 어떨지 걱정도 되고 궁금합니다. (저는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3. 마모 선배님들의 고견은 어떠신지요?

 

편안한 주말저녁 되세요!

댓글 [1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136] 분류

쓰기
1 / 570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