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전세계적으로 약 8만대의 Kona EV 배터리(LG산) 교환을 하는 recall을 결정했네요. 놀라운 결정입니다.
대당 약 $11,000 정도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되고 총액은 $900million 이나 되는 역대적인 큰 비용인데요. 이렇게 전 차종에 대해서 교환을 해주는 recall을 결정했다는 것은 배터리 결함이 아주 치명적이거나, LG가 비용의 많은 부분을 내기로 했거나, 또는 숨은 딜이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현재까지 15대의 화재가 보고되었는데, 이중 11개가 한국에서 발생하였구요, 한국에서는 약 25000대정도 판매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화재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셀은 "separator"가 문제라고 많이 회자되는데, LG가 confirm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많은 화재가 있었는데, 전체 교환 리콜은 하지 않고 있구요. 일부 차종에 software를 통해 battery 충전을 90%정도로 제한하는 리콜을 했는데, 이거 때문에 class-action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직원이 데미지있는 배터리를 보았는데, 회사측에서 그냥 설치하라고 해서 생산라인에서 그냥 설치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지요.)
재미있는 것은 GM의 BOLT EV도 LG cell을 쓰고 있고, 북미에서 3건의 배터리 화재가 보고되어 현재 Recall중입니다. 현재 충전을 90%로 제한하는 임시 software가 나와있구요, GM측은 충전 레벨을 제한하지 않는 software solutiond을 찾았다고 하고 있고 4월정도에 release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셀이 같은 거냐, 다른거냐로 많은 루머가 있는데, GM은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EV는 배터리가 중요합니다.
큰 뉴스인데 댓글이 없네요 .. 현대차 잠깐 살까 ? 하고 혹했는데 아직도 믿고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코나 EV를 포함해서, 중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오닉과 전기버스도 배터리 교체 대상이라고 합니다.
(Bolt EV의 경우 한국 내 생산이라고 하네요)
다만 LG 측에서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현대자동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을 해서, 비용과 관련된 측면은 아직 완벽히 합의가 되지 않고 아직 논쟁 중인 것 같습니다.
재미난(?) 건 현대차에서 BMS 리콜 이후 1차례 업데이트(충전 Logic 중 90% 이상시 10여분간 배터리 셀 안전 측정하도록 리콜한 것을 3분 내외로 단축 및 배터리 이상시 차량 벽돌 만들기) 이후 다시 한 번 배터리 통교체로 리콜을 하는 사정에 이른 것인데, 리콜 하는 사람에게는 타이어 "두" 짝을 준다네요.
볼트 같은 경우는 2020년식은 문제 없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2020년식이랑 2019년식이랑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2020년식 볼트 리스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차는 거라지에 절대 넣지 않습니다...
Niro EV를 살까 생각중인데 Niro는 별 얘기 없는 걸보니 괜찮은가보죠?
Niro는 SK배터리를 쓰고있고, 아직까지 화재사고는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이브리드도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하이브리드도 리튬 이온 전지를 쓰면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하이브리드는 충전을 훨씬 더 conservative하는 경향이어서 문제 가능성이 훨신 적을껍니다.
폭풍님이 이 분야에 대해 더 잘 아실 걸로 생각하고 ㅎㅎ 제가 아는 걸 조금 덧붙이면...
코나나 니로 EV 는 참 신기한 차입니다. 분명 내연기관 차로 만들어졌는데 모터 부분을 정말 엔진이랑 비슷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전 출시전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 내부도 봤을 때 참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은 현대 홈페이지에 나온 거고요...
보시다시피 휠 베이스 102.4 in 에 배터리를 구겨넣기 위해서 많이 뚱뚱하고 반면 기존 엔진룸 쪽은 좀 횡한 느낌이 듭니다.
아래는 ev 전용 플랫폼을 쓰고 있는 테슬라 3 - wheelbase 113.2 in 의 모양입니다.
듀얼 모터 모델만 찾아지는데 하여튼 비교적 긴 휠 베이스를 이용해서 배터리를 최대한 죽 길게 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코나 모델이 성공하면 현대를 포함 자동차 회사들은 정말 해피할 것입니다. 궂이 완전히 차를 만들필요없이 기존 모델에다 EV 파워트레인 달면 되니까요... 엄청난 개발비를 아낄 수 있죠. 그런데 잘 안되죠?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배터리 이슈인데 전용 플랫폼 차량보다 운전 거리가 확연히 짧고 사실 이 폭발 문제가 항상 내제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테슬라 디자인이라고 폭발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일단 이렇게 이슈화가 되면 (전 리콜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손절해야죠. 다행히 새로운 플랫폼이 이번에 나왔으니까요.
휠베이스도 휠베이스지만, 내연차 베이스여서 가장 불편한점은 12V 배터리입니다.
차에 그 커다란 고전압배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장은 12V 배터리 기반으로 돌아가기때문에 고전압배터리->12V 보조배터리로의 충전이 항상 일어나야하는데요(마치 엔진차의 제너레이터처럼요), 이게 안전때문인지 잘 동작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코나/니로 카페에 가보면 12V 배터리 수명이 대략 2년도 안되는것 같더라고요.. 방전돼서 교체했다는 케이스가 아주 많습니다.
이게 또 막상 12V 방전돼서 점프 떠서 시동걸때는 전류는 거의 상관이 없어서 12V 보조배터리로도 시동은 걸립니다. 1.5V 건전지 8개 연결해서 붙여도 시동은 걸릴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12V 나가서 시동 못걸고 있으면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죠..
사실 12V 저전압 배터리는 플렛폼과 상관없이 거의 모든 전기차에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쓰네요) 고전압 배터리는 모터와 에어콘 컴프레서 구동 전용입니다... 베터리 쿨링 모터는 12V 로 돌리기 때문에 차량 구동에도 필수적이죠.
일반적으로 12V 수명이 2년도 안되진 않을껀데... 보통 10년 몰아도 배터리 한 번 정도만 교체하지 않나요? 2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면 심각한 제품 하자일 거 같은데요.
말씀하신대로 Kona는 기존 ICE(와 호환되는) 플랫폼을 썼는데요, (VW의 e-golf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range 측정에서 발표치대비 range 비율이 거의 제일 좋은 것으로 나와 유럽에서 초 인기입니다. 2020년 유럽 전체 EV 순위 4위로 약 5만대 팔렸습니다. (1위는 로노 Zoe 10만대)
잘 만든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L사 배터리가 좀 자주 터지고 S사 배터리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어떤 배터리가 들어갔는지 선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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