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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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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궁금했었는데 정확한 답을 찾진 못했습니다. 전 공대 박사과정 학생이고 교수가 사준 고성능 랩탑 x1 carbon extreme 은 있지만 (배터리 타임이 2시간;;)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잘 쓰고 있는 마당에 왜 맥북이 이리 흔한지 궁금해졌습니다.

 

알아보니 영상편집이나 디자인쪽을 제외하면 딱히 맥북이 제가 하는 일반적인 업무들 (논문 찾고 읽고 저장하고 워드로 논문 쓰고 피피티 만들고 웹서핑, 유튜브 시청 등) 마저도 호환성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알아본 바로는 적어도 워드는 윈도 호환시 아직도 에러가 있는것 같더라고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다들 왜 맥북을 쓰시나요?

 

전 비싸더라도 한번 사면 오래쓰는 걸 선호하는데 디자인 하는 동생이 2016 맥북이 지금도 새 것처럼 돌아간다고 하는걸 보면 오래쓰는데엔 윈도 랩탑들보단 좋을것 같기도 하구요, 배터리 타임도 좋은게 장점인것 같긴한데 조금 더 마모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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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2021-05-04 04:07:38

‎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09:56

일목요연한 정리 감사합니다!

아 칩 성능 좋은것도 있었네요ㅎ

오피스 작업은 다 구글로 하시는군요. 학교에서 구글드라이브를 허용안해줘서 원드라이브 온라인으로 쓰는걸 고려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1-05-04 04:09:42

제가 딱 코사인님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비싸보여서 그냥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근데 졸업하고 회사 들어오면서 랩탑 고르라길래 그냥 제일 비싼거 고른다고 고른게 맥북프로 15인치 레티나였습니다. 써보니 장점이 몇가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일단 만듦새가 참 좋습니다. 업데이트도 윈도우 업데이트처럼 오래걸리거나 실패하지 않구요. 윈도우 쓸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안돼서 or 느려져서 or 뻑나서 다시 clean 설치할 일이 일어났었는데 맥북엔 그런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refresh 하라고 이메일 와도 걍 귀찮고 해서 5년을 썼습니다. 그다음에 esc키 부활한 맥북프로16인치 잘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최소 5년은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저는 애플에 단 $1도 받은적이 없지만 비싼거만 빼고는 다 맘에듭니다. 한마디로 명품입니다. 참고로 저는 맥북 빼고는 애플제품 하나도 안씁니다 ㅎㅎ 그런데도 랩탑은 맥북이 제일 맘에드네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12:01

역시 맥북도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제가 느낀 그대로군요. 감사합니다 

랑펠로

2021-05-04 04:14:22

저도 예전에는 애플 비싸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사실 비싸다는 것도 사용 기간 생각해보면 매달 내는 돈은 별 차이도 안 나는 거 같아요.

아이폰도 마찬가지인것 같구요. Android는 거의 2년마다 바꿔야 했는데, 아이폰은 4-5년 쓰게되더라구요. 2배 주고 사도 나가는 돈은 결국 비슷하다는.

오래 쓰기 싫으면 팔더라도 잔존 가치도 많이 쳐주는 편이구요.

우리동네ml대장

2021-05-04 04:16:23

안그래도 제 아내는 아이폰을 쓰는데 한번 사면 아무리 짧아도 2년이상 쓰고, 바꾸고 나서 2년된 폰을 팔아도 가격을 제법 쳐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상 아내에게 말합니다. 내가 안드로이드 쓰는건 저렴해서가 아니라고...ㅎㅎ 

랑펠로

2021-05-04 04:31:40

심지어 구글 엔지니어들도 맥북이랑 아이폰 쓰는 사람 많던데요. 예전에는 MS직원들도 맥북에 윈도우 깔아쓰는 사람 많았다는. 지금은 모르겠네요.

킵샤프

2021-05-04 04:34:27

얼마전 1년반 사용한 아이폰11을 아이폰12로 트레이드인 했습니다. 애플와치도 단기간에 비슷하게 업그레이드 했구요. 얘들은 트레이드인 가격을 잘 쳐줘요. 맥북 관점에서 트레이드인 가격은 둘째치고 중고맥북의 가방 (가격방어)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아이클라우드 덕분에 기기 업그레이드시 번거로움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순백찰떡

2021-05-04 04:13:37

저는 평생 PC를 써오다가 대학교 가면서 맥북을 접한 사람인데요. 같은 가격대 노트북이랑 비교했을때 배터리나 고장면에서 훨씬 reliable 합니다. 맥북 이전에 15inch Dell Inspiron 을 썼었는데 산지 1년만에 각종 충전 에러부터 시작해서 모니터 문제에 모니터 뚜껑을 몇번을 바꾸면서 돈 엄청 깨진 기억이 있어요. 1년이 넘어가면서 거의 쓸모가 없어졌던 battery life 도 맥북으로 갈아타는데 큰 한몫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학교 생활 하면서 논문 서치/다운로드 페이퍼 작성 등등 문제는 전혀 없었고 꼭 PC가 필요할때는 학교 컴퓨터를 사용했었어요. 어차피 PC 랩탑 사용하면 어딘가 가서 콘센트를 꽂았어야 했으니 불편함은 아니었죠. 하지만 졸업 하고 회사 다니면서 그리고 현재 work from home 하면서는 맥북의 큰 메리트는 아이폰과의 호환성 그리고 드라마 볼때 코드 꼽지 않아도 된다는 정도구요. 갈아타기 전 Dell 랩탑은 코드를 뽑지 않고 열고 닫지 않으면(연 상태로 두는거죠.. 자꾸 열고 닫으니 문제가 있었거든요) 아주 쌩쌩하게 돌아갑니다. 붙박이로 사용하긴 하지만요 ㅎㅎ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19:38

후기 감사합니다. 배터리 안정성 성능 다 갖춰서끌리네요. M2 까지 기다려볼까합니다

ori9

2021-05-04 04:17:27

애플 자체 칩을 쓴 최근 모델들의 경우 이유가 확실합니다.냉각팬 없는 랩탑 중에 이런 매끄러운 퍼포먼스를 내는 기계가 없어요. 한글문서가 아니라면 워드랑 파워포인트 호환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21:36

혹시 구글닥스 말고 오피스 설치해서 쓰는거도 호환성 문제 없다는걸로 이해해도 될까요? 

ori9

2021-05-04 04:24:31

네, 공대에서 논문과 제안서 쓰는 용도로는 맥용 MS Office 사용시 아무런 호환문제가 없었습니다. 제가 윈도우고 동료가 맥이었던 경우, 제가 맥이고 동료가 윈도우인 경우 둘다요. 다만 한글 사용시에는 고질적인 글꼴 문제가 있다고 들었어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28:00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려요!! 한글은 안쓸거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블린

2021-05-04 04:19:44

고장진짜안나요

2011 late MacBook Pro 램이랑 ssd 업데이트한거 아직도잘쓰고 있어요

 

그리고 시스템이 안정적이라할까요

버벅거리면서 느려지는걸 거의 못느꼈습니다.

 

원랜 디자인땜 샀어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22:47

와.. 10년이면 윈도랩탑은 이미 저승인데 대단하네요 애플..

belle

2021-05-04 07:31:10

저도 2011 air 를 ssd교체 안하고 지금껐 쓰고 있네요.

큰 문제는 없는데 웹서핑이나 조금 헤비한 작업할때 반응이나 로딩이 다소 느려지는 것 때문에 새 모델사서 시간을 돈 주고 살까 생각중입니다.

sono

2021-05-05 07:21:40

전 2009년형 흰둥이 맥 11년 쓰고 (저도 한번도 문제 없었고 배터리랑 램만 갈았어요) 이번에 맥북프로 샀는데...옛날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맥북프로, 빅서는 예전만큼 안정적이지도 않고 전 왼쪽 시프트버튼이 됐다 안됐다 해요..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긴한데 예전만큼 안정적이란 생각은 안드네요..

futurist_JJ

2021-05-05 07:26:35

와, 더블린 님 , belle 님 대단하세요~! 
맥북에어 2010 late 버전을 몇년 전부터 가끔 급할때 쓰다가 더이상은 쓰기 힘든 상태인데...

SSD는 업데이트 했으니, 램도 하면 부활 가능할라나요?

현재는 맥북프로 13 touch bar 버전 사용중인데, M1 맥북에 눈이 갑니다요. 손에 안 맞는 키보드 때문이라고 되뇌여 봅니다.

셀린

2021-05-04 04:23:47

지금 덧글 달고 있는 랩탑이 딱 8년 된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입니다. 학교 다니다가 애플 크레딧카드로 APR 0% 땡기면서까지 샀던 건데..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입니다;;) 여태껏 고장도 안 나고 잘 돌아갑니다. 학교 잘 졸업하고, 이직할 때마다 이 랩탑으로 공부하고 준비하고..ㅎㅎ 

10년된 아이맥 27인치를 샀던 게 있는데, PC와 랩탑은 용도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때 사서 10년 동안 또 정말 잘 썼습니다 ㅎ 요즘도 매일 써요. 이건 하도 오래된 거라, SSD가 아니라 HDD 였는데, 아무래도 하드디스크는 수명이 짧아서, 9년차에 결국 사망했고 SSD 따로 구매해서 끼워 넣고 잘 쓰고 있어요. 

8년, 10년 쓰면서 정말 뭐 걱정을 시키거나 귀찮게 하질 않으니... 맥북이 과연 비싼지... 오히려 이렇게 "잘" 만들어서야...-_; 돈 주고 요즘 나오는 거, 다음 세대로 넘어가고 싶어도 쉽지가 않네요;;;

랩탑은 샀을 때 그대로 쓰고 있고, 아이맥은 램 카드 두장 더 꽂은 게 다인데 느려지거나 답답한 것도 하나도 없어요. 게임이나 그래픽/음악은 안 하지만 약간 헤비유저고 코딩하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 새 거 사고 싶다! 같은 맘이 들만큼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회사에서 신상(?) 맥북 줬는데 그거 쓰다가 제 맥북 프로나 아이맥 써도 별로 그렇게 다르다는 느낌도 안 들고요...ㅎㅎ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30:51

역시 오래가는게 장점이네요. 저도 아직 졸업 2년 남은 학생이라 돈 여유가 많이 없는데 왜일까요 그냥 맥북이 땡기네요 ㅠㅠ뭔가 일을 더 잘하게 될거같은 느낌;;

셀린

2021-05-04 04:33:28

"학교 다니다가 애플 크레딧카드로 APR 0% 땡기면서까지 샀던 건데..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입니다;;) 여태껏 고장도 안 나고 잘 돌아갑니다. 학교 잘 졸업하고, 이직할 때마다 이 랩탑으로 공부하고 준비하고..ㅎㅎ"

 

전 이거 뽕 뽑았어요 =ㅅ= 지금 직장도 이 랩탑으로 공부했고... 지금도 이 랩탑으로 덧글 달...<< 단순히 오래가는 게 아니라, "잘" 오래 가는 게 젤 좋은 것 같아요. smooth 하고, 귀찮게 백신이니 뭐니 설치 안 하고 뭘 하든 스무스하게~

그렇다고 애플 크레딧 카드 열지는 마세요 저처럼...ㅠㅠ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36:50

ㅎㅎ 이미 작년에 열었었습니다 ㅋㅋ 

아직 걸리는건 m1 맥북 에어나 프로나  다 13인치인데 충분할 지 좀 작을지 고민이네요.. 거거익선은 많이 들어봤는데 15-16인치 나올때 까지기다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떠카죠?

2021-05-04 05:22:34

집 학교 서브 모니터 주로 연결하시는 편이시면 13인치도 좋지 않을까요..? 다만 M1칩 맥북에 자잘한 이슈들이 있는거 같은데, 천천히 업데이트 상황 보시다가 여유되실때 업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실리콘 맥 1세대라 조금 지나면 완성도가 좋아지지 않으련지요? 또, 버짓이 적은상황이시라면, 저라면 스팬딩 1000불에 200불 사인업 꽂아주는 거로 공략할 것 같아요. 물론 악세서리는 일체 안사구요- Just Macbook.

논문왕

2021-05-04 04:34:55

쭈욱 윈도우 머신 쓰다가 (사이사이 리눅스도 재미삼아, 등등) 맥으로 넘어왔는데 업무용으로는 맥에 붙어있을것 같습니다. 계속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경쓸 일이 PC쓸때보다 많이 줄었어요. 취미용 머신은 이짓저짓 많이 해보지만 업무용 랩탑은 보통 용도는 정해져 있고 대신 말썽부리면 골치아픈게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맥은 딱 돌리는 것만 돌리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가격에 걸맞게 하드웨어 완성도도 높습니다. (윈도우 머신도 만듦새 좋은건 가격이 상당하더라고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4:39:01

닉네임에서 신뢰도 +10입니다ㅎㅎ 조언 감사드려요!

charged

2021-05-04 04:43:26

저도 2013 MBP 16inch or 15inch? 몇인치인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9년째 고장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단 파워아뎁터는 보통 4~5년마다 고장이나서 바꿔줬습니다. 

스시러버

2021-05-04 04:53:36

다 좋은데 노트북용 파워어댑터는 정말 노답이네요.... 거기에 라이트닝 케이블도 1년 넘게 쓰기 힘들더군요.... 

컬트

2021-05-04 04:47:46

시스템이 안정적이어서 아닐까요

스시러버

2021-05-04 04:51:40

생산성에서 엄청 차이납니다.

맥에서 되는거 당연히 위도우에서도 되는데 workflow 측면에서 훨씬 efficient 합니다. 

예를 들어 스크린샷해서 파워포인트에 올리는 것도 맥에서는 단축키 몇개 써서 바로 이미지 올리면 되는데, 윈도우에서는 몇단계 거쳐야 하더군요... 물론 윈도우에서도당연히 되는 기능이지만 사용자 편의성에서 맥이 월등히 편합니다.

 

컴퓨터도 저는 지금 아이맥 2012년 인가 쓰고 있는데, SSD 업그레이드 후 쓸만합니다... 윈도우는 2년전에 산 컴퓨터는 벌써 느려지는게 느껴지더군요...

으리으리

2021-05-04 21:39:57

MS office 쓰시면, 원노트도 될꺼고... 그러면 Windows+Shift+S누르면 바로 캡쳐됩니다. 사각, 자유형, 스크린 전체화면 아주 쉽게요 ㅋ

어떠카죠?

2021-05-04 05:12:55

맥을 몰랐던 저도 몇년전 거의 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맥북 6개월 정도 써보면 편한점 많고 참 좋아요! OS관리가 좀 덜 지저분해진다고 할까요? 절대적인 성능은 고만고만할지 몰라도 인터페이스가 편한편이고 (물론 윈도우에 뒤지는 부분도 조금 있습니다.) 디자인이 일단 예쁘고, 스피커/마이크/디스플레이/트랙패드 에서 강점이 있고요, 애플워치로 잠금해제도 좋고, 아이폰으로 전화오는거 맥북으로 받을수도 있고, 애플 액서서리 많으시면 정말 좋습니다. X1도 참 좋아하는데 이미 있으시니, 혹시 개인 노트북 하나 생각 있으시면 맥북으로 하나 장만하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X1 이라고 못하는게 있는건 아니지만, 2가지 있으면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바꾸어 쓰게 되실거에요. 

Skyteam

2021-05-04 05:19:39

공학도입장에서 맥은 불편해요.

안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요.

그래서 결국 윈도우 랩탑씁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5:21:06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사이즈도 13인치가 휴대성으론 오히려 좋을듯 하네요 조만간 장만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손가락자본가

2021-05-04 05:23:01

제 경우로 봐서 LaTeX + BibDesk + Papers + MATLAB + Xcode + Terminal (Python, R, ...) 정도면 왠만한 공대 대학원 마치는데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워드, 엑셀 없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윈도우에서도 다 할 수 있는거다고 할 수 있지만 훨씬 더 streamline 되어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나온 언급과 비슷하지만 지금 이 댓글 2012년산 맥북 pro로 쓰고 있는데, 거의 최신 버젼의 os인 10.15 잘 돌고 있습니다. 2007(8?)년 산도 있는데요 이것도 한 2년전쯤 버젼 os가 별문제 없이 돌아가요. 윈도우에 비해서 오래 쓸 수 있는건 거의 확실합니다. Linux 환경에 익숙하셨으면 맥으로 '개종'해도 아무 문제없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만 살아 오셨으면 적응하는데 커브가 (3개월?) 좀 있긴 합니다. 

데이비드간디

2021-05-04 07:03:38

많은 분들께서 이미 대부분의 장점들을 설명해 주셨지만 몇 가지만 얘기해보자면...

 

- 애플 생태계

맥북, 아이맥,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등등 여러 디바이스를 쓰는데

마치 거의 한 디바이스를 쓰는듯한 매끄러운 유동성과 한결 같은 UI가

편리성에 있어서는 한 번 익숙해지면 벗어나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OS 안정성 & 최적화

애플이 매우 폐쇄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따라서 하드웨어 설계부터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안정성과 최적화 부분에 있어서는 넘사벽 수준이라고 봅니다.

물론 윈도우즈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됐기도 했고,

OS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파워유저들이라면 크게 공감 못하실 수도 있지만요.

일반 유저들이 윈도우즈 오래 쓰다보면 에러도 많아지고 점점 느려진다고 하는데

반면에 맥북은 5년 10년 써도 쓸만하다는 얘기 많이 듣잖아요.

OS 안정성/최적화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스템적으로 관리해야(청소하고 손봐야) 하는 부분이 훨씬 적습니다.

 

- 트랙패드 + "맥그러운" UI/UX의 조화

트랙패드가 타의추종 불가하다는 얘기들 많이 하는데요. 써보면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미션 컨트롤, 익스포제 등등의 제스쳐들이 너무 잘 돼있어서

다양한 UI 기능들 잘만 쓰면 여러가지 이유로 작업 능률/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유저의 편의성/편리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주는 애플의 철학이 너무 고마운 부분입니다.

윈도우즈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나아졌겠지만 저는 아직 맥OS 우위에 손을 번쩍 들겠습니다.

 

- 빌드 퀄리티 & 레티나

맥북 디자인이 일단 너무 예쁘고요 ㅋㅋ

딱 만져만 봐도 너무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다는 느낌이 빡 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한 번 적응되면 다른 랩탑 디스플레이들이 많이 아쉬워집니다.

물론 고가의 윈도우즈 랩탑들은 체감상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맥북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으로 봅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몇몇 부분 짚어보자면...

맥북이 영상 편집 및 디자이너들에게만 유리하다거나

일반 작업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아주 오~래 전에나 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고요.

지금은 보편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업계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기본 장착 앱들로만 보면 맥이 더 매끄럽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장점이라고 치켜세워줄 얘기가 매우 많지만 

얘기가 길어지고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으므로 이 정도까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MMlPH8gTXs0

이 영상을 보시면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과 많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유투버라서 영상 편집에 포커스가 조금 몰린 편이 있지만

얘기의 본질만 들어보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간디

2021-05-04 07:04:01

어이쿠... 글이 이렇게 길어진 줄도 모르고 썼네요...

그냥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윈도우즈가 안 좋다고 하는 내용도 아니고

제 취향에는 이런 이런 이유로 맥북이 더 좋다고 느낀다는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7:21:54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실험중

2021-05-04 07:13:55

회사 개발팀이 전부다 맥써서 입문하게 되긴 했는데, 쓰다보니까 빠져나오질 못하는중입니다 하하

졸린지니-_-

2021-05-04 07:25:36

윈도우만 쓰다가 우연한 기회에 맥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요즘 시대의 컴퓨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맥이냐 윈도우냐 리눅스냐 하는 비교가 조금은 퇴색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로 하던 일반적인 작업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아이패드,혹은 다른 태블릿 종류로 많이 옮겨 간 것 같거든요. 유튜브를 본다던지, 구글에서 뭘 찾아 본다던지, 아마존에서 뭘 좀 주문한다던지, 마모를 본다던지, 하는 것 같은 일들을 위해서 컴퓨터를 쓰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9to5는 컴퓨터 앞에 붙어 있어야 하는 숙명의 회사 생활은 그나마 덜 하지만, 그렇지 않은 때는 컴퓨터 앞에 가야할 이유가 많이 줍니다. 로지텍 블투 키보드와 아이패드가 너무나 많은 것을 해 줍니다.

아직까지 그래도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첫번째는 오피스 정도이고 그렇지 않으면 좀 특별한 일들을 컴퓨터로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특별한 작업일 수록 맥이 좋다 윈도우가 좋다 하는 일반적인 비교보다는 그 작업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맥이 좋을 수도 있고, 윈도우가 좋을 수도 있어서요. 그냥 바로 떠오르는 것이라면, 하드코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맥보다는 윈도우를 쓰죠... 그런 것도 특수한 작업이니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user base가 중요한데 맥 사용자의 pool이 적어서 단점이 되기도 하구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음성 편집 쪽을 가끔 좀 하는데, 이런 작업은 당연히 Mac이라고 생각하고 Mac으로 작업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어서, Mac이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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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공대 박사과정이라고 하시니 어떤 분들이 공대와 맥/윈도우의 관계를 끌고 가시는 것 같은데, 랩탑은 어디까지 랩탑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전공에 깊이 관련된 SW를 개인 랩탑에 많이 쓸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공대도 공대 나름입니다. 전기/전자와 화공과 기계가 다 똑같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제가 다른 쪽은 몰라서 뭐라고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Civil/Mechanical/Aerospace 계통은 정말 전공과 관련되게 쓰시려면 맥 보다는 윈도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07:39:09

답변 감사드립니다. 원문에 제가 나열한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영상시청등만 랩탑에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원격으로 랩 데스크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오피스정도만 호환된다면 맥 윈도우를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

손가락자본가

2021-05-04 17:59:48

사실 제가 위에서 드린 말씀이 이 가정 아래에서 해당하는 말이지요. 사실 이게 종교 개종하는 만큼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만, 제 경험/제 주변 경험으로 봐서 워드로 논문 쓰는것 보다 LaTeX으로 쓰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수식많은 공대 논문은 한 100배쯤?), PPT보다는 Beamer로 발표 자료 만드는게 훨씬 더 나은 학술 논문 발표자료가 된다는걸 많이 (대부분?) 인정하기에 권해 드린건데, 오피스가 필수라면 혹은 아니다 그래도 오피스로 논문을 쓰고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면 맥으로 가시지 마시길 권합니다.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4 18:30:01

조언 감사드립니다. 개인으로 생각하면 프로그램이야 바꿔도 상관없는데 랩에선 대부분 워드 피피티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성급히 바꾸는건 무리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곰벌레

2021-05-04 07:37:49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써서 덩달아 씁니다. 좋은 기계라고 생각합니다만 intel pc 대비 우위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지금쓰는 pc는 6년 째 문제없이 돌아가고 lenovo 노트북은 9년정도 전에 30만원 정도 주고 한국에서 사서 아직 현역으로 돌립니다 (간단한 tensorflow/torch 알고리즘 unittest 후 cloud로 보냅니다.) 배우자의 iMac은 산지 4년 후에 로직보드 2번 들어내고 거라지에서 쉬게 하고 있습니다. 한 두개의 경험이라 그저 참고 되시기 바라며 글 남깁니다.

답찾아

2021-05-04 08:03:04

얼마나 익숙하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제 경우는 사용하는 프로그램 몇몇이 맥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으니, 딱히 대안도 없죠. 

거기에, 저는 MS에 너무 익숙한 업무 환경이다보니, 윈도 기반 업무 환경이 훨씬 낫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맥이 좋다고 혹은 맥을 사용해야 한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즐거운인생

2021-05-04 08:43:58

애플 같이 큰회사가 몇가지 안 되는 제품 가지고 그 많은 엔지니어들 빡세게 굴리면서 연구개발하니 품질 차이가 엄청 날수 밖에 없고 이제 애플이 엔간하게 헛발질 하지 않고서는 애플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애플의 어마무시한 독점이 점점 더할거고 오래 지속될것 같네요. 소비자한테는 좋은 소식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ㅠㅠ

Skyteam

2021-05-04 10:06:11

애플 제품은 성능대비로 치면 비싼 편입니다. 가성비로 쓰는 제품이 아닙니다.

쯔라링

2021-05-04 09:48:57

저도 박사과정 중에 있는 학생이고,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사용하는데에 가장 큰 장점은 기기들간 cloud를 통한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 컴퓨터 및 기기들에 있는 파일에 쉽게 접근 되는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작업할때도 긴 battery time, OS에 익숙해지고 나면 굳이 기기 중 다른 하나를 삼성이나 애플 외 기업으로 넘어갈 유인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른 노트북을 오래 쓰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트랙패드만으로도 세세한 조작이 가능한것도 큰 장점인것 같구요. 

미스터리

2021-05-04 17:33:54

비교를 하신다면, 맥북 가격정도 PC 랩탑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각 회사마다 고급라인입니다. 맥북 비슷한 가격의 PC 랩탑 3번째 쓰면서, 오래쓴다고 성능 떨어지거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에타

2021-05-04 17:38:48

저는 박사과정을 하면서 5-6년 정도 맥을 썼었고 그 이후 다시 윈도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맥 그자체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확연하더라구요. 특히 오피스 작업할때 대환장ㅋㅋ 워드도 워드이지만 슬라이드 만들때 화질이 엄청나게 저하되는 되는 것이 가장 컸어요. 저 같은 경우 Visio나 Omnigraffle을 종종 사용했는데 맥에서 만든 것이 윈도우에서 깨지기도 하고 윈도우에서 만든 것이 맥에서 깨지기도 하고ㅠ 그룹 미팅하는데 엉망이 된 이미지가 뜨면 지도교수님 표정 안좋아지시고ㅋㅋ ㅠ


여하튼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종종 발생하는 정도였는데 신경을 매우 거슬리게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Dissertation 을 맥 워드로 작성하면서 학을 떼고 다시 윈도우로 돌아왔습니다. 불안했던 성능저하는 파일 사이즈가 커질수록 더더욱 심해지더라구요.

 

맥 오피스 호환이 아무리 좋아졌다곤 하지만 윈도우 오피스를 따라 잡기는 힘든것 같아요. 300불 짜리 랩탑을 급하게 사서 Dissertation쓰는데 어찌나 스무스 하던지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용이 아니라 개인용이라면 다시 한번 맥을 사보고 싶기는 합니다 ㅎㅎ;;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ㅋㅋ 또 시스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맞아요. 박사 과정 때 사용했던 맥북도 여전히 잘 돌아가거든요. 비슷한 시기에 사용했던 윈도우 랩탑은 이미 사망했습니다.

네모

2021-05-04 17:58:15

unix like os 가 돌아가는 랩탑중에선 제일 안정적이고 서포트가 잘되기에 씁니다. 리눅스가 서버에선 낫지만 랩탑쪽에선 배터리 관리나 자잘한 드라이버 이슈가 많아서...(물론 파워유저분들은 잘 트윅해서 쓰시지만...)

포트드소토

2021-05-04 18:21:52

미래는..

marketshare.png

 

 

리눅스 세상 (크롬 OS). 유일한 오름세요.

 

https://arstechnica.com/gadgets/2021/02/the-worlds-second-most-popular-desktop-operating-system-isnt-macos-anymore/?amp=1

 

The world’s second-most popular desktop operating system isn’t macOS anymore

 

안드로이드도 리눅스라서 사실 이미 세계 지배 완료.

 

터치 크롬 OS 써보시면 UI 끝 ---

냥냥펀치

2021-05-05 08:03:06

크롬os에서 생산성은 어떤가요?

코딩이나 오프라인 워드 엑셀 작업 되나요?

포트드소토

2021-05-05 09:14:45

크롬북은 무언가 생산보다는 대다수의 소비만 하는 일반인들을 위한겁니다.  코딩할줄 아는 사람 아닌 나머지 99.9% 이요. ㅎㅎ

 

그리고 당연히 MS 오피스도 잘 안되요. 그래서 구글꺼 씁니다. 저도 집에선 오피스도 있는데 가능하면 구글닥 써요. 온라인 이라서요. 

고기덕후

2021-05-04 18:33:15

오피스 사용시간이 업무 절반을 넘어가면 사실 맥 안 사는게 맞긴합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4 21:18:28

사실 그래서 애플 직장 내에서도 굉장히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ㅎㅎ  사실상 능률 저하..

MS 의 오피스부터 시작해서 Teams 로 연결되는 모든 사무용 SW 를 안쓰려니.. 죽을 맛..

 

다잘된다

2021-05-04 18:52:45

한 번 사면 오래 잘 쓰는 것 같습니다. 맥북 에어 7년 쓰고 맥북 프로로 넘어온지 3년 되었는데, 다 튼튼히 잘 쓰고 있습니다. 박사논문은 TeX로 썼고, 요새는 R Studio로 워드 파일 작성하고 슬라이드 만들고 해서 오피스 호환성 문제가 있는지도 잘 몰랐네요... m1으로 옮겨타고 싶긴 합니다 ㅎㅎㅎ

상쾌한바람

2021-05-04 19:46:30

공학도도 아니고, 컴퓨터를 자주 써야하는 직업도 아니고, 평범하게 남들 쓰는 수준에서 쓰는 직업에서 말씀드리면, 그냥 쓰다보니까 쓰게 되는것 익숙함인것 같아요. 

전화기가 아이폰이고 그러다보니 맥북 쓰고 맥북쓰다보니 태블렛도 아이패드고  전문가들이 아닌이상 평범한 레벨에서는  저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일것 같다는..-.-

그래서그런가 애플에서 초등학교에 아이패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게 익숙함으로 미래의 소비를 목표로 하는게 아닌가 생각 들어요.

 다들 가격 대비 효율 을 보는것 같지 않고, 그냥 애플 이니까, 나오면  신제품 나오면 업그레이드 하고 기기의 성능이나 가격을 보고 구매하는것이 아닌 익숙함으로 구매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죄다 아이폰을 쓰니까 페이스타임을 하고, 아이메세지를 서로 보낼수있으니까, 아무래도 타 브랜드는 안쓰는것 같아요

맥북에  메세지를 깔면 앤드로이드 폰은 메세지가 안오거든요.   7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친구들이 죄다 맥북 쓰는데 자기만 휴렛페커드 쓴다고 울던 아이 생각이 나네요. 

졸린지니-_-

2021-05-04 20:47:12

'애플에서 초등학교에 아이패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게' -> 근데, 실상 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것은 크롬북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지만, 구글링하다가 본 숫자는 K~12학교 내에서 60% 점유율이라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구장이 초등학교 교실에 핸디하기 그지 없는 아이패드 가져다 놓으면, 아이패드가 '날아' 다닐 수도 있어요 -_-; 크롬북이 그런 면에선 그나마 좀 낫죠. 뚜껑 덮으면 스크린도 밖으로 노출 안되고 ㅋ) 일단 미래 소비자 대상으로는 구글의 압승이네요. 

이젠 아이들이 저보다 구글 닥, 슬라이드 더 잘 씁니다. (워드, 파워포인트는 제가 더 잘 쓰고)

상쾌한바람

2021-05-04 21:07:47

아 그래요 ?저희 아이 학교는 죄다 애플 이였어요 아이패드를 받았지 크롬북은 받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제가 전체적인 그림은 몰랐는지도.. 아이들 중에 앤드로이드 폰 쓰는 아이는 적어도 제 주변에는 1명도 없거든요. 아이패드의 영향이 아닌가 했어요 

포트드소토

2021-05-04 21:09:54

아마 5년전 이야기 아니실까요? 최근 들여다 보시면 그냥 다 크롬북일겁니다.. 아마도.. ㅎㅎ

상쾌한바람

2021-05-04 21:12:15

ㅋㅋㅋ 오년 전 아닌데요. 아마 학교의 차이 동네의 차이일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은 드네요. ㅋㅋ  현재도 아이  학교 CS 교실들의 데스크탑도 죄다 애플이고, 모든 디바이스가 애플입니다. 초등생 포함요 ㅋ

포트드소토

2021-05-04 21:14:41

아 그렇군요..  동네별 차이는 반드시 있겠죠.  어쨋든 미국 전반적으론 2018년까지도 크롬 OS 60% vs 아이패드 14% 입니다. 지금은 이 격차가 무지 더 클겁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아이패드만 있으면 타이핑 연습 어떻게 하나요? 다들 또 블루투스 키보드 지급?

상쾌한바람

2021-05-04 21:17:13

크롬으로는 어찌 타이핑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아이들은 아이패드로 교재 를 대신해서 썼고 타이핑을 따로 연습을 하나요? 다들 자기 랩탑을 집에 하나정도는 가지고있을 텐데...  모르겠어요. 저희아이 학교 외에   주변 중고등도 학교에서 교과서를 이북을 쓰는 관계로 아이패드를 하나씩 제공 받더라고요. 

포트드소토

2021-05-04 21:09:08

저희 학군도 아이패드 들였다가 다 망했죠.. 부모들에게 기부해 달라고 울며 불며 해서 거금으로 아이패드를 다 샀는데.. 애들이 게임만 해서.. ㅎㅎ  iOS 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쉽게 뚫고 다 하더라구요.. 어찌 그리 잘하는지.. ㅋㅋ .. 그리고 일단 아이패드용 교육 자료가 거의 없어요.. 사실상 터치 UI 가 무용지물..

 

그래서 몇년 전 부터 다시 다 크롬북으로 바꾸었는데.. 지금까지 크롬OS 뚫고 게임 설치한 아이는 없네요.. ㅎㅎ

 

일단 그거 할 줄알면 구글에서 15만불 준데요.. ㅋㅋ

 

https://www.theneweconomy.com/technology/google-increases-its-rewards-for-hackers#:~:text=For%20Chrome%20OS%2C%20Google%20is,bypass%20Chrome%20OS'%20lock%20screen.

 

>> 이젠 아이들이 저보다 구글 닥, 슬라이드 더 잘 씁니다.

 

그리고, 이 점이 사실 진짜 큰 점이라 봅니다.. 무진장 비싼 MS 오피스 같은게 구글에선 무료이니까요.

사실상 이 시장에선 거의 의미없는 애플보다 MS 가 가장 구글을 두려워 할거라 봅니다.

MS 의 밥줄인 오피스를 구글 Doc/ Slide/ Sheets 가 다 대체하면 큰일이죠.. 아이들이 학교에서부터 여기에 손 익으면 쉽게 바뀔지도...

 

킵샤프

2021-05-04 22:35:46

저희 학군도 아이패드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역시 초등학교 레벨에서는 크롬북이 대세라고 해도 될것 같아요.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플랫폼이 워낙 견고한데다 imessage, facetime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어릴때는 학교에서 쥐어주는 저렴한 크롬북 사용하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들 컴퓨터는 결국 맥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10-20대 아이폰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데다가 구글Doc/Slide/Sheets은 맥에서도 잘 되니까요. 반대로 크롬북에서 imessage, facetime이 안되고 다양한 애플기기와의 연동이 어렵지요. MS는 이래도 저래도 쉽지 않네요ㅎㅎ

https://www.ped30.com/2021/04/07/apple-piper-teen-survey-spring-2021/

 

포트드소토

2021-05-04 22:41:01

다행히 제 중학교 아이 같은 경우는 거의 디스코드를 주 메신저로 쓰더군요. 사내애들 사이에선 게임이 최고라서요.. ㅎㅎ

덕분에 아이들도 아이폰이든 삼성폰이든 뭐든, 화면이 큰 폰들을 선호하더군요. 간간 시간에 게임하려구요.  중고등 학생들 사이에서 맥은 아직까진 그냥 자랑용이긴 합니다. 어차피 별로 쓰는게 없어서..

여자애들은 또 다르긴 할겁니다.

킵샤프

2021-05-05 23:42:44

글쎄요... 이미 미국 틴에이져의 88%가 iPhone을 가지고 있다는 최근 통계를 보면 남자 여자 성별 나누는것은 큰 의미가 없을듯합니다.

Screen Shot 2021-05-05 at 3.34.34 PM.png

 

포트드소토

2021-05-04 21:04:34

>> 맥북에  메세지를 깔면 앤드로이드 폰은 메세지가 안오거든요.   7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친구들이 죄다 맥북 쓰는데 자기만 휴렛페커드 쓴다고 울던 아이 생각이 나네요. 

저도 아이패드 가지고 있지만 (아이패드 스탠다드 모델은 진짜로 가성비가 좋긴 함), 바로 그런 점에서 애플 생태계에 반감이 있더라구요. 기술적으론 별 것도 아닌 그냥 Text 나부랭이 날리는 건데.. 그걸 아이메시지 같은 식으로 해서 타 OS 와 연결을 막고, 독점을 하려는 얄팍한 상술.  주변에 iMessage 때문에 할 수 없이 천불 넘는 (추가 워런티 포함) 아이폰 사주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여유가 없어서 전화기 사주는데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친구들 그룹에 끼도록 할 수 없이 무리.. ㅜㅜ

 

다행히 말씀과는 다르게, 애플이 교육 시장에서 만큼은 힘을 못 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예를 들면 초등학교들에서 잔뜩 비싸게 들여 놓았다가결국 키보드가 없어서 무용지물이 된 것과 같은거죠.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이 결국은 타이핑 연습이라서요..

이미 미국의 교육 시장에선 구글 크롬 OS 가 점령했습니다.  게다가 Google Classroom 부터 시작해서 모든 전반적인 SW 생태계가 완벽하니까요. 선생님들도 컴퓨터 관리가 필요 없으니 좋아라 하시구요. 아래 자료는 2018년 까지 자료인데.. 아마 2020년 까지는 점유율이 더 늘었을 겁니다. 애플은 점점 줄고 있구요.

 

 

 

https://marketbrief.edweek.org/marketplace-k-12/u-s-k-12-market-mobile-devices-remains-flat-2-percent-growth-2018/

 

* 길게 쓰는 동안 이미 졸린지니님이 비슷한 내용을 쓰셨군요.. 뒷북

강돌

2021-05-04 20:22:00

다른 분들이 많이 얘기해주셨지만 전 이 한마디만 남깁니다. "오래 씁니다"

으리으리

2021-05-04 21:45:29

이게 사람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은 윈도우에서만 설치가 되고, 또 어떤 프로그램들은 맥/리눅스에서는 설치가 되긴 하지만 조금 불안정하거나 고급기능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요즘은 좀 많이 좋아졌지만 MS Word만 해도 맥에서는 잘 안되기도 했지요. 제 박사 지도교수만 하더라도 맥을 참 좋아하는데, 결국에는 윈도우머신을 항상 따로 구비해서 썼습니다ㅋ

 

저는 폰은 안드로이드, 컴은 윈도우즈 쓰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비싸서",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안드로이드/윈도우즈에 많이 익숙해서"입니다. 

전자왕

2021-05-04 21:51:17

평생을 애플 헤이터로 살다가 애플 잡 오퍼를 받고 모든 기기가 강제로 애플 제품으로 바뀐 공대 박사 출신입니다.

 

회사내에서 모든 업무는 맥 기반이고 일부 mech engineer , optics engineer 들이 사용하는 쓰리디 그림 그려서 시뮬래이션 돌리고 하는 업부를 제외하고 맥에서 안되는 워크 플러우 보지 못했습니다.

 

전 회로 백그라운드인데 어차피 회로 시뮬레이션이나 툴들은 윈도우나 맥이나 별로고 다부분 워크스테이션에 원격으로 하니 큰 의미 없는 것 같고, 간단한 스파이스 심, 맽랩, 시뮬링크,파이썬 맥 윈도우 딱히 차이 못 느꼈습니다.

 

문서 작업 헤비하게 하는 편인데 오피스 맥용 불편한 적 없습니다. 코워커랑 문서 교환을 오피스 포맷으로 꼭 하셔야 하는게 아니면 엑셀을 제외하고 나머지 오피스 제품들은 애플 거로 거의 대응 되기도 합니다 (굳이 새로 툴을 배우실 필욘 없죠)

 

오에스 차이가 있으니 윈도에서 되던게 안될수도 있지만 그건반대로 맥에서 되는게 윈도에 안되는것도 있다고 보심 되는데. 저는 안되는건 그냥 안씁니다. 하지만 꼭 써야 하는게 안되면 좀 곤란할거 같아요.

 

위에 하드웨어 관련 답글 많이 주셔서 전 소프트웨어 관련 사용자 경험을 공유드려여.

다시가자

2021-05-04 23:59:49

홈 메인컴을 맥북이나 아이맥으로 바꿀까 생각만 하고 있는 일인으로서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그런데요, 맥북/아이맥에서 한국사이트 사용시, 예를 들면, 한국 금융기관이나 관공서 또는 한국 TV보는 사이트등등 호환성에 (아주 옛날엔 많이 문제가 되었다고 들었거든요) 문제나 불편한점은 이젠 더이상은 없는건가요?  홈 메인컴으로 맥북으로 변경했을때 가장 먼저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위에 댓글들에선 언급이 없기에 질문드립니다. 

hohoajussi

2021-05-05 00:09:18

요즘은 인터넷뱅킹이 폰으로도 다 되니까 맥으로 안돼도 아이폰은 다 돼서 별로 상관없더라고요 ㅎ 오히려 컴에 자질구레한 프로그램을 안깔아도돼서 더 좋은듯합니다. 관공서는 아직 아래한글쓰고 그러니까 좀 불편할수 있겠네요+ 찾아보니 아래한글 맥용도 있네요. 관공서 한컴의 문제는 윈도우나 맥이나 똑같을거같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5 17:14:11

오 굿정보네요. 미국에서 한국 은행 인터넷뱅킹을 폰으로 가능하다구요? 그런데 인증은 어떻게 하나요? 전화번호 인증 같은거 있으면 미국폰으로는 어떻게 하죠?

 

윈도우로는 공인 인증서로 10년째 온라인뱅킹 중이긴 합니다. 혹시 컴퓨타 인증서를 폰에 넣을수 있나요?

다잘된다

2021-05-05 17:40:57

네. 컴퓨터에 있는 인증서를 핸드폰으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아이폰 이용자는 많아서 아이폰 앱은 다 되더라구요. 저도 항상 아이폰 이용해서 한국 인터넷 뱅킹 했어요. 인증서 로그인 됩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5 18:08:02

대박. 저도 언릉해야겠네요.. 윈도우에서는 늘상 뭐 깔라는게 많아서 귀찮더라구요.

hohoajussi

2021-05-05 23:55:11

전화번호 인증필요할때 있는데, 그때 '해외출국확인' 인가 하는 버튼이 같이 있어서 한국여권으로 출국했으면 클릭 후 거의 1초만에 해결됩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컴퓨터에 인증서 있어도 폰에도 또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합니다-

졸린지니-_-

2021-05-05 07:12:38

우스운 소리지만, 전 인터넷뱅킹 때문에 윈도우 속에 또 하나의 윈도우 가상머신이 있습니다. 맥에서 VirtualBox나 VMWare 되지 않나요?

futurist_JJ

2021-05-05 07:22:31

저도 맥북에어 2010 쓸때는 (용량도 부족함에도) VMware 써서 윈도우 사용했는데(뱅킹, 아래아한글)

요새는 폰으로 다 하고 있어요..
아이폰에서 폰 뱅킹 갑갑해 하는건 제가 어르신이 되었다..는

마일모아

2021-05-05 00:05:58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전 노트북 업그레이드 할 때 새로 소프트웨어 깔고 어쩌고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전 Thinkpad 광팬이어서 Thinkpad만 20년 넘게 썼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지만 기기 변경시마다 새로 깔고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구요. 

포트드소토

2021-05-05 17:17:05

그거 편하죠.

크롬북도 자동으로 이전 앱들 깔리긴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별로 없지만 ㅎㅎ

마일모아

2021-05-05 21:19:34

네. 앱이야 상관없는데, 오피스부터 시작해서 뭐 이것저것 다 깔고 프린터 드라이브 등 설정 새로 잡아줄려면 시간 꽤 걸리는 일이죠. 

시큼털털

2021-05-06 21:45:14

오 맥북은 기기변경할때 기존에 깔려있던 프로그램들까지 다 그대로 옮겨주나요??

마일모아

2021-05-06 22:15:11

네. 전부 그대로 넘어옵니다. 아이폰과 똑같은 방식인 것 같아요.

코사인업보너스

2021-05-05 00:24:54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크레용

2021-05-05 09:44:16

Mr. Apple은 잘생겼는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요. 주변 친구들이 많은것 같진 않은데, 그 친구들끼리는 엄청 끈끈하게 친해진지 오래된것 같더라구요.

호박고구마

2021-05-05 19:21:18

애플 제품은 전자제품이라기보다 럭셔리에 가까운 것 같아요.

주변에서 좋다고 하고 많이들 쓰니까 저도 써야할 것 같고, 사과마크가 예뻐보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애플 제품 많이 불편해요. 아이폰4 이후로 최근 몇년동안 만족감을 느낀 제품은 에어팟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맥북을 이야기하자면, 처음으로 있는걸 없애줘서 고맙다고 느끼게 해준 터치바는 말할 것도 없고, 갈수록 손가락 마디마디를 시큰하게 만드는 키보드도 문제에요.

그리고 맥OS 네이티브 앱들은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 맥OS 10년차인데 아직도 웹기반 소프트웨어만 쓰고 있어요.

그래도 계속 쓰겠죠. ㅠㅠ

데이비드간디

2021-05-05 23:57:02

그냥 순진하게 궁금한 부분인데,

그렇게 불만족스러우신데 왜 애플 제품 계속 쓰세요?

호박고구마

2021-05-06 14:10:40

1. PC를 안쓴지 10년이 다 되가서 다시 배우는게 힘들구요.

2. 주변에 다 애플 제품을 써서 굳이 옮겨야 하나 싶은 저항감도 드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언젠가 큰 마음 먹고 바꾸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비행기야사랑해

2021-05-05 22:22:56

저도 컴퓨터 좀 바꾸고 싶은데 고장이 안나요..ㅠㅠ  컴퓨터가 버버벅댄다 이 느낌을 못느낀지 오래되었네요.

전에쓰던 제품도 7년넘어가서 충전이 안되서 바꿨습니다.

컴퓨터작업은 다 MS 돌리고 평소에는 맥 os 쓰는데요.

이젠 윈도우 기반 프로그램쓰면 너무 어렵고 안 익숙하고 복잡해서 진짜 빨리 끝내고 맥켜야지합니다.

아이는 둘다 익숙해지라고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둘다 주면서 이런 것도 있다고 보여주고.

갤럭시탭이 훨씬 고사양이였는데도 아이패드만 쓰고 갤럭시탭은 그냥 놀고있습니다.

아이학교에서도  아이패드 사용하려고 특별 펀드까지 만들어서 넣어서 그냥 제 아이는 애플생태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작 저를 애플의 세계로 인도하신 p2는 레노버세계로 풍덩..

초기에 익숙해지는 데 약간의 시간이 들지만 그 이후에는 편해서 다시 돌아갈수가 없네요. 저도 아마 계속 쓰겠죠.

덕분에 그 이후에는 모든 제품이 다 애플제품이네요. 하얀박스만 늘어나고 있어요.

macgom

2021-05-05 22:31:59

오래전에 컴싸 공부할때도 그리고 취미로도 컴터 조립해 만들고 개조하고 PC만 쓰던 제가 항상 맥만 사용하던 P2 에게 질문했던거에요. 불편하게 왜 맥을 쓰는지 ㅎㅎ 

지금은 PC 가 너무 불편합니다. 

 

JoshuaR

2021-05-05 22:32:20

저도 공대포닥이고 저는 고등학생때 쓰던 G3 부터 지금까지 약 20년 넘게 맥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해 왔습니다. 학부때 사용하는 것들은 윈도나 리눅스 dependent 한 것들이 꽤 있어서 (ANSYS, CAD, ...) 학교 컴퓨터 랩도 이용하고 집에서 윈도 데스크탑도 이용하고 했었는데, 항상 메인 컴퓨터는 맥이었고요, 특히나 OS X 나온 이후로는 윈도나 리눅스만 지원하는 아주 일부 상용 소프트웨어 제외하고는 맥에서 안돌아가는 것도 딱히 없습니다.

석사과정 할때부터는 윈도 쓸 일이 더 없었습니다.. 석사과정은 기계과에서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했는데 맥에서 코딩도 하고, 컴파일도 하고, 전처리 후처리 하고, 복잡한 계산은 리눅스 클러스터에 올려서 리눅스로 돌리고.. 논문 쓸때 LaTeX 쓰고, 그 외에 편의를 위한 소프트웨어들은 맥용도 대부분 다 있고요..

그리고 공대에서 일부 분야는 리눅스도 많이 사용할텐데, 맥오에스 쓰면 리눅스 따로 안돌려도, 그리고 WSL 처럼 메인 시스템과 분리된 제약있는 시스템이 아닌 완벽한 POSIX 호환 시스템이 그냥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유닉스/리눅스-like 시스템이 필요한 경우엔 윈도보다 쓰기가 더 편합니다.

뭐 저는 오랫동안 맥을 메인 컴퓨터로 써오고, 오히려 윈도를 쓴 시간보다 리눅스를 쓴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제 경우는 컴퓨터 총 사용시간으로 따지면 70% 맥, 25% 리눅스, 5% 윈도우 아마 그럴겁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지만, 맥오에스가 생각하시는 것 만큼 그리 불편한 시스템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호환성 안좋은 몇가지만 안쓰면 됩니다. Active X 기반이나 VBA 기반 매크로를 쓰시면 윈도용 써야하고요, 한글로 문서작성을 많이 하시면 오피스의 한글 폰트처리가 많이 버벅댑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처리 수준의 엄청나게 큰 엑셀파일 다루실일만 없으면 되고요.. 그거에 해당하지 않으면 맥용 오피스도 굉장히 편리하게 쓸만합니다. 제 경험상 남이 짜 놓은거 중에 VBA 기반 코드가 있는거 못돌려서 약간 불편했던적이 한두번 있기는 합니다.

졸린지니-_-

2021-05-06 00:33:18

ActiveX는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는 남이 짠 것도 많이 쓰고, 제가 짜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VBA가 안된다면 저에게는 엄청 곤란하겠네요.

 

한글작업은 웬지 랜덤하게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글자가 깨지거나 하는 일들이요. 주로 작업한 것을 윈도우 쓰시는 분들께 전해 드리면 생기는 것이라서 그냥 그런 경우는 최종 작업을 윈도우로 옮겨가서 합니다. 그렇게 자주 생기는 일은 아니고, 워낙 랜덤해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많이 쓰다 보면 언제 그러는지 알게 되겠지요.

armian98

2021-05-06 00:10:43

college에서는 peer pressure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이 사진이 2010년인데,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macs.jpeg

 

졸린지니-_-

2021-05-06 00:48:15

저런 것 때문에 맥북을 사주려고 했는데, 스스로 거절을 하고 비슷한 가격의 윈도우 랩탑을 찾더라구요. 물론, 사자마자 Windows+Ubuntu dualboot로 바꾸긴 했지만(CS전공입니다.), 아직도 진짜 속내는 게임때문인 듯 한 느낌은 ^^;

돈쓰는선비

2021-05-06 01:07:56

ㅋㅋ 게임하려면 윈도우 해야죠. 

졸린지니-_-

2021-05-06 01:20:35

게임을 좀 덜 하리라는 기대로 맥북을 사주려고 한 것이 저의 속내(?) ㅋ

이상해요

2021-05-06 00:41:44

맥북을 계속 쓰는 이유는 학부생때부터 맥북으로 못돌린 소프트웨어는 아직까지는 없었고, 그다지 무거운 소프트웨어나 게임도 돌리지 않은 저로서는 성능은 맥북으로도 충분하다는걸 느끼고있고 올해말쯤 다시 맥북으로 기변 예정입니다.결정적으로는 P2가 5~600달러짜리 랩탑 3번 구매하는동안 1개로 잘 버티고있습니다.. 

샹그리아

2021-05-06 15:15:24

다들 오래 쓴다는 점을 맥북의 장점으로 꼽으시는데 저희는 2년만에 한 개 날려 먹었어요. 아이가 험하게 썼나보다 할 정도지만 워런티 막 지났고 수리도 불가라고 해서 새로 한 개 사야했었지만 학교에서 맥북을 써야한다고 해서 같은 걸 또 산 경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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