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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인천공항 택시 기사님을 추천합니다.

참울타리 | 2021.11.21 23:32:3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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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공간에 정보를 나눌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한국에 계셔서 꽤 자주 한국에 방문합니다. 코비드로 락다운이 심했을 때도 자가격리를 거쳐 가면서도 매번 가족들을 보러 갔으니까요.

 

 작년 일입니다. 한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자전거 포장하고 제 개인짐 등을 정신 없이 챙겨갔는데... 아뿔사 제 여권을 짐 카트손잡이 부분에다가 실어놓구선 깜빡한 겁니다. 자전거 때문에 큰 밴을 방역택시로 불러놓았었는데. 거의 목적지 도착할 때 되어서야 카트에 여권을 놓고 왔음을 기억합니다. 기사 아저씨 안타까워하시면서 여러군데 전화를 돌려주십니다. 아저씨가 분실물 센터 직원하고 말씀하셔서 누군가를 보내 그 카트에 가서 여권을 찾아보기까지 부탁합니다. 아... 공항도 거의 락다운 된 상태라 여권은 다행히 그카트에 고대로 있었습니다. 저는 자가격리자라 제가 직접 가진 못하고 가족 중에 누군가가 가서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택시 아저씨가 감사하게도 여권을 찾아다가 자가격리지까지 가져다 주신다고 합니다. 아저씨가 분실물센터에서 여권을 찾을 수 있도록 제 신분증이랑 서류를 준비해서 드립니다. 

 

아저씨: "제가 강남 나오는 손님 있을 때 찾아서 가져다 드릴께요."

나 : 감사합니다, 아저씨.

 

 다음날 강남에 오는 손님이 있어 잠깐 들르신답니다. 저는 사례비로 한 오만원 드리면 되겠지 생각하고 돈을 준비합니다. 중요한 서류라 혹 더 돈을 요구하시는 건 아닐지... 머리 속엔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저씨가 오셔서 문 앞에서 마스크 쓰고 여권을 건내받습니다. 준비한 수고비를 드립니다. 아저씨 한사코 받지 않으시면서 차로 돌아가십니다. 이것 때문에 신경쓰시고 하셔서 성의표시만 하는 거예요. 말씀드려도 여기 오는 길에 손님 태우고 왔기 때문에 뭐 더 돈 들어간 것도 없다고 손사래를 치십니다. 예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그러면 다음 번에 생각나면 한 번 제 택시를 이용해 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돈 오만원에 아저씨 수고의 가치를 매겼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집니다.

 

 그 후로 매번 한국행 라이드는 아저씨께 부탁드립니다. 운전도 젠틀하게 잘해주시고 항상 성심성의껏 저를 대해 주셔서 매번 그분의 친절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 혼자 이용하기에는 아저씨의 밴이 좀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믿을만한 사람에게 서비스를 받는다는게 저에게는 가장 큰 가치이기 때문에 아저씨께 라이드를 계속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혹 한국 갈 일이 있으시고 큰 밴이 필요하시고 친절하고 믿을만한 기사님을 찾으신다면 이 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기사님 비지니스가 잘 된다고 해서 저와는 금전적으로 상관 없지만 저는 좋은 사람들이 잘 되는 세상에 살고 싶으니까요.

 

성함은 김건이 기사님이고

핸드폰 번호는 01022883169 입니다. 카톡 있으심 한국 번호 821022883169로 저장하면 친구로 저장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시차도 있고 운전하시는 분이셔서 전화 보다는 카톡으로 연락드리는 게 나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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