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클럽하우스를 "아시나요?"

넓은바다, 2021-02-20 04:24:25

조회 수
3520
추천 수
0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한참을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잖아요

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채

지금처럼만 기억하면돼요 우릴 그리고 날 


21세기가 시작 한 어느 가을 날, 위 가사가 담긴 노래가 우리 귓전에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을 날 떨어지는 나겹을 보며, 자신이 사랑했던 (아니? 좋아했던/) 짝사랑을 상상하며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곡을 들었겠죠? 아니면, 해어진 연인들도 이 곡을 들었을지 모르죠.

만약, 이 감정에 공감하신다면, 이 글을 일고 계신 분도, 적어도 20대 후반이나 30대 이후 사람이겠죠?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10대 청소년들의 취미는 바로 라디오 듣기였습니다. 당시엔 인터넷도 없을 시절이니, 그저 일방적인 미디어를 접할 수 밖에 없었겠죠.

저 역시, 90년대 말, 20000년대 초, 라디오를 엄청 듣고 살았습니다. 낮엔, MBC 4U의 2시에 데이트, MBC표준 FM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저녁엔 이의정의 "FM 데이트," "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 아주 짧게, 유희열의 "음악 도시" 성시경의 "푸른 밤" 등등등....

적고 보니, MBC 개열만 많이 들었었네요. SBS에는 Forever, 텐텐, 정지영의 스윗박스 등이 같이 방송했던걸로 기억 납니다. 그래도, 밤 세서 듣지는 않았지만, 제 친구들 중엔 신혜철의 고스트도 많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몇일 클럽하우스를 사용해보니, 예전 감성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글을 쓰기 전, 마모에 관련 된 글이 있나 검색을 해봤더니, @빛나는웰시코기님의 클럽하우스 소개글과 @마일모아님의 클럽하우스 초댓장에 관련된글이 있네요.

아무래도 많이 가입 하신것 같은데, 각자 개설한 방이 있다면 이 글의 뎃글로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낮에 클럽 하우스에 들어갔다가, 뉴욕에 계신분과 함참 수다도 떨었네요.

그리고,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운전하시는 분들의 클럽을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전하면서, 이야기도 하시고, 졸음도 쫒고요.

 

길지 않은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3 댓글

무지렁이

2021-02-20 05:59:28

전 제 일 관련된 분야 클럽에 가서 기웃거리거나

아니면 가수 호란(@zihadahl)이 노래 부르는거 들어요. 

한국시간으로 밤이라 오전에 일하면서 들으면 좋더라고요.

더블린

2021-02-20 06:26:35

호란님 자주보이시더라구요 :) 

넓은바다

2021-02-20 07:25:48

어떻게 검색하나요?

젤다와링크

2021-02-25 06:14:36

검색에 호란으로 검색하시면 팔로워 많은 분 있습니다

brookhaven

2021-02-25 17:47:34

음주운전을 세번이나 해서 방송은 못하고 그쪽에서 노래 하나보네요...

밍키

2021-02-20 07:02:33

마일관련 방도 자주 열려요! 그방 여시는 분들이 대부분 여기 계시는 마일모아 베테랑 분들일거라 짐작을 해봐요 ^^ 

넓은바다

2021-02-20 07:26:50

따로 팔로우하시는 분 계세요?

밍키

2021-02-20 07:33:08

여기서 특정인의 실명을 쓸수는 없고... 검색창에서 마일/여행/항공 등으로 찾아 보세요 ^^ 

넓은바다

2021-02-20 09:41:14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볼께요.

 

제이유

2021-02-20 08:02:23

조성모의 아시나요...

미국올때 들고온 '테이프' 중에 하나였는데^^;

그러게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조성모 노래는 갠적으로 피아노가 최애 입니다)

넓은바다

2021-02-20 09:43:49

저도 피아노 좋아하긴하지만, 노래방에서 부르기 넘 힘들어요.ㅠㅠ

제이유

2021-02-20 17:56:28

제 기억엔 노래방 번호 11000 ㅋㅋㅋ

넓은바다

2021-02-25 05:55:29

ㅋㅋㅋㅋㅋ. 나중에 노래방기개 킬 기회가 잇ㄷ면 한번 번호 입력해봐야겠네요......

기억하기도 쉽네요.

Livehigh77

2021-02-25 06:15:19

클럽하우스는 해본 적 없지만 라디오 스테이션 목록을 보니 어렸을 때 누나와 함께 듣곤 했던 이문세씨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생각나네요. 창밖에 별들도 외로워~ 노래 부르는 바암~ 다정스런 그대와 얘기 나누고 싶어요~ 아... 부모님도 젊으셨고 어렸던 그 때의 제가 어땠었는지 이제 기억도 잘 안 나네요..

넓은바다

2021-02-25 07:06:19

전, 지방에 살기도했고, "별밤"이 방송할 땐 넘 어려서 못 들었어요.

그 추억의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EY

2021-02-25 23:01:04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93년 1월 별밤 공개방송  from Youtube 

초대가수: 김광석 (당시 29세)

 

무지렁이

2021-02-25 23:48:44

이건 비번 걸렸고, 유툽에 있네요. 핸폰이라 링크만. 

https://youtu.be/a_5tevF6hfA

EY

2021-02-26 00:11:12

유툽 동일한 파일로 변경했습니다.

넓은바다

2021-02-27 09:23:29

모두들 감사드려요.

이제서야 확인했어요.

 

젤다와링크

2021-02-25 06:15:23

전 처음 가입했을때 관심있는 키워드 검색해서 팔로워 많은 분들 팔로우하니까 재밌는 방 많이 뜨더라구여

넓은바다

2021-02-25 07:07:15

전, 그걸 스킺했어요.ㅠㅠ

PinkG

2021-02-25 19:40:01

클럽하우스가 도대체 뭔데 이 난리인가 했더니.. 그런거였군요!

작년까지 한글학교에서 2nd generation 고등학생들 가르쳤었는데요, 당시에 읽었던 text중 하나에서 라디오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제가 제 10대시절엔 밤에 라디오들으면서 공부했었다,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고 음악도 신청했었다... 라는 얘길 해줬었거든요. 그랬더니 애들이 무슨 별나라 얘기 듣는듯한 반응을 보여서 -_- 격세지감을 느꼈었는데 (한국과 미국 10대들의 문화차이 일수도 있구요), 그 아이들은 클럽하우스를 통해 저희세대와 비슷한(?) 추억을 쌓겠군요... ^^;

넓은바다

2021-02-27 09:27:42

결국 라디오시대가 다시 도래하게 됭 셈이죠.

손 편지로 쓰던 사연이 삐삐, 헴드폰 문자, 인터넷 게시판을  넘어서  이제 음성으로 사연을 전하고 거기서 음악도 듣고 창작도 하고 그러네요.

 

목록

Page 1 / 379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54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369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76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7650
new 113948

인천 2터미널에서 트렌짓호텔 말고 밤새 할머니가 쉴수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 질문-여행 6
레드디어 2024-04-17 571
updated 113947

저도 드디어 해냈습니다, RTW 발권!!!!!!

| 후기-발권-예약 53
  • file
퍼스트만타고다닐나 2024-04-16 2662
new 113946

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Alcaraz 2024-04-18 228
updated 113945

(후기 포함) 안마 의자 선택에 도움을 구합니다. - 답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질문-기타 30
드디어 2024-03-08 2815
new 113944

아이 영주권 문제로 상원의원에게 메일을 쓰려고 하는데,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질문-기타 15
SDAIS 2024-04-17 2331
updated 113943

SFO 글로벌엔트리 후기: 영주권자는 이것저것 물어보나봐요

| 정보-항공 11
CoffeeCookie 2024-04-15 1132
updated 113942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1
소녀시대 2022-11-28 1718
new 113941

직장 내 부서 이동 고민입니다

| 잡담 1
소서노 2024-04-18 242
new 113940

소규모 비즈니스 llc vs c-corp 도움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9
혜이니 2024-04-17 477
updated 113939

알래스카 8박 9일 여행 후기 (2024년 4월 6일~14일) with Aurora

| 여행기 13
  • file
쇼미더머니 2024-04-17 1150
new 113938

베가스 Status Match Loophole 2024

| 정보-기타 2
GildongHong 2024-04-17 519
new 113937

Amex Biz Plat의 연회비 없는 AU 카드: 해외 결제시 foreign transaction fee?

| 질문-카드 2
  • file
CaptainCook 2024-04-17 179
updated 113936

[은퇴 시리즈] 2023년 4월 은퇴후 1년 경과 잡담

| 정보-은퇴 38
  • file
개골개골 2024-04-15 7032
updated 113935

Conrad Maldives Rangali Island vs Hilton Maldives Amingiri Resort & Spa

| 질문-호텔 22
DavidY.Kim 2023-02-14 1564
new 113934

United Rewards up to 7,500 mile 프로모션 (카드 사용 금액에 따른 보너스 마일)

| 정보-카드 2
  • file
국희샌드 2024-04-17 573
new 113933

4인가족 파리/런던 호텔 예약후기

| 정보-호텔 8
  • file
kookoo 2024-04-17 480
updated 113932

화장실 변기 교체 DIY 실패 후기(지저분한 사진 포함)

| 정보-DIY 22
  • file
벨라아빠 2024-04-17 1328
updated 113931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27
야생마 2024-04-15 4096
updated 113930

ANA 마일 차트 개악 4월 18일시작 (미국-한국 비지니스 왕복 9.5만에서 13만으로 인상)

| 정보-항공 47
  • file
Junsa898 2024-02-28 4700
updated 113929

알러지가 심할 때 지르텍에 추가적으로 먹을 수 있는 OTC 약이 있을까요

| 질문-기타 42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4-16 1476
updated 113928

아멕스 FR 걸렸습니다 덜덜 떨고 있네요 ㅠㅠ - 뱅크 스텟먼만 요구

| 잡담 14
  • file
프로애남이 2024-04-17 3472
updated 113927

Wynn Status Matching w/ $150 dinner credit, $100 spa credit and Free possible Holland America Line cruise for two

| 정보-여행 18
Skywalk 2024-04-13 1319
new 113926

미니 쿠퍼 전기차는 어떤가요?

| 질문-기타 48
Blackbear 2024-04-17 1362
updated 113925

MB 2.0L turbo 4-cylinder head 이슈에 대해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18
CyclingCREW 2024-01-24 1072
new 113924

시민권 신청 가능한 시기 문의드립니다.

| 질문-기타 2
미국이민초보 2024-04-17 262
new 113923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4
  • file
ex610 2024-04-17 297
updated 113922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68
네사셀잭팟 2024-04-12 3296
new 113921

다수 주식 어카운트 개별 로그인 가능한 브로커리지 있을까요? Fidelity?

| 질문-은퇴
고오옴탱 2024-04-17 303
new 113920

볼보 2022년 xc90 Phev 2년간 사용 후기 입니다

| 후기 40
피로에트 2024-04-17 1458
updated 113919

오로라보러 다녀온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 여행기 31
  • file
페일블루 2024-04-1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