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블 출사展 - 75] 오랜만에 밴쿠버 1. 롱위켄드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모처럼 날도 좋고 그냥 집에 있기 아쉬워서 오랜만에 밴쿠버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안 하는 동안 넥서스도 만료돼서 리뉴얼 했는데 리뉴얼 이후 처음 써먹었네요. 올라갈 땐 일반 라인 줄이 조금 있어서 넥서스 쓰는 보람(?)이 좀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밴쿠버 외곽 쪽을 들렸다 길이 좀 애매해져서 처음 들려보는 넥서스 없는 보더 쪽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그래도 줄은 없어서 바로 통과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넥서스 리뉴얼에 대한 썰을 조금만 더 하자면, 저는 추가 인터뷰 없이 2027년까지 연장되어서 카드가 바로 집으로 왔는데 P2는 리뉴얼인데도 인터뷰가 당첨돼서 Blaine 넥서스 오피스로 인터뷰를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작년 9월경에 P2 리뉴얼 인터뷰 잡으려고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제일 이른 날짜가 5개월 후인 2월에 있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2월로 잡아놨습니다. 한 일주일쯤 뒤에 혹시나 해서 다시 사이트를 들어가 봤더니 바로 다음 주 평일부터 주말까지 예약할 수 있더라구요. 바로 돌아오는 주말로 옮기고 일찍 인터뷰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좀 모니터링을 해보니 예약할 수 있는 자리가 수시로 열리더라구요. 이게 캔슬되서 열리는 건지 아니면 일정량을 한 번씩 푸는 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넥서스 인터뷰 보셔야 하면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들어가서 날짜를 확인하시다 보면 가까운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밴쿠버야 워낙 맛집이 많아서 싱글 시절부터 주말 식도락 여행으로 종종 올라가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일본식 가정집 식당과 카페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식당은 Hachibei라는 곳인데요. 일본식 가정식이 주메뉴 같습니다. 조그마한 식당에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예약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는 것 같구요. 원래는 다른 생선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저희가 좀 늦게 가서 이미 많은 생선이 오더가 안 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하나 남아있는 고등어 요리를 주문했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일본식 특유의 정갈한 느낌이 있구요. 다음에 가면 조금 이른 시간에 예약해서 다른 생선 요리를 좀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Le Marche St. George라는 카페는 일단 카페 분위기도 정말 좋았구요. 여기도 건물 코너에 아주 작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말 아침에는 간단하게 커피와 크루아상을 주로 먹는데, 이 집 크루아상, 특히 아몬드 크루아상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좋았어요. 제가 원래도 아몬드 크루아상을 자주 먹는데 너무 달다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지금껏 먹었던 카페나 베이커리 중에 개인적으로 아몬드 크루아상이 가장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3. 다행히 다녀오는 동안 날씨가 좋아서 간단하게 gastown 산책도 좀 하고, 미국보다 거의 30% 저렴한 식사도 즐기고 왔습니다. 이제 또 주말 이용해서 자주 올라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