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솔트레이크-인천 취항 확정 + 서부-타이베이 발권 할인

지난 10여년간 마적단들에게 있어서 델타 항공은 디밸류의 상징이었습니다.

남미의 페소처럼 하루가 다르게 가치가 떨어지니 델타 마일은 “델타 페소”라고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게 이미 2009년이니, 실제로는 10년도 훨씬 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델타를 완전히 버릴 수도 없는 것이

  • (올 여름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발 대란이 발생하기 전에는) 실질 운항면에서는 실적이 가장 좋은 항공사였구요.
  • 이에 더해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서는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운항하고 있어서 한국행을 노리시는 마적단 분들에게는 버리려 해도 버릴 수 없는 선택지였습니다.

그런데 델타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지켜 봐야하겠지만) 이제 델타가 몇 년 전의 그 델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오늘 포스팅에서는

  • 델타 한국행 노선 현황 및 솔트레이크 시티 취항 일정
  • 서부 출발 – 타이베이, 깜놀 이코노미 할인
  • 현재 진행중인 델타 제휴 카드 오퍼들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델타 노선 현황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미국 항공사들의 한국 논스탑 취항 실적인 여전히 미미하다고 하겠습니다.

  • AA 항공의 달라스-인천 (DFW-ICN), 매일 운항
  • United 항공의 샌프란-인천 (SFO-ICN), 성수기 하루 2회 운항
  • 하와이언 항공의 호놀루루-인천 (HNL-ICN), 주5회 운항

딱 이건데요.

이에 비하면 델타의 운항 현황은 압도적입니다.

  • 시애틀-인천 (SEA-ICN), 매일 운항
  • 미네아폴리스-인천 (MSP-ICN), 매일 운항
  • 디트로이트-인천 (DTW-ICN), 매일 운항
  • 아틀란타-인천 (ATL-ICN), 매일 2편 운항

이미 하루 평균 5편 운항으로 압도적인 좌석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솔트레이크 시티 (SLC)를 새로운 취항지로 추가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 내년 2025년 6월 12일 첫 운항이구요.
  • 기종은 최신 기종이라 할 수 있는 A350이 투입이 된다고 합니다.
  • 미국에서 출발하는 편은 솔트레이크 오전 11:05분 출발, 인천 다음 날 오후 3:20분 도착
  • 한국에서 출발하는 편은 인천 오후 7:40분 출발, 솔트레이트 다음 날 오후 5:20분 도착

이렇게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인천 출발 기준으로 디트로이트는 오전에, 아틀란타가 오후, 시애틀/미네아폴리스/아틀란타가 저녁 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솔트레이트 시티 노선 또한 저녁 시간으로 배정이 된 것이 흥미롭다 하겠습니다.

스케쥴은 이미 델타 시스템 상으로 업데이트가 된 것으로 보이구요. 델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마일 발권 좌석들도 다 잘 보입니다.

물론, 아래 보시는 것처럼 마일 차감액 자체는 그리 착한 금액은 아니라서 당장 발권을 하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여튼 새로운 직항 노선이 생긴다는 것은 좋은 소식임에 틀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2. 이코노미 좌석 깜놀 할인 진행 중: 서부 출/도착-타이베이

델타가 바뀌고 있다라고 느끼는 다른 이유는 깜놀 할인 프로모션이 엉뚱하게 툭툭 튀어 나온다는 점입니다.

지난 여름 델타원 프로모션이 그러했고, 그린앤스카이님이 8월말에 알려주신 9월 서부-도쿄 발권 할인도 괜찮았는데요.

이번에 football님이 알려주신 대만 타이베이 착/발 서부도시 이코노미 베이직 발권 차감액은 근래 보기드문 마일 발권 할인 행사라고 하겠습니다.

미스죵 님께서 델타는 중간이 없는 항공사라고 하셨는데, 그 표현이 딱 들어 맞는 상황입니다.

차감액 몇 개 보고 가실께요.

1) 시애틀-타이베이

11월 15일까지 시애틀-타이베이 직항 노선 편도 이코노미 베이직 좌석이 15,000 마일입니다. 그리고 좌석도 매일매일 있구요.

11월 16일이 되면 편도 이코노미 베이직이 2만 마일로 올라갑니다만, 요즘 미국 국내선 편도도 2-3만 마일씩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 저렴한 차감액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델타 제휴 카드 보유 회원은 델타 항공 직접 운항편에 한해서 15% 할인이 들어간다는 것, 알고 계시죠?

그러다 보니 10월 9일 날짜로 검색을 해보면 최저가 이코노미 베이직이 12,700 마일, 일반 이코노미인 이코노미 메인이 21,200 마일로 검색이 됩니다.

2) LA-타이베이

타이베이 직항이 없는 LA 같은 곳은 원스탑 여정이 나오는데요.

검색을 해보니 베이직 이코노미는 동일하게 12,700 마일로 나오지만, 비지니스 좌석인 델타원은 엄청나게 할인된 114,700 마일로 나오네요.

동일한 항공편 (DL 69)를 시애틀에서 탑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원스탑 여정이긴 하지만 무려 17만 마일이나 저렴하다고 하겠습니다.

3) LA-인천

LA-인천의 경우는 아쉽게도 특별히 할인이라고 할만한 차감액이 아니구요. 따라서 LA-인천 여정을 비롯해서 한국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 마일 프로그램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델타 제휴 카드 

방금 언급을 드린 것처럼 아멕스 발행 델타 제휴 카드 보유자들은 (Blue 카드는 제외) 델타 운항 항공편을 마일로 발권할 경우 15% 할인 혜택이 받을 수 있는데요.

이 혜택은 소소한 차이인 것 같아도, 델타원 같이 차감액이 상당한 마일 발권을 할 경우 연회비는 충분히 뽕을 뽑을 정도 수준의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델타 제휴 카드의 경우 개인 카드 3종, 비지니스 카드 3종, 총 6종류의 카드 상품이 존재하는데요. (개인 카드 중에 혜택이 거의 없는 Blue 카드는 제외한 숫자입니다).

현재 프로모션이 진행중입니다.

개인 카드의 경우 골드 (Delta SkyMiles® Gold American Express Card), 플래티넘 (Delta SkyMiles® Platinum American Express Card), 리저브 (Delta SkyMiles® Reserve American Express Card) 이렇게 카드가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연회비가 높은 플래티넘 카드 (연회비 350불) 나 리저브 카드 (연회비 650불) 는 가치가 좀 애매하다 싶지만, 개인 골드 카드의 경우 아멕스 첫 카드로 추천하기에 괜찮다 하겠습니다.

골드 카드 (Delta SkyMiles® Gold American Express Card) 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 첫 해 연회비 $0 (2년차부터 $150)
  • 6개월 3천불 사용시 받게 되는 웰컴 보너스 80,000 마일은 델타 발권시 현금 800불 처럼 사용
  • 델타 사이트에서 호텔 예약시 100불 크레딧 (calendar year로 계산)
  • (calendar year로) 1년간 10,000불 사용시 델타 크레딧 200불 (크레딧 받은 후 1년 이내에 사용 조건)

이런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만들기 좋은 첫 카드로서 지난 몇 년간 아멕스 발행 힐튼 개인 카드를 추천하곤 했었는데요.

델타 개인 골드 카드도 괜찮은 오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에게 다 맞는 선택은 아니고, 델타 카드 프로모션은 1년에 2-3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무리해서 만드실 것은 아닙니다.

Delta 개인 카드들
기본 정보아멕스 발행 Delta 개인 카드는 3종류가 있음. 
카드 보유자는 델타 항공권 구매시 마일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음. 1만 마일 = 100불.
Platinum카드와 Reserve 카드의 경우 2024년부터 라운지 입장 정책과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도 완전히 바뀌었으니 주의하세요. 
Learn MoreGold 카드 영문 설명 페이지 (6개월 3천불, 80,000 마일)
Learn MorePlatinum 카드 영문 설명 페이지 (6개월 4천불, 90,000 마일)
Learn More Reserve 카드 영문 정보 페이지 (6개월 6천불, 100,000 마일)

 

몇몇 주의하실 점들이 있습니다. 

1) 기존에 델타 플래티넘, 델타 리저브 카드를 만드셨던 분들은 골드 카드의 웰컴 보너스가 불가능합니다.

이전에는 델타 카드들은 각각의 상품으로 간주가 되어서 동시 보유도 가능하고 각각 한 번씩 카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랬던 것이 작년 9월 소위 말하는 “패밀리” 규정이 도입이 되면서 룰이 복잡해졌습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연회비가 비싼 높은 단계의 카드를 한 번 만들었던 분들은 낮은 등급의 카드는 발급은 가능하겠지만 웰컴 보너스는 못 받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즉,

  • 골드 카드는 플래티넘이나 리저브 카드를 만든적이 있다면 보너스를 못 받구요.
  • 플래티넘은 리저브 카드를 만든적이 있다면 보너스를 못 받게 됩니다.

따라서 델타 카드를 처음 만드시는 분들은 골드 카드부터 차례로 하나씩 만들어 나가셔야 합니다.

이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2) 아멕스 카드의 오리발에 주의하세요. 

아래는 해당 약관 내용입니다.

“…. You also may not be eligible to receive a welcome offer based on various factors, such as your history with credit card balance transfers, your history as an American Express Card Member, the number of credit cards that you have opened and closed and other factors. If you are not eligible for a welcome offer, we will notify you prior to processing your application so you have the option to withdraw your application.”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여름 델타원 할인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예측은 불가능하겠지만) 비수기 할인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트레이트 시티 직항 취항 발표는 말할 수 없이 좋은 소식이구요.

앞으로도 델타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Previous Post
미국에서 첫 신용카드 만들기 (2024)

4 Comments. Leave new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Fill out this field
Fill out this field
Please enter a valid email address.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