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월, 미국 항공사, 인천 노선 운항 현황

 

오늘 포스팅은 3월 이후 미국 항공사들의 미국-한국 직항 노선 운항 기록을 간략하게 정리한 글입니다. 

올 겨울이나 내년 초, 한국행 항공편 생각하시는 분들 꽤 계실텐데요. 

과거의 운항 기록이 미래의 운항 여부를 보장하진 못하겠지만, 취소율이 낮은 항공편과 노선을 선택하시는 것이 급작스런 항공편 캔슬로 인한 당황스런 상황을 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1. 코로나 이전 운항 노선

코로나 사태 이전, 즉 2020년 2월말 이전 미국 항공 3사인 델타, American, 그리고 United 항공은 총 6개의 한국행 직항 노선을 운항중이었습니다.

항공사 별로 정리하면, 

델타의 경우

  • 디트로이트-인천, DL 159
  • 아틀란타-인천, DL 27
  • 시애틀-인천, DL 197 (3월 26일까지는 DL 199) 
  • 미내아폴리스-인천, DL 171 (2월 28일 마지막 운항) 

American 항공은

  • 달라스-인천, AA 281 

마지막으로 United는

  • 샌프란시스코-인천, UA 893 
  • 샌프란시스코-인천, UA 805 (2019년에 일시적으로)

이렇게 총 6개 도시에서 직항 노선을 운영중이었습니다. 

델타가 총 4개 노선으로 미국 항공사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돋보이죠? 대한항공과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인천 공항을 나리타를 대체하는 동북아의 허브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의 결과라고 하겠는데요. 

2. 3월 이후 운항 현황

자, 이제 3월 이후의 운항 현황을 항공편 별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통계는 실제 운항된 날들을 단순히 카운트 한 것임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서 4월에 15일을 운항했다고 하면 30일 중에 15일을 운항한 것이니 50% 되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카운팅하면서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DL 159: DTW-ICN 

먼저 디트로이트-인천 노선입니다. 이 노선은 A350 기종이 들어가는데요.

아래 표에서 보시듯 3월-5월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70퍼센트 전후의 운항률에 그쳤지만, 성수기에 해당하는 6, 7월은 100%, 8월의 경우도 94%의 높은 운항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다른 항공사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운항률입니다. 

2) DL 27: ATL-ICN 

다음은 아틀란타-인천 노선입니다. 

이 노선의 경우 아래 표에서 보시듯 4-6월은 완전히 단항을 했구요. 7월 하순에 운항을 시작해서 8월의 경우 74%, 그리고 9월은 다시 스케쥴을 줄여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3) DL 197: SEA-ICN

시애틀-인천 노선의 경우는 단항 없이 50-60% 수준에서 운항을 지속하는 상황입니다. 

델타가 인천 노선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중국 노선을 다시 재개 했는데, 그걸 고려하면 이 항공편도 편수는 줄어들 수 있을진 몰라도 단항 없이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AA 281: DFW-ICN

텍사스 달라스에서 인천으로 가는 AA 직항 노선입니다. 

4-6월은 완전히 단항을 해서 운항 실적이 없구요. 7월부터 서서히 재개해서 8월은 70% 가까이 찍었습니다만, 9월에 들어서 다시 스케쥴을 줄여나가는 상황입니다. 

10월 이후은 일주일에 3회 운항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 UA 893: SFO-ICN

UA 항공의 샌프란-인천은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델타와 AA가 미국-한국 직항 노선을 운영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꽤 역사가 오래된 노선입니다. 

하지만 이 노선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어서 4월은 3%, 5-6월은 운항 중단을 했구요. 7-9월은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UA 893은 매일, UA 805는 주4회 운항을 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UA 893이라도 중단 없이 쭉 운항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의 내용들을 하나의 그래프로 종합을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요.

1. 미국 항공 3사 가운데는 델타가 제일 낫구요.

2. 그 중에서도 특히 디트로이트 직항 노선과 시애틀 직항 노선이 가장 운항 실적이 좋았다 정도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의 운항 실적이 미래의 운항 현황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모든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년 여름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보셔야 한다면, 위의 결론도 하나의 참조 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일로 발권을 했는데 내가 타고자 하는 노선이 갑자기 감편에 들어가거나 하면 좌석 다시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엄청 귀찮은 일이거든요. 

3. 델타 발권 법 

자, 그럼 델타 항공권을 발권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델타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발권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하나는 델타 마일을 써서 델타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이 있구요. 

2) 다른 하나는 버진 아틀란틱이나 대한항공과 같은 델타 항공의 파트너 항공사 마일을 써서 델타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사 마일을 써서 자사 항공편을 탑승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델타의 경우는 자사 항공사는 마일리지 차트가 없어서 ;; 파트너 항공사 마일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는 것이 가장 쉽겠죠?

내년 5월 5일 디트로이트-인천 항공편을 검색해 보면요. 

1) 먼저 델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이코노미 편도에 델타 마일로 10만 마일, 비지니스인 델타 원의 경우 12만 마일이 필요하다고 나오네요.

델타 이코노미 항공권의 경우 세일인 경우 2.5만에도 표가 나오고 보통은 4만 마일 정도 수준인데 이번 경우는 좀 심하네요. 극단적인 예인 것 같습니다 ;; 

비지니스의 경우 보통 10만이면 저렴한 마일인지라 12만 이면 나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2) 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항공편을 버진 아틀란틱 (이하 VS)  항공사 홈페이지이 검색을 하니 이코노미는 4만 마일, 비지니스는 6만 마일로 나오는군요. 

마일 가격차가 이렇게 까지 나면 델타 마일을 써서 발권을 할 필요가 없겠죠? 

델타 마일은 델타 마일 나름으로 쓸모가 있고 꽤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VS 마일이 훨 나은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VS 마일을 써서 델타 항공권을 발권을 하는데 있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 우선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VS 항공이 불안불안합니다. 현재는 대출금 조정에 성공해서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합니다만, 불안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 솔직히 심정이구요.

2) 이에 더해 마일이 각 구간별로 차감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델타 한국 직항편이 없는 도시에 살고 계신 경우 이 직항 도시까지 이동하는 항공편은 별도로 구하셔야 하구요. 이 경우 델타가 아닌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실 경우 분리발권이 되기 때문에 첫 구간에 딜레이가 나서 델타 항공편을 놓치실 경우 델타에서 대안을 마련해 줄 의무가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VS 마일을 써서 델타 국내선 구간을 발권하시고자 할 경우 (마일 좌석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이코노미의 경우 편도 12,500 마일을 추가로 차감하셔야 합니다. 

3) 델타 사이트에서 보이는 모든 좌석이 VS 사이트에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자사 고객들에게 마일 좌석을 더 푸는 것은 항공사들의 기본적인 운영 방식이구요. 이는 델타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지라 델타 사이트에서 검색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VS 마일로 발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1) VS 마일은 3대 변신 가능 포인트인, MR, UR, ThankYou 포인트가 모두 1:1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넘겨서 델타 탑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출발이 임박하면 마일리지 좌석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긴 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카드사 사인업 보너스도 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중에서 특히 체이스 UR 포인트와 아멕스 MR 포인트 적립이 괜찮습니다. 

1) 먼저 체이스 UR 포인트의 경우 기간한정으로 사인업 8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샤프 카드가 역시 마성비가 가장 좋은 옵션이구요. (11월 8일 오퍼가 종료된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도 여러 좋은 오퍼들이 있습니다. 

2) 아멕스 MR의 경우 현재 골드 카드가 6만 포인트 오퍼 중입니다. 

5/24때문에 체이스 카드 발급이 불가능하신 분들의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골드 카드의 경우 그로서리, 식당 4배 적립이 상당히 쏠쏠하거든요. 

아멕스의 각각의 카드들은 명목상 ‘평생 한 번'만 발급이 가능하구요. 또 다른 카드 회사들과 달리 일반 오퍼보다 친구 추천 오퍼가 사인업 보너스가 더 좋은 경우도 있고, 아멕스 사이트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오퍼들이 사인업이 더 좋은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가장 좋다 생각하시는 오퍼들을 골라서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난 7개월의 운항 실적을 보면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서는 델타 항공이 가장 꾸준한 운항 실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당장 올 겨울에 한국에 가는 항공권의 경우 항공사의 스케쥴이 다 확정되어서 변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내년 봄이나 여름을 생각하고 발권을 알아보시는 분들의 경우 언제든 일정 변경의 가능성이 언제나 상존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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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Leave new

  • 유익한 정리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디트로이트가 그래도 차로 갈수 있는거리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운항 상황이 괜찮군요~! 버진 마일로 전환 보너스 오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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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환 보너스가 1년에 한 번은 있었는데, 올 해는 코로나 때문에 씨가 말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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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정리글 감사드립니다.
    엘에이 사는 회원으로서 미국 항공사의 엘에이-인천 구간 비행편이 없다는건 늘 아쉽네요. 델타가 들어와 주면 좋을텐데, 왠지 여기만큼은 대한항공이랑 불가침조약 맺지 않았을까 생각이듭니다.

    버진 마일좀 빨랑 털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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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게 말이에요. 시애틀이 허브이긴 하지만, LA 정도는 충분히 키워볼만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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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 버진 8만포인트 싸인업하던데 지금 만들기 좋은 시기인것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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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진 마일 같은 경우는 미국의 다른 항공사 마일에 비하면 위험도가 높다곤 하겠습니다만, 빨리 쓰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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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샤프8만오퍼 이번에 받아서 포인트 25만 마일로 버진아틀랜틱 마일로 전환해서 엊그제 발권 마쳤어요 ㅎㅎ
    한국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신나야하지만 코로나때문에 많이 아쉬워요 그래도 덕분에 오랜만에 비지니스 타고 나가네요.
    1월 11일날 나가는 걸로 시애틀-인천 으로 해서 엊그제 델타 전화해서 좌석배치까지 다 했어요 .
    항상 알차고 좋은 내용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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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11월22일에 에어캐나다 마일로 포트마이어스 에서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까지 유나이티느 이용 아시아나 타고 한국
    돌아올땐 어메리칸 타고 직항으로 오는데 스케줄 변동이 없기만을 바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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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달라스에서 인천까지 델타 항공마일리지로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비행기 탈수있나요? 만약 발권이 된다면 어떻게 발권을 하여야 하나요? 내년 6월말에 한국에 가려고 하는데 델타항공 마일리지가 5만이 있어서 이것으로 한국에 갔다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가 조금 모자라면 델타마일인지를 델타항공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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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네. 델타 마일로 대한항공 비수기 기간에 탑승이 가능합니다만, 대한항공에서 파트너 항공사들에게 제공하는 좌석이 전체 다 해서 항공편당 이코노미 2자리, 비지니스 1자리라서 좌석 상황이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2021년 미국 출발 대한항공 성수기 기간은 5.17 – 6.29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델타 마일로 대한항공을 타실려면 6월 29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고, 이에 더해 좌석 상황을 보셔야 합니다.

      3. 델타 마일리지를 델타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만, 마일 가격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아멕스 MR 포인트를 모아서 전환하시는 것이 더 좋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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