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방 잡아 두세요: 매리엇 (3/28), IHG 카드 (3/24?)

요즘 물가 상승이 난리도 아니죠?

기름값, 고기값이 다 올라가면 마일리지 차감액이라도 좀 천천히 오르면 좋으련만, 현실은 차감율 상승 = 마일, 포인트 가치 하락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대대적인 차트 개편을 하고, 호텔 프로그램들은 매년 연례적으로 차트에 변화를 주곤 하는데요.

올 해는 호텔 프로그램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last-minute 리마인드로, 하얏트, 매리엇, IHG 의 차감액 변화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하얏트 (3/22 화요일부터 시행): 상당수 호텔 7에서 8등급으로 상향 조정

하얏트의 경우 호텔들을 1에서 8등급으로 구분해서 차감액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올 해 같은 경우 새로 등급이 신설되지는 않았지만, 마적단 분들이 자주 들리시던 여러 호텔들의 등급이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링크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제가 쭉 한 번 보니 유럽, 아시아 가릴 것 없이 파크 하얏트 호텔들의 등급이 대부분 상향 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마적단 분들이 좋아하시는 뉴욕, 파리, 밀라노, 교토는 이제 모두 최고 등급인 8등급이구요.
  • 부산의 경우 5에서 6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 마우이의 안다즈 마우이도 7에서 8로 올라갔구요.
  • 동경에서 아주 저렴하게 투숙하게 가능했던 Hyatt Regency Tokyo가 3에서 4로 올라가 버려서 이후 일본 입국이 가능해지면 참 아쉬운 상황이 될 것 같네요.

지역별로 눈에 띄는 곳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 Alila Napa Valley: 7에서 8등급으로
  • Alila Ventara Big Sur: 7에서 8등급으로
  • Andaz Maui at Wailea Resort: 7에서 8등급으로
  • Park Hyatt New York: 7에서 8등급으로
  •  Alila Marea Beach Resort Encinitas: 6에서 7등급으로
  • Carmel Valley Ranch: 6에서 7등급으로
  • Hyatt Centric Key West Resort & Spa: 6에서 7등급으로

2) 유럽

  • Park Hyatt Paris-Vendome: 7에서 8등급으로
  • Park Hyatt Milan: 7에서 8등급으로
  • Park Hyatt Istanbul: 4에서 5등급으로

3) 호주

  • Park Hyatt Sydney: 7에서 8등급으로

4) 아시아

  • Park Hyatt Kyoto: 7에서 8등급으로
  • Park Hyatt Niseko Hanazono: 7에서 8등급
  • Park Hyatt Busan: 5에서 6등급으로
  • Park Hyatt Hangzhou: 4에서 5등급으로
  • Hyatt Regency Seragaki Island, Okinawa: 4에서 5등급으로
  • Park Hyatt Suzhou: 3에서 4등급으로
  • Hyatt Regency Tokyo: 3에서 4등급으로
  • Hyatt Regency Yokohama: 3에서 4등급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데 주저주저 하다가 예약을 미처 못하셨던 분들은 이 글 읽으시자마자 바로 포인트로 예약을 잡아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 3월 21일까지는 기존의 등급이 적용되고, 화요일 3월 22일 예약분부터는 새로운 등급이 적용되거든요.

물론, 예약을 잡으실 때는 취소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투숙 전 2일이나 3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무료로 취소가 가능하지만, 몇몇 휴양지의 호텔들의 경우 60일 이전 취소 등의 조건을 걸어두는 곳들이 있거든요.

이런 호텔들의 경우 이후 취소를 할 경우 포인트만 날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비싼 요금 (rack rate)으로 현금 지불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얏트 비지니스 카드
기본 정보카드 발급 후 첫 3개월 이내에 5천불 사용시 사용시 6만 포인트. 
하얏은 8등급까지 있는데, 일반적인 고급 호텔들 (파리 방돔, 뉴욕 파크하얏, 동경 파크하얏 등)은 8등급으로 기본방 1박에 4만 포인트 (평수기 기준)
하얏트 호텔서 50불 이상 사용시 50불 돌려받음. 카드 membership year로 1년에 2번까지. 즉 최대 100불 돌려받게 됨.
카드 사용액 1만불마다 5 Tier-Qualifying night credits을 받게 됨. 글로벌리스트 등급을 노릴 경우 개인 카드보다 적립 비율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음 (개인 카드는 5천불당 2 QN)
연회비는 첫 해부터 199불. 하얏트에서 1년에 두 번 이상 투숙한다고 할 경우 100불 돌려받아서 실질적인 연회비는 99불이라 할 수 있음.
Calendar year 기준으로 1년에 5만불 이상 카드를 사용한 경우 그 시점 이후 redeem한 하얏트 포인트를 10% 돌려받게 됨 (1년 기준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주의사항개인 카드의 경우 2년차부터 매년 숙박권이 한 장 나오는데 비지니스 카드는 자동으로 나오는 숙박권이 없음. 또한 개인 카드는 매년 기본으로 5QN이 나오는데, 비지니스 카드는 없다는 것도 주의해야 함.
한줄요약사인업 보너스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1년 사용하기에는 좋은 카드 + 사업체를 가지신 사장님들이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달성하시기에는 좋은 카드
바로가기영문 정보 페이지

 

2. 매리엇 본보이: 3월 29일부터 변동 차감액 도입

최대 호텔 체인인 매리엇 본보이 프로그램의 경우 3월 29일부터 변동 차감액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변동 차감제가 도입이 되면 1박당 최저 5,000포인트에서 최대 10만 포인트로 딱 정해져 있던 아래의 차감 차트는 이제 과거의 기억이 되어 버린다 하겠는데요.

적어도 2022년의 경우 바로 full 변동 차감액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아닌 과도기로 삼는다고 합니다.

1) 먼저 본보이 소속 7,900개 호텔 가운데 대다수인 7,700개 호텔은 기존의 비수기와 평수기 차감액 내에서 차감액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요즘 인기있는 역삼동 조선 팰리스 호텔은요. 매리엇의 1-8등급 가운데, 6등급 호텔이구요. 따라서 현재는 호텔에서 비수기라 지정한 날들은 4만 포인트, 성수기의 경우 6만 포인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3월 29일 이후에 예약하는 경우라도 투숙 날짜가 2022년인 경우 최대 6만 포인트까지 차감액을 요구할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2) 문제는 나머지 200개의 호텔입니다.

이 호텔들의 경우 개별 호텔에 따라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차감액이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가장 높은 차감액이 8등급 호텔 성수기 기간 차감액 = 10만 포인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는 1박에 13만 포인트까지도 예상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매리엇에서 목록을 발표했는데요.

바로가기: 200개 호텔 목록

  • 호텔에 따라 5천 포인트까지 차감액이 올라가는 호텔들
  • 1만 포인트까지 차감액이 올라가는 호텔들
  • 2만 포인트까지 차감액이 올라가는 호텔들
  • 3만 포인트까지 차감액이 올라가는 호텔들

이렇게 4개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쪽 호텔들은 다행히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만, 내 돈내고 갈 수 없는 하와이나 유럽의 호텔들의 경우 대개가 2만에서 3만씩 올라간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여름이나 하반기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목록을 확인하시고 지금이라도 바로 예약을 잡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제휴 카드를 통해서 받게 되는 3.5만이나 5만 숙박권을 보유하신 경우들인데요.

이 숙박권들의 경우 Free Night Award Top Off 라고 해서 무료 숙박권에 포인트를 추가로 차감하는 옵션이 추가가 되는데, 4월 말까지 도입 예정이라고 합니다. 

숙박권당 최대 1.5만 포인트까지 추가 차감이 가능해지는 이 옵션이 시작되면 그간 계륵과도 같았던 3.5만 포인트 숙박권의 활용도가 확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3.5만이나 5만 숙박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4월말까지 기다리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매리엇 Bonvoy Boundless (체이스 발행)
웰컴 보너스3개월 5천불 사용시 5만짜리 숙박권 5장.
카드 발급 1년 후부터 (2년차부터) 카드 갱신시 매년 숙박권 (최대 3.5만 포인트 호텔 사용) 지급
본보이 포인트는 대다수 항공사 마일로 3:1 비율로 전환이 가능함
엘리트 등급 산정용 Elite Night Credits을 매년 15개 받음. 그리고 5천불 사용할 때마다 추가로 하나씩 더 받음. 이 Night Credit은 실제 숙박시에는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함. 
다른 본보이 제휴 카드를 보유할 경우 사인업 보너스가 불가능하는 등의 여러 제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함.
연회비는 첫 해부터 95불.
공홈 링크신청 링크
3. IHG: 카드 개편에 따른 신-IHG 카드 신청 마감 (3/23일)

IHG의 경우도 3월에 프로그램 개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회사 내부 사정으로 프로그램 개편은 4월 이후에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요건 좀 더 기다려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한가지 지금 당장 고민하셔야 하는 것은 체이스에서 발행하는 IHG 제휴 카드에 대한 것입니다.

마적질을 오래 하신 분들의 경우 소위 말하는 구-IHG 카드를 기억하실 거에요.

  • 연회비 49불에
  • 등급 제한이 없는 숙박권을 매년 받을 수 있어서
  • 말 그대로 마적단 필수 카드의 하나였던 카드인데요.

숙박권의 4만 포인트짜리 방까지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생겨버렸지만, 연회비가 저렴하고 사용한 포인트의 10%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어서 계속 킵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2018년에 새로 출시된 소위 말하는 신-IHG 카드 (IHG® Rewards Club Premier Credit Card) 카드인데요.

  • 지금까지는 구-IHG 카드와 신-IHG 카드 동시 보유가 가능했구요
  • 구-IHG 카드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IHG 카드를 만들 경우 사인업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3월 24일 카드 혜택이 업데이트가 되고, 그러면 구-IHG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IHG 카드 신청은 불가능하게 바뀔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구-IHG 카드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 중에 신-IHG 카드 신청을 미루어 오셨던 분들의 경우 막차를 놓치지 않으시는 것이 좋지 않아 싶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완전 AYOR 이기 때문에 그 점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IHG 카드의 경우 게시판에 24시간 님께서 정리해 주신 것처럼, 현재 오퍼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먼저 제휴 오퍼로 3개월 3천불 사용시 12.5만 포인트 + 1박 숙박권 (4만 이하) 오퍼가 있습니다.

숙박권을 4만으로 계산하면 이론상으로 사인업 보너스가 16.5만 포인트가 되어서 사인업 보너스로는 가장 높다고 하겠습니다만. 하지만 4만을 숙박권으로 받는지라 포인트 사용에 제약이 있는 오퍼이구요. 연회비도 첫 해부터 89불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가기: 영문 상세 설명 페이지

2) 두번째 오퍼는 3개월 2천불 사용시 10만 포인트를 받는 오퍼입니다.

이 오퍼는 포인트를 덜 받는대신, 스펜딩이 살짝 낮고, 연회비 첫 해 면제라는 혜택이 있습니다.

바로가기: 체이스 공홈

3) 마지막 오퍼는 100% AYOR 오퍼인데요.

게시판에 Enigma님께서 발견하신 것으로 성공하면 3개월 3천불 사용에 첫 해 연회비 없이 포인트로만 15만 포인트를 받는 오퍼입니다.

바로가기: Enigma님 설명글

각각의 오퍼들의 장, 단점이 있으니 잘 고려하신 후에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일과 포인트는 아주 가끔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가치가 하락한다 보셔야 합니다. 쟁여 둔다고 이자가 붙는 것도 아니구요.

호텔 포인트, 특히 매리엇 같은 경우 2023년에 가면 대대적인 디밸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성비가 괜찮다 싶으면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말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revious Post
캐피탈 원 Venture X 카드: 7.5만 오퍼
Next Post
Aeroplan 카드로 받는 엘리트 혜택 (eUpgrade): 잘 쓰면 아주 굿딜

15 Comments. Leave new

  •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현재 구 IHG 카드와 신 IHG 카드 동시 보유 중인데.. 두개다 계속 킵 하는게 나을까요? 고민이네요..

    Reply
    • 그건 개인마다 다를듯 합니다. 숙박권을 잘 쓰실 수 있으시다면 둘 다 킵하는게 좋겠지요. 참고로 저는 구 IHG만 있어서 이번에 신 IHG를 열었습니다

      Reply
    • 마일모아
      March 22, 2022 1:09 pm

      저 같은 경우 2개 모두 킵하고 있습니다.

      구-IHG는 포인트 사용액 10% 리베이트 기능을 잘 쓰고 있구요. 신-IHG는 4박째 무료 기능이 있어서, 두 카드 조합하면 꽤 마성비가 괜찮다 생각합니다.

      Reply
  • 덕분에 쓰지도 않는 IHG 15만포인트를 갖게 될거 같습니다.
    5년전 받은 12만포인트도 아직 남았는데… ;;;;

    Reply
  • 엘라엘라
    March 22, 2022 6:00 am

    친절한 리마인더 감사드립니다.

    Reply
  • 구IHG 킵 + 신IHG 싸인업 보너스 받은 후 연회비 없는 travel 카드로 다운그레이드한 상황인데, 신ihg를 한번 더 만들어서 싸인업 보너스를 받을수 있는건가요??

    Reply
    • 마일모아
      March 22, 2022 1:11 pm

      아, 이건 잘 모르겠네요. 약관상으로는 가능해 보입니다만, 실제로 가능할런지는 at your own risk인 것 같습니다.

      Reply
  • 독도우리땅
    March 22, 2022 1:53 pm

    리마인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 IHG 카드 있는데 오늘 시크릿 모드로 신 IHG 카드 신청했고..
    리뷰한다고 메시지는 떴는데 잠시 후에 체이스 어카운트 보니까 승인 된걸로 나옵니다..
    늘 좋은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Reply
  • 포스팅 감사합니다. 덕분에 15만 오퍼를 놓치지 않았네요.

    Reply
  • 와 메리엇폭망이네요 ㅠ 5-7만 하던 리츠칼튼은 9-10만으로 바뀌었구요
    제가 애정하는 바닷가 타운플레이스스위트는 35K-40K 하던 곳이 40k-60k로 올랐네요.
    남은 메리엇은 그냥 댄공으로 옮길까봐요 하하

    Reply

Leave a Reply to 롱텅 Cancel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Fill out this field
Fill out this field
Please enter a valid email address.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