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폭망: 버진 마일로 발권하는 델타 항공권

 

새해 첫 날 아침부터 폭망입니다.

버진 항공 마일로 델타 비지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데 필요한 마일 차감액이 2배 이상 폭등했다는 소식인데요.

기존의 딜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 바뀌긴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아무 예고 없이, 그리고 말도 안되는 차감액 인상으로 뒤통수를 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바뀐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역제에서 거리제로 바뀐 차트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버진 항공 마일로 델타 항공편을 발권할 경우 지역제 (region-based)에 기반한 차트를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본토에서 한국 구간을 이용할 경우 편도당 이코노미는 4만 마일, Premium Award라고 나오는 비지니스, 즉 델타원 (Delta One)의 발권에는 6만 마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이 지역제 차트는 거리제로 바뀌었습니다.

위의 이미지가 새로 바뀐 거리제 차트인데요.

총 9개 구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8구간 (5천 마일이상 6천 마일 이하)과 9구간 (6천 마일 이상)입니다.

현재 델타가 한국행 직항 노선을 4군데 공항서 띄우고 있는데요. 거리를 계산하는 용도로 흔히 사용하는 Great Circle Mapper에 기반한 거리가 대부분 9구간과 8구간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 아틀란타 (ATL)-인천 (ICN): 7,152 마일
  • 디트로이트 (DTW)-인천 (ICN): 6,636 마일
  • 미네아폴리스 (MSP)-인천 (ICN): 6,248 마일
  • 시애틀 (SEA)-인천 (ICN): 5,216 마일

2. 폭망해 버린 비지니스 차감 차트

그 결과 새로 바뀐 차트에 의하면, 

  • 시애틀-인천은 편도당 6만 마일에서 13만 마일로
  • 나머지 3곳은 편도당 6만 마일에서 16만 5천 마일로 마일 차감액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즉, 아틀란타-인천 비지니스 왕복이 어제까지는 12만 마일이었다면, 오늘부터는 33만 마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마일리지 차감액이 해마다 1-2만 마일 정도 올라가는 것은 마일 프로그램의 자연스런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왕복 12만에서 33만으로 예고도 없이 올려버린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개악이라는 생각입니다.

3. 그나마 다행인 것들

새해부터 정말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억지로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2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이코노미 차감액은 살짝 오르거나 살짝 내리거나

기존의 이코노미 차감액은 시애틀, 디트로이트, 미네아폴리스, 아틀란타 지역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4만 마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바뀐 차트에 의하면 시애틀은 35,000 마일로 5천 마일 저렴해졌고, 나머지 지역은 4.5만 마일로 살짝 올랐습니다.

이 정도 수준은 감내할만한 상황인거죠. ㅠㅠ 

** 참고로 버진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델타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파리나 암스테르담을 거쳐서 인천으로 가는 Air France / KLM 항공편도 같이 검색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이코노미 차감 마일은 4만 마일 정도로 나오지만, 유할이 500불에 육박하기 때문에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하시면 안되는 옵션입니다. ** 

2) ANA 비지니스나 일등석 탑승은 아직은 살아 있는 상황

ANA 1등석 탑승에는 버진 마일이 가장 좋습니다. 

서부와 동/중부가 마일 차감액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왕복 11만 마일이나 12만 마일에 ANA 1등석을 탑승한다는 것은 이건 정말 꿀딜이거든요.

이건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딜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 없어져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버진으로 델타 비지니스 탑승을 노리셨던 분들은 ANA라도 빨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ANA 운항편도 많이 줄었고, 일본에서 경유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ANA 1등석, 특히 신기재 체험은 색다른 경험이라 하겠구요.

바로가기: ANA 1등석, 신기재 탑승 후기

현재 상황에서 버진 마일 가치를 그나마 제대로 뽑아내는 것은 ANA 발권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ANA 발권은 버진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1) United나 Lifemiles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좌석 가능 여부를 확인 하고

2) 그런 다음에 버진 아틀란틱에 채팅이나 전화로 연결해서 발권을 하셔야 합니다.

3) 이 경우 편도 발권은 안되고 왕복 발권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하셔야 합니다. 

4. 버진 마일 추가 적립법

오늘 자로 버진 마일은 폭망입니다만, ANA 발권이 필요하신 분들이나 델타 이코노미 발권 용으로 버진 마일이 필요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버진 마일은 4대 변신 가능 포인트인 체이스 UR, 아멕스 MR, Citi ThankYou, 그리고 매리엇 포인트가 모두 전환이 가능한데요. 

1) UR, MR, ThankYou의 경우 1:1 비율로 전환이 가능하구요. 

2) 매리엇은 3:1의 비율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UR과 MR은 심지어 순간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구요 (MR은 아멕스 사이트에서 계정 등록하는데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ThankYou는 하루 이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개인 카드로는 요즘 아멕스 MR 적립 카드가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골드 카드개인 그린 카드 모두 사인업 보너스가 갠츈합니다.

(친구구천 링크인데 개인 골드는 6만 이상, 그린은 4.5만 이상 나오는 것 확인하셔야 합니다. 더 낮은 오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 비보를 전하게 되어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델타원을 탑승하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에게 모쪼록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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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Leave new

  • 새해 첫날부터 정말 비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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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진마일로 이코노미 타는 것도 폭탄아닌가요? 마일은 그렇다쳐도 세금이 455불인데 어떻게 그나마 다행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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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재 버진 사이트에서 델타 직항이 검색이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본문에서 말씀드린 것은 델타 직항편을 이코노미로 탑승하는 경우를 말씀드린 것으로 이 경우 세금은 $5.60으로 기억합니다.

      2. 세금 455불이 나온 이코노미의 경우 아마 버진의 다른 파트너 항공사인 Air France의 항공편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 경우 미국에서-파리, 파리-인천으로 여정이 잡히는 것이라서 유류할증료가 455불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타시면 안됩니다.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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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청춘이다
    January 2, 2021 12:44 pm

    으어…. 후덜덜하네요!! 그나마 ANA살아있는게 다행인건지… ANA 퍼스트 타보려고 22만 옮겨놨는데… 언제가 될 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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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여행
    January 2, 2021 8:33 pm

    마일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렸을때 왠지 곧 개악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새해부터 엄청난 소식이네요. ANA 1등석이 발권도 일본 경유해서 한국가는 상황이 좋지 않으니 티켓 취소로 인한 마일리지를 빠른 시일 안에 털어버릴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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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한국 구간만이라도 좀 정상화되면 좋을텐데 김포-하네다 노선도 계속 연기가 되고 있어서 어찌 될런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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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른알렉스
    January 3, 2021 5:57 pm

    저에겐 엄청난 비보네요. 이번엔 델타원을 이용해보나 했는데…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갈수없어 포기한게 아쉽네요. 전 오레곤 포틀랜드인데 ANA 를 이용하려면 PDX-LA-JAPAN-ICN 이렇게 가야하는건가요? PDX-LA, JAPAN-ICN 은 따로 발권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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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X에서 차로 SEA 로 가시면 SEA-NRT 노선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하려면 NRT-ICN/GMP 를 보셔야 할텐데, 이 노선들의 현재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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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위에 shilph님 답변 주신 것처럼 시애틀에 가서 탑승하신다 하더라도 일본에서 한국 구간은 별도 발권을 하셔야 합니다. 이 구간에 버진 마일을 더 쓰셔서 ANA로 발권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마일 차감액도 그렇고 무엇보다 김포-하네다가 여전히 운항 중단이고 언제 재개될지 몰라서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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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예약을 해 놓은건 괜찮는 건가요?
    지난 10월에 2021 3월 초 출발로 시애틀 – 인천 구간 비즈니스로 예약 해 두었거든요.

    이 포스팅 보고 확인해 보니 그대로 이던데,
    연락하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까봐 겁나서 못하겠어요.

    안그래도 한국 입국 강화 되어서, 여름으로 미뤄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6만에 미즈니스 탈 마지막 기회라면 그냥 가야 하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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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변경의 경우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기존 예약을 그대로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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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멕스 델타 스카이 마일리지 카드를 지난 10월에 만들었습니다. 당시 3개월에 2000달러를 사용하면 5만 마일 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웹사이트를 보니 아멕스 델타 스카이 마일리지 카드가 3개월에 1000 달러를 사용하면 35000 마일을 주네요) 스펜딩을 채웠는데 마일이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를 해보았더니 디클라인 되었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아멕스 델타 카드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2020년 2월에 아멕스 힐튼 카드를 만들어서느 힐튼 마일리지는 받았는데 2020년 10월에 만든 아멕스 델타카드는 어찌된 것인지 5만 마일 주는 것이 디클라인 되었다고 하는데 이럴 수도 있나요? 5만 마일 받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가 물었더니 오늘은 토요일 이라서 담당자가 없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전화하라고 합니다. 3개월동안 스펜딩 2000불 사용하고도 5만 마일은 받을 수 없을 수 없는 경우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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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 아멕스 오리발에 걸리셨나 보네요. 아멕스의 경우 카드 승인은 내어줘도 사인업은 아멕스 자체 판단에 따라 거부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주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요즘 가끔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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