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유럽여행 - 음식편1 (영국&프랑스)

더블샷 2013.07.20 17:42:51

(호텔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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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편 쓰다 말고 젯블루 프로모션 덕분에 지금 캔쿤에 와있습니다.ㅋㅋ 신혼여행으로 캔쿤 왔었는데 그 땐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호텔에만 있었서 몰랐는데 여기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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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사진 위주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ㅎ


1. London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언젠가부터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생겨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런던이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만큼 밥값은 좀 아끼자는 생각이 들어서 호텔 라운지에서 간단히 때우기도 하고 컵라면으로 해결하기도 했어요. 런던을 떠나면서 생각해보니 첫날 도착해서 먹었던 컵라면&햇반 콤보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여행기간 동안 갔던 대부분의 식당에 만족했는데 실망한 식당도 몇 군데 있었어요. 그럼 사진과 함께 간단한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긴 Pret A Manger. 간단히 샌드위치에 커피 먹기 좋은 곳이에요. 맛도 꽤 괜찮아요. 영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뉴욕에도 몇 군데 보이더라구요. 샌드위치도 있고 간단한 soup도 있어서 점심으로 먹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아래는 EAT이란 곳인데 Pret A Manger와 비슷한 분위기에요. 메뉴도 가격도 비슷비슷. 맛도 괜찮았어요.ㅎㅎ 


드디어! 바로 여기가 이번 여행 중에 최고로 실망한 식당이에요. 두번째는 밀란에서..;; 

사람도 꽤 있었고 고기 굽는 냄새가 너무 향긋해서 들어갔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아놓은 맛집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는데...ㅜㅠ 

계산하고 나오는데 저기서 고기굽는 아저씨들이 괜히 미웠어요.ㅎㅎ 

 


밥이고 고기고 반도 못 먹고 다 남겼어요. 게다가 고기는 Beef를 시켰는데 Lamb이 나왔다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잔뜩 간직한 채...

 


배가 안 불러서 호텔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먹었어요. 라운지 음식은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다음은 Flat Iron. 주메뉴는 단 하나, 스테이크. 도끼처럼 생긴 나이프가 나오는데 다 잘라서 나와서 쓸 일은 없었어요. 고기는 부드러웠는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좀 느끼하기도 했구요. 

 


이제 디저트 차례. The hummingbird bakery인데 컵케익이 유명한 곳이에요. 좀 달긴 했지만 커피랑 궁합이 잘 맞았어요. 가게에서 먹으면 더 비싸다는게ㅜㅠ 일리 커피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선배들이랑 타이 레스토랑에도 한번 갔는데 거기도 그리 맛있진 않았어요. 선배들이 맛집 몇 개 알려줬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 결국 영국에선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보고 아웃했답니다.ㅜㅠ


2. Paris

파리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식당은 기돌님 리스트에 있는 맛집 중 하나인 L'Ardoise. 컨시어지에서 예약하고 갔어요. 파크하얏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3코스(+음료) 먹고 둘이서 86유로 나왔어요. 음식은 무지 맛있었어요. 기돌님, 감사감사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제가 먹은 달팽이 요리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메인요리보다 더 맛있게 먹었네요.ㅎ 아내가 먹은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사진이 제가 먹은 후식인데 추천해주셔서 먹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어요. 아쉽게도 요리 이름들은 다 기억이 안 나네요.ㅜㅠ 

 

다음날부터는 코스는 못;; 먹고 간단하게 먹었어요. 무작정 밥이 먹고 싶어서 갔던 일본식 덮밥집 Kintaro(30유로). 홍합요리(40유로)도 한번 먹었구요. 한식도 너무 땡겨서 국일관(45유로)에도 갔어요. 덮밥은 보통, 홍합도 보통, 국일관은 나름 괜찮았어요. 세 식당 모두 파크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니스 가는 기차에서 먹으려고 투고한 스시도시락인데 나름 맛있었어요. 


3. Nice

다음은 니스에서 먹었던 음식들. 첫번째 사진은 socca라는 니스 전통?음식인데 피자랑 비슷했어요.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어요. 두번째 사진은 그 집에서 같이 사먹은 건데 어묵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저녁엔 Voyageur Nissart라는 100년 전통의 지역 맛집에 갔어요. 전날 컨시어지에 예약 부탁했구요. Hyatt Regency Nice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졌어요.일단 사진부터 투척합니다.ㅎ



음식이 깔끔하게 잘 나오기는 했는데 제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어요. 맛있는 것 같으면서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은 오묘한...여긴 5코스에 25유로 정도에요. 음료 포함해서 60유로 정도 나온 것 같아요.

프랑스, 특히 파리에서 맛집을 더 많이 못 가봐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이태리에선 원없이 잘 먹고 다녔답니다.ㅎㅎ


이태리&스위스는 집에 돌아가서 마저 쓸게요.^^


(음식편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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