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긴 했는데 이제라도 올려봅니다.
연말에 네팔 여행 다녀오면서 탔던 아시안 인천 -> LA 구간 OZ202 A380기종 일등석 후기입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ABC 여행후기
예전 아시아나 747 일등석 후기
총 12석의 일등석이 있는데 이 날 제가 탔던 구간에는
저 포함 총 8명 탑승했네요. 일등석 라운지 후딱 샤워하고 나오니
컨시어지가 대기하고 계셔서 조금 일찍 왔는데 제가 두번째로 들어왔더군요.
좌석길이 83인치, 211cm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모니터는 32인치 스크린인데 터치방식은 아니구요.
저 상태에서 앉으면 양쪽에서 두 사람이서 마주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게끔 공간이 되어 있어요.
슬라이딩 도어 사이에는 미니옷장이 숨어 있습니다.
일등석 화장실은 비즈니스 좌석의 제일 큰 화장실과 동일한 사이즈인 거 같네요.
화장실내 비치된 제품들은 거의 다 록시땅이었습니다.
기내 좌석의자는 왼쪽 덮개를 열면 파워 아울렛과 USB포트, 그리고
모니터 조절할 수 있는 터치방식의 미디어센터가 있습니다.
미디어센터는 A380 비즈니스 좌석과 동일하네요.
어메니킷은 5월달 747보다는 상향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페라가모 제품을 줍니다.
잠옷도 당연히 주셔서 하나 챙겼습니다. 헤드셋은 예전과 동일한 보스제품입니다.
일등석 기내 식사메뉴 중 한식은 사전주문이 가능해졌습니다.
출발 전에 전화로 주문하셔야 되구요. 한식메뉴라도 케비어가 제공되구요.
궁중방식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머지 메뉴도 앞에
죄다 궁중~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궁중 쇠고기 전복 맑은탕 반상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사전주문메뉴는 행선지가 어디든 인천출발 일등석만 가능합니다.
네팔에서 전화로 사전 주문한 궁중 쇠고기 전복 맑은탕 반상이 나왔습니다.
동충하초도 들어가 있네요. 사전 주문하지 않으면 기본 메뉴 중에서 택일해서 나오구요.
개인적으로는 한식보다는 양식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조명이 꺼지면 나오는 스타라이트.. 근데 환상적이다 그런 느낌은 안 들지만
그래도 휑한 천장을 보는 것보다는 운치가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면 이렇게 독립적인 공간이 됩니다.
그래도 밖에 사람이 다니는 지 정도는 보이구요.
역린을 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보다가 졸았네요..
좌석 컨트롤은 제 좌석 오른쪽에 붙은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했습니다.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하더군요.
자다가 깨서 심심해서 2층 올라가 봤습니다. (2층은 비즈니스 + 이코노미)
보통은 이렇게 1층과 2층은 막아 놓습니다.
저는 그 아래를 기어서 통과.. ㅎㅎ
여기는 약간의 공간이 있는데 전에 A380을 탔을때도
느꼈지만 이용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대한항공처럼 면세점이라도 꾸며놓으면 구경하는 분들도 있고
항공사에서도 소득 올릴 수 있어서 좋을텐데요..
비행기 앞 부분에 위치한 상황 모니터 (직원용) 입니다.
아침식사는 역시 밥과 국~!
저녁과 아침 모두 한식을 먹었네요.
기내 주류 리스트입니다.
많이 피곤한 상태라 주류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오즈 힐링쥬스라는 건 몇 잔 마셨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갈아 놓은 거 같던데 은근 맛나더군요.
UA 마일리지 차감이 올라서 또 언제 타 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았습니다. 당장 다음에 탈 비행기는 아시아나 이코노미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