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talia 마일리지로 발권한 대한항공 날짜 변경 후기

두다멜 2013.04.17 06:45:51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아멕스 MR을 알리딸리아로 넘겨 한국-미국 왕복 비즈니스를 9만마일에 발권했었습니다.

후기는 여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825869


어머님께서 빨리 한국으로 가기를 원하셔서 이번 주말로 날짜 변경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우선 대한항공 좌석 여부는 델타 홈피에서 확인했구요.

그 다음 알리딸리아 미국 번호로 전화하니까 별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1. 대한항공을 타고 가니까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변경해라.

2. 좌석은 있는데 애틀란타 로마를 거쳐서 가야한다.

3. 원하는 날짜에 대한항공이 운항하지 않는다.

4. 대한항공이 운항하지만 좌석이 없다.

5. 니가 예약한 표는 이코노미라서 비즈니스는 안된다. (분명히 비즈니스인데 자기가 보는 화면에는 이코노미로 나온다는군요.)


통화하는 상담원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지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탈리아에 전화했습니다. 델타 홈피에 좌석이 보이니까 좌석이 가능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요.


알: #%!$^@$$!^%$&%!

두: 헬로우~

알: ...............

두: 헬로우??

알: $!%!$%$^$%&*% 뚜뚜뚜...

두: ?????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직원이었나봅니다. 다시 전화했습니다.


알: #%!$^@$$!^%$&%!

두: 잉글리쉬 플리즈

알: 오케이.


영어 상담원이 있는 부서로 전화를 돌려주더군요. 이티켓 번호 불러주고 원하는 날짜 불러주니까 속시원하게 자리 있다고 확인해주고 바로 변경해주네요. 변경수수료 같은 것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발권할 때 자리 컨펌하는데 한달 가까이 걸려서 이번에도 며칠 걸리면 어떡하나 생각했었는데 예상외로 쉽게 해결했네요.

처음에 예약할 때에도 이탈리아로 전화했더라면 한달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한 줄 요약

알리딸리아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발권시에는 이탈리아로 전화하자.